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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무적 야구단

김C, 말과 몸 두 마리 토끼를 잡다 '천하무적 야구단'의 김C, '1박2일'의 김C 대기만성이라는 말에 김C만큼 어울리는 사람이 있을까. 어눌한 목소리, 늘 고통을 참고 있는 듯한 찡그린 얼굴. 그런데도 불구하고 어딘지 모르게 정이 가는 사람. 그런 그가 처음 '1박2일'에 출연했을 때, 이 즉각적인 웃음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그가 어떤 캐릭터로 자리할 것인지 감을 잡기가 어려웠다. 늘 진지한 태도는 예능 프로그램의 캐릭터와는 어울리지 않아 보였다. 게다가 그는 굳이 억지로 캐릭터를 만들려고 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바로 그 점이 김C의 캐릭터가 되어갔다. 리얼 버라이어티쇼에서 모든 멤버들이 버라이어티쇼를 하려고 할 때, 그는 묵묵히 '리얼'에 머물고 있었고 그것은 프로그램의 바탕을 만들어주었다. 이것은 다큐적인 접근을 지향하는 '1박2일.. 더보기
'천하무적 야구단', 캐릭터 야구버라이어티의 진수 '천하무적 야구단', 야구보다 캐릭터인 이유 '천하무적 야구단'이라는 스포츠 버라이어티는 그다지 새로운 형식은 아니다. 하지만 야구라는 소재는 확실히 지금까지의 스포츠 버라이어티들과 이 프로그램이 선을 긋는 지점이다. 누구나 다 알 것 같지만, 꽤 많은 룰을 갖고 있는 야구라는 스포츠는 보다 넓은 시청층 확보가 쉽지 않다. 야구는 '날아라 슛돌이'의 축구처럼 공을 상대방 골문에 넣으면 점수가 오르는 단순한 지식만 갖고도 충분히 버라이어티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그런 종목은 아니다. 이것은 WBC나 베이징 올림픽에서 후끈 달아올랐던 야구에 대한 관심과는 또 다른 문제다. 야구는 겉으로 보기엔 이미 대중성을 확보한 듯 보이지만, 자세히 들어가면 잘 모르는(특히 여성들에게는) 그런 스포츠다. 따라서 폭넓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