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무적 야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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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무적 야구단', 그 매력적인 짐승남들옛글들/명랑TV 2009. 8. 30. 02:05
'천하무적 야구단'의 야생의 캐릭터들 '천하무적 야구단'이 야구를 소재로 한 리얼 버라이어티쇼로 자리를 잡게 된 그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 그것은 야구라는 소재 자체가 가진 힘일 수도 있고, 예능에 집착하기 보다는 오히려 리얼한 장면에 포커스를 맞추는 프로그램 연출의 힘일 수도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프로그램을 주목하게 만든 것은 특유의 헝그리 정신이 돋보이는 캐릭터들이 아닐까. 그 중심에 선 인물은 들짐승 마르코다. 야구는 해본 적도 없는 이 앞뒤 안 가리고 덤비는 캐릭터는 특유의 동물적인 운동신경으로 순식간에 야구에 적응한다. 마치 '슬램덩크'의 강백호를 연상케 하는 인물. 들짐승이라는 별명답게 마르코는 야생이 제격인 리얼 버라이어티쇼가 처음이면서도 마치 제물을 만난 듯 펄펄 날고 있다. 마르코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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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무적 야구단'의 비밀병기, 허준 캐스터옛글들/명랑TV 2009. 8. 23. 07:30
스포츠와 예능, 둘 다 잡아버린 명해설 "김C 형은 감독으로 취임하셨으니까. 저는 어떻게 기록원으로라도..." '천하무적 야구단'의 허준 캐스터는 예능 프로그램에 욕심을 보였다. 처음 이 프로그램에 등장했을 때만 해도 그는 그저 야구중계를 위한 캐스터, 그것도 해설자인 김C의 보조적인 인물로 여겨졌었다. 하지만 회를 거듭하면서 그의 존재감은 점점 두드러졌다. 해박한 야구지식과 듣는 이를 즐겁게 만드는 야구중계는 기본이고, 촌철살인의 멘트는 '약방의 감초' 그 이상을 보여주었다. 온게임넷 등에서 현장감 넘치는 게임 중계로 탄탄한 팬층을 갖고 있는 실력파지만, 예능 프로그램 속에서 그가 이런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었던 이유는 뭘까. "몸매로만 본다면 지금 서 있는 것도 신기할 정도의 선수인데요.." 허준 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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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C, 말과 몸 두 마리 토끼를 잡다옛글들/명랑TV 2009. 8. 22. 08:57
'천하무적 야구단'의 김C, '1박2일'의 김C 대기만성이라는 말에 김C만큼 어울리는 사람이 있을까. 어눌한 목소리, 늘 고통을 참고 있는 듯한 찡그린 얼굴. 그런데도 불구하고 어딘지 모르게 정이 가는 사람. 그런 그가 처음 '1박2일'에 출연했을 때, 이 즉각적인 웃음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그가 어떤 캐릭터로 자리할 것인지 감을 잡기가 어려웠다. 늘 진지한 태도는 예능 프로그램의 캐릭터와는 어울리지 않아 보였다. 게다가 그는 굳이 억지로 캐릭터를 만들려고 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바로 그 점이 김C의 캐릭터가 되어갔다. 리얼 버라이어티쇼에서 모든 멤버들이 버라이어티쇼를 하려고 할 때, 그는 묵묵히 '리얼'에 머물고 있었고 그것은 프로그램의 바탕을 만들어주었다. 이것은 다큐적인 접근을 지향하는 '1박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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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무적 야구단', 캐릭터 야구버라이어티의 진수옛글들/명랑TV 2009. 7. 11. 07:41
'천하무적 야구단', 야구보다 캐릭터인 이유 '천하무적 야구단'이라는 스포츠 버라이어티는 그다지 새로운 형식은 아니다. 하지만 야구라는 소재는 확실히 지금까지의 스포츠 버라이어티들과 이 프로그램이 선을 긋는 지점이다. 누구나 다 알 것 같지만, 꽤 많은 룰을 갖고 있는 야구라는 스포츠는 보다 넓은 시청층 확보가 쉽지 않다. 야구는 '날아라 슛돌이'의 축구처럼 공을 상대방 골문에 넣으면 점수가 오르는 단순한 지식만 갖고도 충분히 버라이어티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그런 종목은 아니다. 이것은 WBC나 베이징 올림픽에서 후끈 달아올랐던 야구에 대한 관심과는 또 다른 문제다. 야구는 겉으로 보기엔 이미 대중성을 확보한 듯 보이지만, 자세히 들어가면 잘 모르는(특히 여성들에게는) 그런 스포츠다. 따라서 폭넓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