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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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각시별'이 공항이라는 공간을 통해 담아낸 삶의 진면목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8. 10. 17. 10:20
‘여우각시별’, 공항은 어째서 드라마의 공간이 되었나사람들이 떠나고 돌아오고 만나는 곳. 또 날고픈 비행의 설렘과 어쩔 수 없이 내려야 하는 운명을 가진 우리네 현실이 교차하는 곳. 공항은 어쩌면 SBS 월화드라마 이 담으려 하는 ‘평범’과 ‘비범’이 교차하는 지점으로는 최적인지도 모르겠다. 평범한 삶을 살고 싶지만 사고로 인해 비범한 몸을 갖게 된 이수연(이제훈)과, 누구보다 비범하게 인정받고 싶지만 실상은 지극히 평범해 오히려 사고만 치고 다니는 한여름(채수빈)이 만나는 공간. 드라마 이 그 길 위에서 느껴지는 알 수 없는 설렘을 공항이라는 공간을 통해 풀어냈던 것처럼, 은 가까이서 보면 별의 별 인간 군상들이 모여 복작대는 그 공간이지만 밤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여우각시별처럼 아름답게 보이는 공항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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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부터 서인국까지, 주인공으로 본 새 드라마 빛과 그림자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8. 10. 6. 10:07
뭘 봐야할지 모르겠다면.. 쏟아진 신작들 매력 포인트 총정리한꺼번에 드라마들이 너무 많이 쏟아져 나왔다. 월화에 JTBC , SBS , MBC 가 수목에 SBS , MBC 에 이어 tvN 이 경쟁에 합류했다. 너무 많아 어떤 걸 봐야할지 고민스러운 분들을 위해 각 드라마들의 중요 캐릭터와 그 장단점들을 정리했다.◆ 이제훈의 , 그 평범과 비범 사이월화극의 최강자가 된 건 놀랍게도 tvN 이다. 무려 9.2%(닐슨 코리아) 시청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비지상파의 이런 선전에 그간 주춤했던 지상파들도 일제히 전열을 가다듬고 이 전장에 뛰어들었다. SBS 은 첫 회 5.9%로 시작해 4회 만에 8.6%를 찍을 만큼 그 관심의 상승곡선이 가파르다.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이수연(이제훈)이라는 미스터리한 ‘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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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캔 스피크', 나문희가 그토록 하고 싶었던 그 말은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17. 9. 25. 10:23
웃음과 눈물과 감동의 ‘아이 캔 스피크’그는 도대체 왜 20여 년간 무려 8천 건에 달하는 민원을 넣었을까. 도깨비 할매로 불리는 옥분(나문희)은 시장통에서 수선집을 하며 시장 곳곳에 문제들을 그냥 넘기지 않고 하나하나 구청에 민원으로 제기한다. 하지만 정작 자신의 마음 속 깊숙이 담겨져 있는 그 말은 꺼내지 못하며 살아간다. 자신은 물론이고 주변 사람들까지 상처를 입게 했던 그 말. 그래서 그가 8천 건에 달하는 민원을 넣었을 때 그 마음이 느껴진다. 얼마나 그는 말하고 싶었을까.그는 시장통에서 사사건건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을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 하다못해 민재(이제훈)의 동생이 생라면을 먹고 있는 것조차 안쓰러운 시선으로 바라본다. 그는 그 나이에 이제 그다지 필요 없을 것 같은 영어를 그토록 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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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이젠 득량도 어르신들만 봐도 푸근해진다옛글들/명랑TV 2017. 9. 3. 10:04
새삼 고마움을 느끼게 되는 ‘삼시세끼’의 풍경들정오에 먹는 아침 식사. 제빵왕 이서진이 만든 단팥빵에 얼려둔 커피에 산양유를 곁들여 마시는 라떼 한 잔. 그런데 옆집 할머니가 갑자기 무언가를 건네주신다. 갓 찐 옥수수다. 주시면서도 어딘가 계면쩍으셨는지 먹어보고 맛이 덜 들었으면 버리라고 하신다. 하지만 맛보다 그렇게 무언가를 챙겨주신 할머니의 마음이 먼저 마음의 입맛을 돋운다. 만들어놓은 단팥빵을 가져다드리자 뭘 이런 걸 가져오냐며 즐거워하시는 할머니의 표정에 마음의 포만감이 커진다. tvN 예능 프로그램 바다목장편은 득량도라는 섬에서 세끼 챙겨먹는 삼형제 이서진, 에릭, 윤균상의 일상을 담는다. 한지민과 이제훈 그리고 곧 등장할 설현까지, 게스트들이 주는 색다른 이야기가 더해지지만 그렇다고 이들의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