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스' 과거를 바꾸려는 신성록, 미래를 바꾸려는 이세영

 

지금껏 시간을 넘나드는 판타지 드라마들이 적지 않았지만, 아마도 이런 드라마는 처음이 아닐까 싶다. MBC 월화드라마 <카이로스>는 한 달 후를 살아가는 김서진(신성록)과 한 달 전을 살아가는 한애리(이세영)가 하루 딱 1분 동안 핸드폰으로 연결되는 색다른 시간 판타지를 설정으로 가져왔다. 밤 10시 33분에서 1분 동안 연결되는 미래와 과거지만, 그 1분이 그들에게는 미래와 과거를 바꿀 절박한 기회가 될 수 있다.

 

김서진은 과거를 바꾸려 한다. 유중건설의 최연소 이사로 승승장구하고 있었지만 어느 날 딸이 유괴되어 살해되고 그 사실을 알게 된 아내 강현채(남규리)마저 자살하면서 모든 게 무너져버린 김서진. 그래서 자신 또한 삶을 포기하려 하지만 그에게 실낱같은 기회가 찾아온다. 그것은 한 달 전 과거를 살아가는 한애리(이세영)에게서 걸려온 전화다. 한 달 전을 살고 있다면 자신에게 벌어진 비극을 한애리가 막아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황당하고 믿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런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는 걸 알게 된 김서진과 한애리는 공조하기 시작한다. 아이를 유괴한 자가 유중건설이 불법 자재를 사용함으로써 딸을 잃게 된 김진호(고규필)라는 사실을 알게 된 김서진은 한 달 전을 살아가는 한애리에게 그 사실을 알려주고 한애리는 한 달 전을 살아가는 김서진을 찾아가 김진호가 그런 일을 벌이지 않게 미리 만나 사태를 해결하라 충고한다. 하지만 이 황당한 이야기를 믿지 않는 한 달 전의 김서진은 연거푸 한애리의 경고를 무시한다.

 

한편 김서진은 한 달 후 한애리가 살인사건으로 감옥에 가게 될 거라는 사실을 알고는 한 달 전 한애리에게 그 사실을 알려 사건을 막는다. 수년 간 모아왔던 엄마 수술비를 사기를 쳐서 가져간 임건욱(강승윤)에게 살의를 느꼈던 한애리는 김서진의 충고로 인해 칼을 버리고 돌아선다. 대신 잃은 돈은 한 달 후의 김서진이 알려준 로또 당첨 번호로 채워진다.

 

과거를 바꾸면 현재가 바뀐다는 사실을 알고는 김서진이 여전히 자신의 가족에게 벌어진 비극을 돌릴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의 일에 개입된 한애리는 이제 겪지 않을 수도 있었던 위험에 노출되게 된다. 김진호를 찾아갔다가 살해당할 위기에 처하기도 하고, 김서진의 아내 강현채(남규리)가 김서진의 손발 역할을 해온 서도균(안보현)과 내연관계라는 사실을 알고는 찾아가려다 역시 살해될 위기에 처한다. 물론 그 때마다 한 달 후의 김서진이 미리 일어날 일들을 경고해줌으로써 위기를 벗어나지만.

 

<카이로스>가 흥미로운 건 과거에서 미래로 가거나 미래에서 과거로 오는 타임슬립이 아니라, 과거와 미래가 연결됨으로써 생겨날 수 있는 '작은 기회'가 예측할 수 없는 결과로 흘러가는 과정들이 담기기 때문이다. 김서진이 과거를 바꾸려 하고, 한애리가 미래를 바꾸려 하는 그 과정들을 보다보면 우리가 스스로에게 주어진 시간과 기회에 대한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된다. 과거의 어떤 선택이 미래의 어떤 모습을 결정한다는 것을 드라마가 끊임없는 선택을 통해 그려내고 있어서다.

