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캐릭터, 독자, 작품은 누구의 것인가

 

작품은 진정 작가의 것인가. 몇 십 년 전만 해도 질문거리가 되지도 않을 질문이다. 하지만 이 질문은 지금 현재 예술의 영역에서 제기되고 있는 중요한 물음이 되고 있다. 작품은 당연히 작가가 쓰는 것이라며 저자에게 신적 지위를 주던 시대는 조금씩 저물고 있다. 작가가 써낸 작품은 어떤 의미로는 작품의 내적인 동인에 의해(개연성 같은) 움직인다. 그리고 독자들의 욕망에 영향을 받는다. 이제 독자들의 요구는 작품의 방향을 바꾸기도 한다.

 

"W(사진출처:MBC)'

또 작가가 애초에 써낸 작품도 온전히 작가의 창작이라고 말하기도 어렵게 되었다. 무수히 많은 참조들과 정보들이 거기에 전제되었기 때문이다. 최근 드라마 제작에서 점점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집단 창작으로 들어가면 저자의 개념은 애매모호해진다. 누가 어떤 아이디어를 내고 썼는가가 불투명해지기 때문이다.

 

MBC 수목드라마 <W>는 이렇게 변화해가고 있는 창작 방식을 염두에 두고 보면 대단히 흥미로운 작품이 아닐 수 없다. 물론 만화 속 주인공이 현실로 뛰쳐나오고, 현실의 인물이 만화 속으로 끌려 들어가는 판타지는 그 상상만으로도 흥미롭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흥미진진해지는 대목은 이 작품이 이 시대의 저자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는 지점이다. 오성무(김의성)는 만화 속 주인공인 강철(이종석)을 탄생시킨 저자지만, 그는 마음대로 강철을 죽이고 살릴 수가 없는 위치에 서 있다.

 

오히려 강철은 현실 속으로 걸어 나와 오성무에게 총을 들이대고 결국 쏴버린다. 물론 오성무는 죽지 않고 살아남지만 그 장면이 표징하는 건 저자의 죽음이다. 오성무는 강철에게 너는 허구일 뿐이라고 말하지만 그 허구가 그를 사경으로까지 이끌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얼마나 의미심장한가.

 

강철이 대사를 통해 자주 언급하는 단어가 맥락이다. 그는 극중 주인공으로서 그 ‘W’의 세계가 맥락 있는 개연성의 법칙에 의해 움직이기를 원한다. 즉 오성무 같은 저자가 그를 탄생시켰지만 강철은 그 세계 안에서 함부로 휘둘리기보다는 그 개연성의 법칙을 믿고 자유의지로 살아가려 한다. 그런 그에게 오성무가 자의적으로 내리려는 죽음에 그는 저항한다.

 

이것은 저자라고 해도 함부로 할 수 없는 것이 캐릭터와 이야기 전개라는 걸 잘 말해준다. 흔히 말해 막장드라마에서 어느 날 갑자기 인물이 TV 개그 프로그램을 보고 웃다가 죽는다는 건 납득이 가지 않는 일이다. 그러니 그렇게 했다간 작품을 망가뜨리게 되고 나아가 시청자들의 비난에 직면할 수 있다.

 

이런 문제가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 부분은 엔딩이다. <지붕 뚫고 하이킥>의 엔딩 논란이 첨예화됐던 사건은 이 관점에서 보면 저자의 의도와 시청자의 욕망이 부딪친 결과로 읽어낼 수 있다. <W>에서 강철이 저자인 오성무에게 총을 쏘고 스스로 한강에서 투신하는 걸로 결말을 내는 일은 그래서 독자들의 욕망과는 어긋나는 일이다.

 

지금은 심지어 시청자(혹은 독자)의 요구에 의해 결말이 바뀌는 게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니다. <W>의 오연주(한효주)이 의미하는 게 그 장면 그대로 멈춰 있는 것인지 아니면 그 후로 결말에 맞게 진행되는 것인지에 의문을 갖는 장면은, 영향력 있는 독자의 욕망이 을 지워버리고 계속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게 된 작금의 달라진 상황을 슬그머니 말해준다. 애초에 16부작이던 드라마가 20부작이 되기도 하는 건 이제 흔한 일이 아닌가. 오연주의 욕망(독자의 욕망)은 그렇게 다시 강철을 살려냄으로써 이야기를 계속 이어간다.

