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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골목식당' 포항 덥죽집 사연, 올 최고의 미담이 되길 바라는 건 2018년 이 찾았던 포방터 시장은 이 프로그램의 진가를 보여준 바 있다. 그 곳에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제대로 된 음식과 서비스에 대한 고집으로 백종원은 물론이고 시청자들까지 감동하게 만든 돈가스집은 그래서 의 모범답안처럼 제시된 바 있다. 코로나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는 올해 요식업계에도 이 준 가장 큰 미담의 주인공이 있었다. 그건 바로 포항 덮죽집이었다. 아버지의 퇴직금으로 동생 둘이 벌인 가게가 연거푸 어려움을 겪고 결국 맏언니가 떠안아 어렵게 돈가스집으로 운영하던 그 가게를 이 처음 찾았던 건 지난 봄. 돈가스집으로는 도무지 해법이 보이지 않았던 가게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솔루션 자체 몇 개월 동안 ..
한때는 한류예능의 첨병, 지금은 표절방송국으로 전락한 후난위성이 정도면 뻔뻔한 수준이다. 말로는 대국이라지만 이런 치졸함이 없다. 억대부자는 부자도 아니고 조대부자가 그토록 많다는 중국이고, 그들의 콘텐츠에 대한 투자 역시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 후난위성TV처럼 거대한 방송국이 끝없이 베끼기를 이어간다는 건 피해자인 우리는 물론이고 중국인들조차 실망감과 창피함을 주는 일이 아닐 수 없다.올해만 벌써 세 번째다. 엠넷의 , tvN의 에 이어 이제 JTBC의 도 그 표절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10월에 방영될 예정이라는 이라는 프로그램이 그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유명 커플이 숙박시설을 운영하는 모습을 리얼리티쇼 형식으로 담아낼 것이라고 한다. 여러모로 을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다. 아직 방영되지도 않은 ..
신진 작가 아이디어 도둑질, 콘텐츠 산업 최악의 걸림돌 tvN 가 표절 논란에 휘말렸다. 그 진위는 아직까지 명확하게 알 수 없다. 문제를 제기한 건 웹툰 작가 고동동이다. 그는 드라마 가 2년 전 자신이 공모전에 출품했다 떨어진 와 유사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두 작품이 “동화 속 를 희대의 테러범으로 해석했고, 테러를 하는 이유가 동화처럼 부패한 권력에서 맞서는 것이며, 가스 살포를 통해 긴장감을 조성하고 진실을 얻어낸다”는 등을 들어 두 작품의 유사성을 거론했다. 물론 의 류용재 작가 역시 이에 대한 공식입장을 통해 두 작품이 유사하다는 고동동 작가의 발언에 반기를 제기했다. 류용재 작가의 이야기는 ‘피리부는 사나이’라는 동화의 모티브는 이미 영화 이나 15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인 , 네이버..
윤은혜, 미숙한 대처방식으로 인성문제까지 표절 논란만큼 그 진위를 파악하기 힘든 사안도 없다. 특히 요즘처럼 하루가 멀다 하고 다양한 생각들과 아이디어들이 쏟아져 나오고, 그것이 인터넷이라는 저장고에 채워지고 보여지는 상황에 표절 시비는 더더욱 많아질 수밖에 없다. 사실상 우리의 뇌가 이제는 정보의 네트워크라는 공동의 뇌를 더해 무언가를 생각하고 만들어내고 있는 현실에서 완전히 새로운 것이 과연 존재하는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다. 그러니 표절 문제는 더 신중하게 들여다봐야 하고 그 진위가 파악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중요한 건 이 표절 논란의 대상이 연예인처럼 주목받는 위치에 서게 됐을 때 사안의 진위와 상관없이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럴 경우 노출되어 있는 해당..