 

김서진과 한애리의 시간은 그 누구보다 절박하다. 그것은 이들에게 주어진 기회가 여전히 있기 때문이다. 물론 판타지 설정을 통해 주어진 기회지만, 그래서 절박해진 이들의 모습은 우리에게 무얼 말해주는 걸까.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무심코 했던 많은 선택들을 하나의 기회로서 다시금 보라는 의미는 아닐까. <카이로스>는 그래서 지금의 나를 만든 과거의 선택들을 다시 보게 만든다. 물론 지금의 선택이 미래의 나를 만들 거라는 의미에서 더더욱 절박한 시선으로.(사진:MBC)

'펜트하우스'가 불쾌한 건, 가난 혐오가 도를 넘어서다

 

"저게 얼마짜리 조각상인데 왜 하필 저기 떨어져 죽느냐고 왜?"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민설아(조수민)는 헤라펠리스 고층 건물에서 누군가에게 밀쳐져 추락했고 조각상 위에 떨어져 사망한다. 그런데 조각상 위에서 사망한 민설아를 올려다보며 이 헤라펠리스에 살고 있는 이른바 0.1% 상류층이라는 이들은 한 생명의 죽음에 대해서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 이 건물을 세운 주단테(엄기준)는 조각상 걱정이 먼저고, 강마리(신은경)는 이런 사건이 집값을 떨어뜨릴까 걱정한다.

 

민설아가 떨어져 죽는 그 순간, <펜트하우스>는 1주년 파티를 하고 있는 헤라펠리스 사람들을 교차 편집해 보여준다. 마치 베르사이유 궁정의 파티를 연상시키는 의상에 가발까지 쓴 이들이 무도회를 즐기고, 불꽃놀이 폭죽까지 터트려 올릴 때 민설아는 그 꼭대기에서 누군가에게 쫓기다 밀쳐져 추락해 사망한다. 이런 교차 편집은 다분히 의도적이다. 사이코패스나 다름없는 헤라팰리스 사람들의 악마 같은 욕망들을 드러내고 그들에 의해 처참한 죽음을 맞게 되는 가난한 한 인물의 비극을 부각시킴으로써 시청자들의 공분을 일으키려는 의도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여기서 더 나아가 민설아의 사체를 끌어내 그가 살고 있는 아파트 꼭대기에서 홀로 비관해 자살한 것처럼 꾸미고, 심지어 집에 불을 지른다. 한 생명이 살해당했고 그 사체가 유기됐으며 심지어 그가 살던 집에 방화까지 벌어졌지만, 헤라펠리스의 파티는 계속된다.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 사체 유기를 도운 이들의 몸에는 저마다 민설아의 피가 흔적처럼 묻었지만 그들은 아무런 죄의식이 없다. 심지어 그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파티에 참석한 시의원 조상헌(변우민)은 화재 소식을 듣고도 "내가 소방관이야" 라며 가난한 이들이 사는 곳의 화재 따위는 상관없다는 태도를 보인다.

 

<펜트하우스>가 시청자들의 공분을 끄집어내 불편하고 불쾌하지만 계속 보게 만드는 방식은 끊임없이 '가난 혐오'를 끄집어내는 것이다. 민설아라는 캐릭터는 사실상 '가난 혐오'의 대상으로 등장해 지속적인 괴롭힘과 폭력에 시달리다 결국 살해되고 사체마저 유기되는 것으로 그 공분을 끌어내기 위해 탄생한 인물이다. 게다가 드라마는 이 인물이 주단테에 의해 바뀐 심수련(이지아)의 친 딸이라는 걸 드러낸다. 눈앞에서 자신의 딸이 떨어져 죽는 걸 목격한 심수련의 피의 복수가 예고되는 대목이다.

 

<펜트하우스>에 대한 논란이 시작부터 거셌던 건, 여기 등장하는 중학생 아이들이 민설아에게 저지르는 폭력만큼, 이들이 갖고 있는 '가난 혐오'가 보기 불편할 정도로 시청자들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부자라는 이유로 선민의식까지 가진 이들은 자식의 미래까지 돈으로 척척 결정해버리지만, 없는 자가 실력으로 그 곳에 오르려하면 "어디서 감히"라며 짓밟는 천민자본주의의 민낯을 드러낸다.