 

그리고 이 오연주의 욕망은 <W> 시청자들의 욕망이기도 하다. 남자 주인공인 강철의 죽음은 더 이상 오연주와의 달콤한 로맨스도 또 과거 온 가족이 몰살당한 사건의 미스테리를 풀어나가는 즐거움도 사라지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연주의 욕망을 <W> 시청자들은 기꺼이 받아들인다. 그것이 끝을 계속으로 만들고, 심지어 죽은 자를 살려내는 일이라 할지라도. 즉 이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도 웹툰에서 새드엔딩을 맞은 강철을 되살리려는 오연주와 같은 입장을 공유한다는 것이다.

 

<W>는 웹툰이라는 가상과 현실의 두 세계를 넘나드는 판타지를 담고 있지만, 그 밑바탕에는 작품에 대한 작가와 캐릭터 그리고 독자 사이에 벌어지는 첨예한 욕망의 대립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저자의 위치가 달라지고 있는 현 시대의 변화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재미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여겨진다. 이것은 또한 이 만화 같은 이야기가 허무맹랑하지 않게 만드는 중요한 요인이기도 하다

<W>, 어째서 이 만화 같은 이야기에 빠져들까

 

말도 안 되게 재밌다? 아마도 이 말은 <W>라는 드라마에 딱 어울리는 평가일 듯싶다. 이 드라마의 설정은 한 마디로 만화 같기때문이다. 만화 속 세계로 들어가는 여주인공이나, 현실 세계로 나와 자신을 만든 작가와 한 판 대결을 벌이는 만화 속 주인공이나 현실적으로는 말이 안되기 때문이다.

 

'W(사진출처:MBC)'

그런데 이 말이 안 되는 이야기가 말도 안 되게 재밌다. 한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시청자들을 몰입시킨다. 어떻게 이게 가능할까. 거기에는 송재정 작가의 발칙한 상상력과 그 상상력을 뒷받침해주는 판타지의 욕망이 작용한다. 말도 안 되지만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봤을 상상. 그것을 눈앞에 던져주고 나름의 법칙들을 세워둠으로써 마치 게임 같은 몰입을 만들어낸다.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이 설득되게 된 건 송재정 작가의 치밀한 전략이 깔려있다. 처음 만화 속 세계로 들어온 오연주(한효주)가 빨리 그 회의 연재를 끝내기 위해 강철(이종석)의 뺨을 때리고 키스를 하는 설정은 하나의 유머처럼 처리되지만 그것이 하나의 법칙이라는 걸 은연 중에 인지시킨다. 즉 만화 속에는 그런 법칙들이 존재한다는 걸 유머를 통해 슬쩍 제시해 놓은 것.

 

그러면서 차츰 차츰 다양한 법칙들을 소개한다. 즉 만화 속 세계의 시간은 현실과는 다르며 주인공의 시점으로만 전개된다는 것이나, 만화 속으로 들어간 오연주는 총에 맞아도 죽지 않는다는 것 같은 법칙들이다. 이렇게 마치 게임 같은 법칙들이 조금씩 소개되고 그것에 대해 시청자들이 더 이상 의문을 품지 않게 되자 <W>의 상상력은 더 과감해진다. 이제 만화 속 주인공인 강철이 현실로 빠져나오지만 여기에 대해서 시청자들은 그다지 개연성을 의심하지 않게 된다. 그동안 많은 만화 속 세계의 법칙과 설정들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드라마가 만일 그만한 적응 기간을 두지 않고 처음부터 강철이 현실로 빠져나오는 이야기를 보여줬다면 어땠을까. 아마도 말도 안 된다는 반응들이 나왔을 수 있다. 말 그대로 만화 같다는 건 드라마로서는 성공적이지 못하다는 얘기와 다르지 않다. 드라마는 타 장르들보다 리얼리티에 대한 요구가 더 크다. 그래서 비현실적인 상상력을 동원한다는 건 그 자체로 리스크를 감수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여기서 비현실적인 상상력이 만들어내는 리스크를 뛰어넘을 수 있는 건 그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전하려는 함의가 무엇이냐는 점이다. <시그널>에서 시청자들이 과거와 현재를 잇는 무전기라는 말도 안 되는 설정을 허용한 건, 그 함의가 진실이나 정의의 실현 같은 이야기의 메시지에 닿아 있었기 때문이다. <W>는 아직 그 함의를 온전히 다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흥미롭게 여겨지는 메시지들이 그 바탕에 깔려 있다. 그것은 작가와 작품의 관계를 말하는 예술에 대한 이야기일 수 있고, 혹은 판타지와 현실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일 수도 있으며, 나아가 신과 관계하는 인간의 자유의지에 대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그것이 무엇이든 이런 발칙한 상상력을 끝까지 밀어붙이면서 그것이 비현실적이라도 이야기의 깊은 몰입감을 선사하는 송재정 작가의 도전은 박수 받을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네 드라마가 가족과 멜로와 몇몇 장르물들 사이에서 마치 도돌이표처럼 어디서 봤던 설정들을 뱅뱅 돌리며 반복하고 있었다면, <W>의 상상력은 그 바깥으로 어디든 나갈 수 있다고 도발하는 듯하다. 늘 되는 드라마의 법칙에만 매몰되지 말고 끝까지 상상력을 밀어붙이라고 <W>는 우리네 드라마들에 말하고 있다

