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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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영화관에서 롤러코스터 타기옛글들/블로거의 시선 2009. 6. 26. 12:01
'트랜스포머'라는 두 시간 반 동안 미친 듯이 달려나가는 롤러코스터에 동승하려면 먼저 생각 따위는 집어쳐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생각할 겨를조차 없게 화면은 끊임없이 움직이고 로봇들은 달려나갑니다. 왜 이 로봇들이 변신 전, 자동차의 모습으로 존재하는지 그 이유를 알 것도 같습니다. 이 영화는 롤러코스터의 속도감 그 자체를 즐기는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그 위에서 생각을 한다는 건 불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롤러코스터를 타면 움직이지 못하도록 단단하게 안전벨트를 고정시키는 것처럼, 이 영화는 다른 생각을 할 수 없게 우리의 시선을 고정시킵니다. 그 장본인은 트랜스포머라는 매혹적인 변신로봇이죠. 어린시절 변신로봇을 갖고 놀았던 기억이 있는 분들이라면 이 휘리릭 뚝딱하는 소리와 함께 정신없이 변해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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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트랜스포머', '거북이'가 앞지를까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09. 6. 13. 08:37
'트랜스포머'와 거북이의 대결, 누가 이길까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의 졸속으로 치러진 월드 프리미어 행사가 가져온 파장이 만만치가 않다. 80분이나 늦게 도착해 별다른 사과도 없이 대충대충 치러진 행사에 취재진이 보이콧하는 이례적인 사건까지 벌어졌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 행해진 졸속 행사와는 달리 화려하게 지극히 정상적으로 치러진 일본의 행사와 비교되면서, 국가적인 무시로 비화돼, 극장 보이콧을 하자는 네티즌들의 의견마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항간에는 이러한 논란 자체가 관심을 만들어 국내의 '트랜스포머' 흥행에 오히려 불을 지를 것이라는 말도 있다. 하지만 상황은 그렇게 간단하지만은 않아 보인다. 이 사건은 때 아닌 한일 감정으로까지 비화되는 양상이다. 이 우리의 반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