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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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정형돈이 아니었다면 힘들었을 도전들옛글들/명랑TV 2016. 8. 8. 08:57
공식 하차 선언한 정형돈, 그렇다고 해도 MBC 에서는 ‘무한뉴스’를 긴급 제작해 정형돈의 공식적인 하차를 알렸다. 물론 ‘잠정’이라는 수식어를 떼지는 않았다. 언제든 건강해지면 돌아올 자리를 늘 마련해두겠다는 뜻일 게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고, 공식적으로 하차 선언을 하게 되면서 정형돈이 그간 에 해 놓은 많은 이들이 새삼 주목된다. 사실 초창기만 해도 적응을 못해 힘겨워 하던 그가 아니었던가. 뭐든 다 잘 하는데 ‘웃기는 것만 못하는 개그맨’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물론 그건 뒤돌아 생각해보면 향후 정형돈이 보여줄 ‘미친 존재감’이라는 반전을 위한 밑밥 같은 것처럼 보인다. 어색함과 부적응이 하나의 캐릭터가 되고 그래서 무언가에 도전하는 일이 프로그램의 정체성일 수밖에 없는 에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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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왜 가수들에게 거드름을 피워도 밉지 않을까옛글들/명랑TV 2015. 8. 3. 06:56
, 가수들의 무한도전을 만든 까닭 가요제에서 정형돈은 말 그대로 ‘제왕’이다. 그가 지금껏 가요제에서 주목받았던 것은 다른 멤버들과는 달리 함께 콜라보레이션하는 가수들을 항상 도전시키는 입장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지드래곤과 할 때도 또 정재형과 할 때도 항상 자기만의 필을 강조했다. 음악적으로 보면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가 극명했지만 그걸 거침없이 무너뜨리는데서 웃음이 생겨났다. 그 웃음은 음악에 스토리를 상대 가수에게는 캐릭터를 부여했다. 아티스트는 정형돈과의 도전을 뛰어넘는 음악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더욱 공고히 했다. 물론 유재석과 박명수도 비슷한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정형돈은 이들과는 약간 다른 점이 있다. 정형돈은 자신의 얼토당토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는 하지만 결국은 상대 가수의 색깔을 잘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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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다, 왜 정형돈이 디스하면 뜰까옛글들/명랑TV 2015. 6. 19. 09:14
무존재감의 존재감, 정형돈 전성시대의 비밀 물론 에서부터 정형돈의 자기 존재감은 독특하면서도 확실했다. ‘무존재감의 존재감’으로 불리는 그는 사실 콩트 코미디에서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들어와 자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는 것으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그것이 차츰 하나의 캐릭터가 되었다. 너는 왜 다 잘 하는데 웃기질 못하니? 이런 동료 출연자들의 농담은 그에게는 농담만은 아니었을 게다. 웃기지 못하는 개그맨이라니. 그런데 이 무존재감은 다른 면으로 보면 보통 서민들의 입장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었다. 그 누가 보통 서민의 존재를 알아봐 줄 것인가. 정형돈은 그렇게 일단 서민들의 공감대와 지지를 어느 정도 얻기 시작했고, 그걸 바탕으로 한 발씩 앞으로 나와 자기 존재를 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