멜로드라마에서 키스신은 어떤 의미인가

 

멜로드라마에서 키스는 어떤 의미를 갖고 있을까. 혹자는 사실상 멜로드라마를 보는 이유가 남녀가 키스하는 그 순간의 달달함 때문이라고까지 말하기도 한다. 그만큼 멜로드라마에서의 키스는 남녀의 관계가 좋은 감정 이상의 임계점을 넘기는 순간이고, 그로부터 멜로 특유의 행복감이 생겨나는 지점이며 또한 불안감이 시작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닥터스(사진출처:SBS)'

최근 부쩍 많아진 멜로드라마들에서 키스 장면이 만들어내는 관심거리와 화제는 그 드라마의 인기의 척도처럼 얘기된다. 이를테면 종영한 tvN <또 오해영>에서 오해영(서현진)과 박도경(에릭)이 하는 키스신은 서로 치고 받는 격렬한 느낌을 줌으로써 큰 화제가 되었다. 두 사람의 쌓여 있던 감정들과 그것이 풀어내지는 과정을 그런 독특한 키스신이 담아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에서 홍지홍(김래원)과 유혜정(박신혜)이 하는 키스신은 조금 어색하고 서툴러 더 설레는 장면이 되었다. 즉 한 번도 키스 같은 건 해본 적 없는 사람들처럼 떨림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이 키스신은 <닥터스>가 그려나가는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변화를 주며 성장해가는 그 과정에 잘 걸 맞는 것이었다. 키스신조차 기분 좋은 경험과 배움 같은 느낌을 주었기 때문이다.

 

MBC 수목드라마 <W>의 키스신은 작품의 성격에 맞게 맥락 없이자주 벌어진다. 즉 극중 여주인공인 오연주(한효주)가 웹툰 속 인물인 강철(이종석)에게 뜬금없이 키스를 해대는 것. 물론 그 이유는 그녀가 웹툰에서 빠져나와 현실로 돌아오려는 목적 때문이지만, 그런 잦은 키스신을 통해 두 사람의 관계는 급진전되었다. 유머 있고 위트 있는 키스신이 작품의 묘미를 한층 높여준 사례가 아닐 수 없다.

 

KBS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의 키스신은 자못 비장하다. 시한부의 삶을 살고 있는 신준영(김우빈)은 자신이 점점 사랑하게 된 노을(수지)을 자꾸 밀어내다가 결국 기습키스를 하게 된다. 이 키스신은 신준영이 참다 참다 못해 내적으로 응축된 그 사랑을 폭발적으로 풀어내는 장면으로서 임팩트가 있게 다가온다.

 

tvN 월화드라마 <싸우자 귀신아>에서는 자신이 왜 죽었는지 그 기억을 잃어버린 귀신인 김현지(김소현)가 귀신 보는 박봉팔(옥택연)과 키스를 우연히 하게 됐을 때 그 기억이 떠올랐다는 사실 때문에 나중에는 의도적으로 키스를 하게 된다. 일종의 핑계처럼 보이지만 이런 설정이 의외로 선선히 키스신을 가능하게 해 남녀의 관계를 더 가깝게 만드는 장치인 건 분명하다.

 

한편 KBS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에서는 공감 능력이 없는 이영오(장혁)가 계진성(박소담)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그걸 받아들이는 답변으로서 계진성이 이영오에게 키스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장면은 아무래도 공감 능력이 없어 사랑의 감정은 물론이고 표현이 익숙하지 않은 이영오에게 계진성이 한 걸음 다가가는 의미로서 키스신이 그 역할을 해내고 있다.

