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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돌아온 '민상토론', 이런 우주의 기운을 모은 풍자라니 , 이래도 압력이 없었다 말할 수 있을까 KBS 에 돌아온 ‘민상토론’은 그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유민상과 김대성이 함께 하던 ‘리얼 사운드’라는 코너의 주제로 ‘검찰청에서 곰탕 먹는 소리’가 나왔기 때문이다. 유민상이 주제가 바뀌었다고 심상찮은 분위기를 전하자 곧바로 무대는 ‘민상토론’으로 재배치되었다. 송준근은 곧바로 ‘비선실세 최순실 게이트’를 거론하며 그 사안을 토론 주제로 올렸다. 돌아온 ‘민상토론’의 풍자는 이전보다 훨씬 더 강력해졌다. 운동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대표적인 운동권 개그맨’이 된 유민상은 좌측에 앉았고, 고향이 대구라며 ‘대표적인 친박 개그맨’이 된 김대성은 우측에 앉았다. 김대성이 먼저 유민상에게 “최순실씨는 아시지 않냐?”고 묻고는 “안다”고 말하자 대뜸 “누나 동생 하.. 더보기
드라마 같은 '뉴스룸', 그래서 더더욱 슬프다 이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하다는 건 JTBC 이 시청률 9%(닐슨 코리아)를 넘겼다. 요즘은 ‘화제성 지수’니 뭐니 해서 시청률의 의미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여겨지는 상황이지만, 에 있어서 시청률은 중요하다. 어찌 보면 결국 지금의 ‘최순실 게이트’를 열어놓고 박근혜 정부의 갖가지 전횡이 낱낱이 국민들에게 알려질 수 있었던 기반이 바로 이 시청률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시청률에는 단순한 수치적 기록이 아니라 그간 억눌려왔던 민심들과, 숨겨져 온 허수아비 정부에 대한 울분과, 이런 문제적 사안들을 쉬쉬해온 이들에 대한 분노 같은 것들이 드리워져 있다. 최순실 게이트의 포문이 열린 연설문 유출 의혹제기부터 지금까지 달려온 의 행보를 보면 그래서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만 같다. 엄청난 국가적 파.. 더보기
'무현', 어째서 모두가 눈물을 참지 못 했나 이 시대와 노무현 사이의 거리, 의 슬픔과 위로 2000년 겨울 부산의 어느 거리. 차가운 날씨에도 거리 유세에 나선 노무현은 시민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달려가 고개를 숙이고 손을 내밀었다. 그 짧은 장면 하나만으로도 노무현의 진심을 읽을 수 있었다. 추운 날씨 때문에 주머니에 넣었던 두 손이지만 다가오는 시민들에게 인사를 할 때는 두 손을 꼭 빼서 정중한 마음을 담았다. 당시 한나라당의 텃밭이었던 부산. 시민들이 노무현을 반가워할 리 만무했다. 지역감정이 여전히 부추겨지는 선거 속에서 그는 마치 적진에 고립된 적장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래도 그는 손을 내밀었다. 그들이 적이 아니라 바로 자신이 섬겨야할 ‘왕’이라는 걸 알고 있었으니. 다큐멘터리 영화 는 왜 하필 부산에서 출마했다 낙선한 노무현의 이야.. 더보기
시청률 대박 JTBC 뉴스, 뉴스의 본질을 묻다 뉴스의 존재가치, 의혹에 대한 정당한 질문 사실 뉴스는 요즘 같은 미디어 환경에서는 더 이상 과거 같은 위치를 갖기는 힘들다. 인터넷과 모바일이라는 새로운 미디어가 뉴스의 속보성을 거의 가져가는 상황이고, 방송 기자들조차 시민들이 현장에서 모바일로 즉시 찍어 올리는 그 자료들에 의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TV에서 뉴스의 무게감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은 뉴스 자체가 가치 없다는 것이 아니라, 달라지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뉴스 역시 어떤 변화를 추구하지 못했다는 반증에 불과하다. 최근 최순실씨 관련 단독 보도를 연일 쏟아내며 그 어떤 방송 콘텐츠보다 화제의 중심에 오른 JTBC뉴스는 그런 점에서 보면 이 시대에 뉴스의 새로운 존재가치를 증명하는 사례가 아닐 수 없..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