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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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사람냄새 나는 형사 최진혁 현재로 온 까닭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7. 3. 27. 09:13
'터널', '시그널'과 비교되는 지점들OCN 주말드라마 에서 시청자들이 여러 작품들의 잔상들을 느끼는 건 어쩔 수 없다. 30년 전 1980년대의 정경이 환기시키는 영화 과 드라마 . 특히 은 이러한 과거의 정경과 함께 현재와 연결된다는 점에서 이 떠올리게 하는 작품일 수밖에 없다. 에서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무전기가 등장하지만, 은 과거에서 현재로 통과하는 터널이 등장한다. 우연인 건지 의도한 것인지 의 남자주인공 박광호(최진혁)의 아내 역할로 나온 이시아는 에서도 이재한(조진웅)의 첫 사랑으로 등장한다. 하드보일드한 형사지만 아내 혹은 연인에 대한 사랑을 가진 존재라는 특징은 이 두 주인공들이 가진 공통점이다. 이들은 그만큼 사람 냄새가 나는 형사라는 캐릭터로 시청자들 앞에 서 있다. 이처럼 유사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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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 멋진 현빈 옆, 더 빛나는 유해진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17. 1. 21. 10:59
유해진의 구수함, 현빈을 빛나게 한다 만일 유해진이 아니었다면 어땠을까. 일단 이렇게 상상해보는 것만으로 영화 에서 그가 차지하는 비중을 가늠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 영화에서 형사물이라면 으레 기대하게 되는 멋진 액션은 거의 배우 현빈의 몫이다. 그리고 그는 그 어떤 배우들보다 북한 특수부대 형사 림철령의 온 몸을 던지는 액션을 말 그대로 그림처럼 만든 장본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수한 모습의 유해진이라는 존재감을 벗어난 라는 영화는 어딘지 상상하기가 어렵다. 의 이야기는 그리 새로운 것이 아니다. 이미 영화 에서부터 까지 북한 특수부대 출신들이 ‘살인무기’ 같은 이미지로 그려져 액션장르의 새로운 캐릭터로 자리잡아온 것처럼 역시 철령이라는 상상불허의 북한에서 임무를 부여받고 내려온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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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킴 vs 레이먼 킴, 주말 예능 장악한 셰프들옛글들/명랑TV 2015. 4. 14. 09:27
세프들은 어떻게 주말 예능의 메인이 됐을까 이 정도면 셰프들 세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 실내에서나 실외에서나 음식이 등장하고 그 음식을 요리하는 셰프들이 등장한다. 우리말을 유창하게 하는 외국인이 예능에 출연하는 게 하나의 트렌드였다면 최근에는 셰프들이 등장하는 게 또 하나의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 이런 사정은 주말 예능도 예외가 아니다. 은 지난해 ‘가을밥상’ 특집으로 샘킴과 레이먼 킴이 출연해 대결을 벌인 바 있다. 이번에 샘 킴과 레이먼 킴은 각각 MBC 와 KBS 로 대결을 벌이고 있다. 물론 ‘주안상특집’에는 레이먼 킴 이외에도 중화요리의 대가 이연복 셰프와 강레오 셰프가 출연했지만 최근 들어 주목받는 건 단연 레이먼 킴이다. 레이먼 킴은 SBS 인도차이나 반도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