섹시 이미지면 다 통용되는 사회의 위험성 “SNS에 올리고 기사 안 된 적 없어요. 항상 메인에 뜨고요.” 디스패치가 공개한 클라라의 메시지 내용 중에는 이런 글이 들어가 있다. 대단한 자신감이다. 그녀를 그 자리에까지 순식간에 올린 것이 다름 아닌 ‘섹시 이미지’라는 걸 생각해보면 고개가 끄덕여지는 대목이다. 그녀는 어느 날 갑자기 몸에 딱 붙는 줄무늬 레깅스를 입고 시구를 하면서 엄청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시구를 잘 해서도 아니고 그렇다고 어떤 대단한 발언을 해서도 아니다. 착 달라붙는 옷이 만들어내는 섹시 이미지의 힘이었다. 물론 거기에는 노이즈도 따라붙었다. 시구라는 기능적인 일에 어찌 보면 전혀 무관할 듯한 섹시 이미지의 등장은, 이후 너도 나도 섹시한 의상을 입고 시구를 하는 연예인들로 이..
하루 만에 오마주에서 표절, 나인뮤지스 논란이 말해주는 것 “더블유 코리아와 별도의 저작권 확인을 마치지 못했다. 사진가 홍장현 측에 사과를 전했다.” 결국 스타제국은 소속 그룹인 나인뮤지스의 ‘드라마’ 재킷 이미지 표절을 인정했다. 오마주 운운하던 애초의 입장을 번복한 것. 단 하루만에 벌어진 일이다. 지난 14일 공개된 앨범 재킷에 표절 논란이 일자 스타제국측은 다음날인 15일 “포토그래퍼와 사전에 협의했다. 촬영 전 저작권 확인을 했다.”며 “패션지 더블유코리아의 화보를 오마주한 것으로 촬영 전 이미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더블유코리아측이 아무런 협의나 문의도 받지 못했다고 반박하자 16일 스타제국측은 사실관계를 정정하는 보도자료를 냈다. “나인뮤지스는 새 ..
권력화된 , 뭐가 문제일까 자유로 가요제에서 박명수와 프라이머리가 노래한 ‘I Got C’에 대해서 한예종 이동연 교수는 “교묘하고 노골적인 표절”이라고 질타했다. 네덜란드 가수 카로 에메랄드의 노래 세 곡을 짜깁기했다는 것. 국내 한 매체에 보낸 이메일에서 카로 에메랄드는 이미 ‘I Got C’를 포함해 프라이머리의 과거 몇몇 곡들도 자신들의 곡의 표절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프라이머리 소속사 아메바컬쳐는 여기에 대해 “기술적으로 전혀 다른 노래다. 레트로 스윙 장르다 보니 유사하게 들리는 것일 뿐 표절은 절대 아니다”라고 밝혔다. 물론 에메랄드 측은 법적 대응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그것은 표절이 아니기 때문이 아니라, 법적 대응을 해봐야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게다. 실제 법적 판단..
크레용팝의 일베, 표절 논란, 과연 마녀사냥일까 시쳇말로 ‘진격의’ 크레용팝이 요즘은 논란의 크레용팝이 된 듯하다. 하루가 멀다 하고 이들의 이름이 오르내리지만 그것이 순전히 인기 때문만은 아니다. 일베 논란은 이미 있었지만 크레용팝의 존재감이 점점 커지면서 그 논란도 점점 거인이 되어가고 있다. 일본의 걸 그룹 모모이로클로버Z를 거의 복사수준으로 표절했다는 논란까지 불거졌다. 항간에는 연일 계속 터지고 있는 크레용팝 논란을 마녀사냥으로 치부하는 이들도 있지만 그렇게 보긴 어렵다. 마녀사냥이라면 전혀 근거 없는 이유를 갖다 붙여 집단으로 낙인을 찍는 것이지만, 크레용팝의 일베 논란이나 표절 논란이 전혀 근거 없어 보이지는 않는다. 이미 여러 차례 일베 용어를 사용한 정도가 아니라 일베를 마케팅적으로 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