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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시청률 4%로 재단해선 안 되는 '세모방'의 가치와 의미 ‘세모방’, 열정적인 연출자들에 던지는 헌사‘이 세상 어떤 방송도 의미 없는 방송은 없다.’ MBC 주말예능 은 이런 문구와 함께 시작한다. ‘세상의 모든 방송’이라는 제목처럼, 국내는 물론이고 전 세계 도처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무수한 방송들과의 ‘협업’이라는 기치를 내걸었다. 그런데 이렇게 지상파 예능이 그 시선을 너무 작거나 멀리 있어 우리 눈에 잘 들어오지 않던 방송으로 넓혀보니 비로소 보이는 것이 있다. 그건 세상은 넓고 놀라울 정도로 열정적인 PD들은 넘쳐난다는 점이다. 에 대한 관심이 커진 건 첫 방부터 화제가 되었던 리빙TV ‘형제꽝조사’의 이른바 꽝PD 덕분이었다. 이제 가벼우면서도 성능좋은 카메라가 넘쳐나는 시대에 여전히 그 무거운 ENG카메라를 고수하는 이 꽝PD는 촬영부터 편집, CG.. 더보기
'세모방', 박명수 잡는 낚시계 홍상수 꽝PD의 묘미란 ‘세모방’, 세상의 모든 방송들을 지상파가 끌어안으면‘아무 생각 없이 봤다가 빵빵 터졌다.’ 새롭게 시작한 MBC 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대부분 이렇다. 안에서도 큰 소리 빵빵 치며 제 맘대로 방송하는 걸 하나의 캐릭터로 갖고 있는 박명수를 쥐락펴락하는 PD의 등장이라니. 세상에 넘쳐나는 무수한 방송들에 인기 연예인들이 직접 참여하는 이 새로운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천하의 박명수를 꼼짝 못하게 만든 장본인은 리빙TV라는 국내의 작은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되고 있는 라는 프로그램의 이른바 ‘꽝PD’. 스스로를 ‘낚시계의 홍상수’라 소개한 꽝PD는 대본도 없이 즉석에서 연출 촬영하고, 편집, 오디오 믹싱까지 모두 혼자 해내는 1인 시스템으로 방송을 제작했다. 박명수를 만나자마자 다짜고짜 약부터 건네며 .. 더보기
'오마비', 유치해도 끌린다 소지섭, 신민아니까 , 소지섭, 신민아 아니었으면 어쩔 뻔 예뻐지고픈 욕망, 잘 빠진 몸매, 멋진 훈남들. KBS 가 포인트로 잡고 있는 건 여성들의 로망이다. 강주은(신민아)은 거기에 딱 맞는 캐릭터. 한 때는 대구비너스라고 불렸지만 지금은 고대의 비너스처럼 살이 쪄버려 오래도록 사귀어온 남자친구에게 차이기까지 한 인물. 게다가 가족도 영 그녀를 도와주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갑자기 아이를 가졌다며 살림을 차리려는 남동생에게 가게라도 차리라며 통장을 내미는 그녀다. 요즘의 시청자들이 완벽한 스펙과 외모와 직업을 갖고 있는 인물보다는 어딘가 부족한 면이 있는 캐릭터에 동질감을 느끼고 몰입할 수 있어 한다면, 그녀는 거기에 어느 정도 부합한 캐릭터가 아닐 수 없다. 역변한 몸 때문에 모든 걸 잃어버린 인물처럼 보이지만 그럼.. 더보기
존박의 '1박' 이끌어낸 뇌순남 김준호, 김종민의 저력 , 반 나절만에 뇌순남 등극한 존박의 매력 이건 이 아니라 마치 ‘존박2일’ 같다. 우리 문화가 낯선 외국물 먹은 손님들(?)을 초대해 560년된 전통마을로 유명한 성주의 한개마을로 떠난 에서 존박은 특유의 뇌순남(뇌가 순수한 남자) 매력을 드러냈다. 엘리트 출신과는 너무나 달리 어딘지 빈 구석이 많아 보이는 존박이다. 그는 을 통해 겨우 반 나절만에 마치 이 프로그램의 고정 출연자처럼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의 이런 매력을 끄집어낸 일등공신은 그와 함께 이룬 의 대표 뇌순남, 김준호와 김종민이었다. 그들은 존박에게 복불복 특훈을 한다며 게임을 해 존박의 알밤을 때리면서 슬슬 그의 승부욕을 끌어냈다. 특히 존박은 고무신을 널뛰기 틀로 날려 받는 게임에서 농구를 했던 솜씨로 팀을 승리로 이끌어내며 .. 더보기
'진사' 여군특집, 시청률과 공감대 함께 가지려면 여군특집에 대해 호불호가 생기는 까닭 군대가 장난이야? 여군특집을 할 때마다 나오는 비판이다. 사실 ‘부사관 후보생’으로 입소해 고작 3박4일 정도의 훈련을 받고 부사관이 되는 모습을 지극히 현실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면 이런 비판이 나오는 것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이 비판은 나아가 군대 체험이 연예인들의 홍보의 장이 되고 있다는 비판으로 이어진다. 며칠 눈물 콧물 흘리고 나면 여기 출연한 여자 연예인들의 인지도는 확실히 부각된다. 여군특집이 대박 아이템이 되면서 이 상황은 실제로 더 공고해졌다. 첫 여군특집을 할 때만 해도 누가 갈까 했었지만, 걸스데이 혜리가 단 몇 초 리액션으로 어마어마한 광고의 수혜자가 되는 걸 확인하게 된 이후에는 여기 참여하려는 여자 연예인들이 줄을 섰다고 한다. 한국말이 서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