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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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티드', 왜 이런 드라마가 많아져야 할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8. 20. 10:34
시청률 따위론 평가할 수 없는 의 가치 드라마는 적당한 멜로에 코미디를 섞고 때로는 자극적인 설정을 반복해 시청률을 가져가면 그만이다? 아마도 이렇게 대놓고 이야기하는 제작자는 없을 게다. 하지만 막상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들을 보다보면 실제로 시청률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드라마가 의외로 많고 그래서 주제의식 따위는 잘 보이지도 않고 또 추구하지도 않는 드라마들이 마치 공해처럼 방영되고 있는 현실을 발견하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종영한 SBS 같은 드라마는 대단히 참신하고 의미 있는 시도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저 아이를 유괴당한 엄마가 어떻게든 리얼리티쇼를 통해 범인이 요구하는 미션을 수행함으로써 아이를 찾는 그런 이야기인 줄 알았지만, 사실은 방송과 미디어의 선정적인 태도를 비판하고 있었고, 나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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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런거야', 이래서 막장 이길 수 있을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2. 16. 09:27
, 김수현 작가 최대의 위기 SBS 주말드라마 는 첫 회가 방영되기 전까지만 해도 상당한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다른 이도 아니고 김수현 작가가 아닌가. 막장드라마들이 주말 시간대를 장악하고 있는 현재, 김수현 작가라면 이를 깨치고 가족드라마의 부활을 알려주지 않을까 싶었다. 하지만 결과는 최악이다. 첫 회 시청률 4%(닐슨 코리아). 물론 2회에 5.8%를 기록하긴 했지만 이것이 시청률 상승의 신호탄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이것은 다분히 tvN 이 금토드라마로서 일요일에 방영되지 않았다는 점과 무관하다 말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시청률이야 지상파에서 가장 높은 게 막장드라마들이니 그렇다 칠 수 있겠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에 대한 시청자들의 평도 그다지 좋지 않다. ‘기대 이하’라는 평가 속에는 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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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둥이 아빠 아닌 연기자 송일국, 홀로 설 수 있을까옛글들/명랑TV 2015. 12. 25. 09:51
, 송일국으로서도 KBS로서도 중대한 도전인 이유 KBS 의 일등공신은 누가 뭐래도 송일국과 삼둥이 부자다. 애초에 예능과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던 송일국이지만 삼둥이 앞에서 남다른 교육방식으로 아빠 역할을 제대로 해내면서 오히려 우려는 기대로 바뀌었다. 관찰카메라의 특성상 예능을 잘 모르는 편이 더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삼둥이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송일국에 대한 인기도 덩달아 올라갔다. 그 송일국과 삼둥이가 이제 에서 하차한다고 밝혔다. 여러 차례 하차를 하느냐 마느냐를 두고 오락가락하는 입장 번복이 있었지만 내부적으로는 하차 수순을 차근차근 밟아왔던 것으로 보인다.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라는 사극의 주인공으로 캐스팅 되었으니 말이다. 드라마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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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도 그렇지만, 출판사의 과잉이라니옛글들/명랑TV 2015. 11. 7. 10:09
아이유의 ‘zeze’ 불편하지만, 출판사의 과잉도 불편하다 아이유의 노래 ‘zeze’의 가사에는 불편한 구석이 분명히 있다. ‘교활’이라는 표현도 있고 ‘더러워’라는 다소 거친 해석도 있다. 를 읽었던 독자로서 이 가사가 등장인물인 아이 제제에 대한 아이유의 직접적인 ‘평가’이자 ‘해석’이라면 불편함을 느끼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러니 갑작스레 불거진 이 논란에서 많은 대중들이 그토록 날선 비판을 하는 것일 게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판사 측인 ‘동녘’이 직접 나서서 페이스북을 통해 ‘아이유님. 제제는 그런 아이가 아닙니다’라며 올린 글이 적절한가는 다른 문제다. 동녘측이 제기한 아이유가 제제를 성적 대상으로 봤다는 논리에는 비약이 들어있다. 그 첫 번째 이유로 든 인터뷰 내용에 대한 과잉 해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