 

멜로드라마에서 키스신은 이처럼 그저 연출되는 것이 아니라 그 작품의 성격과 내용에 맞게 변주된다. 때론 의도적으로 관계를 급진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설정들을 통해 넣기도 하지만, 때론 향후의 폭발적인 힘을 내기 위해 오히려 자제되기도 한다. 어떤 면에서 보면 키스신의 한 장면을 제대로 이해하면 그 멜로드라마의 성격을 볼 수도 있다고 여겨진다. 키스신의 반응은 그 드라마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도를 고스란히 드러내준다.

<W>, 판타지가 섞이니 달라진 멜로 방식

 

갑자기 뺨을 때리더니 그 다음에는 갑자기 키스를 한다. 마치 바바리맨처럼 느닷없이 자신의 벗은 몸을 보여주더니 이제는 총을 겨눈다. 강철(이종석)이 오연주(한효주)의 이런 행동을 맥락 없다고 말하는 건 당연하다. 너무나 뜬금없는 행동들이기 때문이다.

 

'W(사진출처:MBC)'

하지만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은 그녀가 왜 그런 이상한 행동을 하는 지 이해한다. 웹툰 속으로 빨려 들어간 그녀는 사실 현실로 나져 나오려 안간힘을 쓰는 중이다. 주인공 강철이 어떤 충격적인 감정 변화를 느껴야 웹툰의 한 회가 마무리되고 그래야 현실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MBC 수목드라마 <W>의 멜로는 일반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있다. 멜로에서 남녀 관계의 진전이란 그래도 기승전결의 맥락이 중요하다. 어떻게 만나고 그 만남이 서로에 대한 좋은 감정으로 이어지며 그것이 다시 사랑으로 발전해 가는가는 멜로의 성패를 가르는 관건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W>의 멜로는 강철이 말하듯 맥락 없이진행된다. 아마도 이토록 빨리 남녀가 키스하는 드라마도 없을 게다. 첫 회에 등장해 두 사람이 만나자마자 키스라니. 그런데 바로 그 맥락 없이 마구 돌진하는 이런 멜로의 속도감은 <W>의 가장 큰 강점이다. 이것이 가능해진 건 이 드라마가 가진 판타지 덕분이다.

 

웹툰의 세계와 현실 세계의 만남. <W>의 멜로는 바로 이 독특한 판타지 설정으로 인해 멜로의 전개 양상 또한 달라졌다. 이 과정에서 오연주라는 캐릭터는 조금은 엉뚱하면서도 귀여운 인물로 시청자들의 마음속으로 들어왔다. 그녀의 어쩔 줄 몰라 하는 귀여운 모습과 현실로 돌아가 강철을 도우려는 따뜻한 마음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물론 이러한 조금은 다를 수밖에 없는 멜로의 흐름은 그 판타지 설정 때문에 향후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실의 여자와 웹툰 속 가상의 남자 사이의 멜로이니 더욱 절절해질 수 있을 테고, 그 가상의 남자를 죽이려는 장본인이 바로 현실의 여자의 아버지이니 그 안에 복잡한 심사가 엇갈릴 수밖에 없다. 현실에서 웹툰 속으로 여자가 들어가듯, 웹툰 속에서 현실로 남자가 튀어나올 수 있을까도 궁금해진다. <W>의 판타지 설정은 뻔할 수 있는 멜로 구도마저 흥미진진하게 바꿔 놓았다.

 

최근 들어 드라마들이 판타지를 부쩍 찾고 있다. tvN <또 오해영>의 멜로를 독특하게 만든 것 역시 미래를 보는 남자 주인공의 특별한 능력이 판타지로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그 남자 주인공이 보게 되는 미래 속에서 여자 주인공이 위기에 처하게 되는 장면들은 시청자들마저 그 긴장하게 만들었으니까.

 

<별에서 온 그대>는 불사의 외계인이라는 설정으로 그 멜로가 독특해졌고, <시그널> 같은 본격 스릴러 장르 속에서도 무전기를 통해 연결과 과거와 현재는 그 속에 등장하는 남녀의 시간을 뛰어넘는 절절한 관계를 만들어냈다. 판타지가 로맨틱 코미디 같은 뻔한 장르와 만나 만들어내는 시너지들이다.

 

<W>맥락 없는멜로 전개는 판타지를 바탕으로 오히려 더 흥미진진한 과정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본래 익숙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인간의 본능일 수밖에 없는 남녀 간의 사랑은 판타지를 덧붙이면서 신선함까지 갖게 되었다. 흔히들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 ‘만찢녀라고 표현하지만 그걸 실제 드라마 설정으로 그려내다니. <W>의 로맨틱 코미디가 시청자들을 매료시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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