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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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 서현진, 한 회 만에 믿고 보는 배우로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11. 9. 10:06
몇 회 분을 한 회로, 서현진의 감정연기 요즘처럼 드라마를 봐도 영 몰입이 안 되는 시기가 있었던가. 시국이 극도로 자극적인 한 편의 막장드라마니 웬만한 드라마가 눈에 들어올 리 없다. 그래도 새로 시작한 SBS 월화드라마 에 빠져들 수 있었던 건 전적으로 서현진이라는 배우 덕분이 아니었을까. 에서 가능성을 확인시켜주었지만 이번 에서는 믿고 보는 배우로 다가온다. 그것도 단 1회 만에. 우리에게는 로 잘 알려진 강은경 작가의 작품은 ‘몰아치기’의 속도감 넘치는 사건 전개가 특징이다. 의 첫 회는 바로 그 힘을 제대로 보여줬다. 보통의 드라마였다면 한 몇 회 분량은 되었을 사건 전개가 단 한 회 속에 전개되었으니 말이다. 제 때 처치를 해주지 않아 응급실에서 죽어간 아버지 때문에 난장판을 벌이던 어린 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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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드', 타이거 JK까지 울게 만드는 순수의 세계라니옛글들/명랑TV 2016. 3. 19. 08:13
,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려주는 위로란 “나의 사진 앞에서 울지 마요. 나는 그곳에 없어요. 나는 잠들어 있지 않아요. 제발 날 위해 울지 말아요-” 제주소년 오연준과 남다른 뮤지컬 감성을 가진 박예음이 함께 부르는 ‘천 개의 바람이 되어’를 듣던 타이거 JK는 결국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그 가사가 그의 마음을 파고들었다. 먼저 간 아버지가 떠올랐고, 나이 들어가는 자신을 새삼 생각하게 되었다. Mnet 가 보여준 한 장면. 어디서도 보기 힘든 타이거 JK의 모습이다. 힙합 전사로서의 이미지는 일찍이 사라진 지 오래다. 대신 아이들의 목소리에 푹 빠져버린 채 보기만 해도 미소를 짓는 아빠의 얼굴이다. 도대체 무엇이 타이거 JK를 이토록 해맑게 만들어버리는 걸까. 가 보여주는 그 근원적인 힘은 어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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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청춘' 나PD의 몰카 납치극은 왜 늘 옳을까옛글들/명랑TV 2016. 2. 21. 08:10
, 나PD 납치극(?)에 시청자들이 기꺼이 동참하는 까닭 몰래카메라에 납치극(?). tvN 에서 나영석 PD의 눈이 가장 반짝반짝 빛나는 순간이다. 사실상 섭외가 그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은 로 스타덤에 오른 류준열, 안재홍, 고경표, 박보검 네 사람을 나미비아 여행길로 끌고 가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공을 들였다. 무려 두 달 전부터 마치 스텝인 양 의 VJ를 스파이로 투입해 그들이 자신을 찍는 카메라를 전혀 이상하게 여기지 않게 만드는 한편, 사실상 푸켓 포상휴가 역시 나미비아 편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 준비되었다. 푸켓에 몰래 따라간 나영석 PD는 납치 디데이까지 그들의 눈에 띄지 않기 위해 호텔에서 나오지 않은 채 몇 끼를 나시고랭으로 때우는 치밀함을 보여줬다. 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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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호와 나영석, 웬만하면 이 콜라보를 이길 수 없다옛글들/명랑TV 2016. 1. 24. 10:59
신원호 PD가 발굴하면, 나영석 PD는 날개를 달아준다 류준열, 고경표, 안재홍, 박보검. tvN 에서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4인방을 이제 에서 보게 됐다. 아이슬란드편에 이어질 아프리카편에 이들이 출연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들이 아프리카편에 합류하는 그 과정은 역시 나영석 PD 다웠다. 드라마 종영 후 포상휴가로 떠난 푸켓에서 류준열, 고경표, 안재홍을 납치(?)한 것. 의 콘셉트로 자리잡은 ‘준비 없이 떠나는 여행’이 이번에는 푸켓에서의 납치 동행(?)이라는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치러진 것. 전후 사정을 전혀 몰랐던 박보검은 일찍 귀국했다가 다시 아프리카행 비행기를 탄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스럽게 후발대가 되어 아프리카에서 펼쳐질 의 이야기를 더 풍부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