 

그래서 드라마가 하려는 이야기는 명백하다. '가난 혐오'의 막장을 보여주는 인물들에 대한 극도의 분노와 처절한 복수가 그것이다. 화려해 보이지만 천박하고 더럽기 그지없는 그들의 민낯을 끄집어내 폭로하고, 헤라펠리스의 추악함을 드러내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드라마가 취하는 방식은 너무나 작위적이고 의도적이다. 민설아라는 한 인물을 마음껏 유린하다 버리는 그 방식은 이 작가가 갖고 있는 작품에 대한 태도를 잘 보여준다. 목적을 위해서는 뭐든 있는 대로 끄집어내는 것.

 

문제는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목적만을 위해 보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 과정이 주는 납득할만한 공감대를 충분히 제시하지 않으면 목적을 이룬다한들 그 과정이 보여준 불편함을 지워낼 수 없기 때문이다. 마지막 단 한 순간의 목적을 위해 끊임없이 불편함과 불쾌함을 감수해야 하는 일. 이것이 김순옥 작가의 <펜트하우스>를 보는 시청자들이 겪는 일이다.

 

드라마의 목적은 바로 그 '가난 혐오'에 대한 복수를 담는 것이지만, 너무나 자극적인 과정들은 오히려 '가난 혐오'의 시각을 드라마가 드러내고 있다는 인상을 만든다. 본말이 전도됨으로써 생겨나는 일이다. 다소 뻔한 틀을 가져오고, 상투적 상황들을 반복하지만 불편함과 불쾌함이 주는 자극의 강도는 더 세진 <펜트하우스>를 보며 느끼게 되는 우려도 그 자극만큼 더 커졌다. 과연 이래도 괜찮은 걸까.(사진:SBS)

'18어게인'이 판타지 설정을 가져와 들여다본 가족

 

JTBC 월화드라마 <18어게인>에는 18년 전으로 돌아간 홍대영(윤상현, 이도현)이 자신의 가족을 뒤에서 지켜보는 장면들이 자주 등장한다. 고등학생 고우영(이도현)이 되어 자신의 딸 시아(노정의)와 시우(려운)를 들여다보고, 아내였던 정다정(김하늘)의 삶과 아버지 홍주만(이병준)의 무거운 어깨를 다시금 본다.

 

정다정이 어렵게 들어간 방송사 JBC에서 이혼 프로그램을 맡게 되고 그의 활약으로 정규 편성이 되었지만 MC 자리에 엉뚱한 인물이 들어가게 된 사실을 알게 된 홍대영은, 그 힘겨웠던 하루를 보내고 돌아가는 정다정을 길 건너편에서 안타깝게 바라본다. 딸 시아가 사실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 하고, 그래서 대학보다는 학원을 다니려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걸 홍대영은 고우영이라는 이름으로 또래 친구가 되어서야 비로소 알게 된다.

 

결혼을 반대했고 아이를 지우라고까지 했던 아버지 홍주만이 사실은 아내를 늘 챙기고 있었고, 또 아내 역시 남편 몰래 홍주만과 왕래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 역시 홍대영은 고우영의 몸이 되고 난 후에야 그 시선으로 알게 된다. 버스 운전을 하며 살아가는 아버지의 무거운 어깨까지.

 

늘 먼발치에서 정다정을 또 시아와 시우를 바라보는 홍대영의 시점은 다소 작위적인 느낌을 주는 게 사실이다. 이건 <18어게인>이라는 드라마 자체가 그렇다. 18년 전으로 몸이 돌아간다는 그 설정 자체가 만들어진 판타지가 아닌가. 중요한 건 이런 다소 작위적일 수 있는 판타지를 가져와 무얼 이야기하려는가 하는 점일 게다.

 

최근 tvN에서 방영됐던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같은 드라마가 우리가 안다 치부했던 가족을 다시 들여다봄으로써 우리 시대의 대안적 가족관을 모색했다면, <18어게인>은 판타지 설정을 통해 가족을 다시 보는 시도를 하고 있다 여겨진다. 홍대영은 고우영이라는 젊은 몸이 가진 시각에 의해 가족을 다시금 본다. 물론 마인드는 중년의 홍대영 그대로지만 그를 보는 외부의 시각들은 이제 고등학생이라는 젊은 세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중년과 젊은 세대의 교차점과 소통이 홍대영이라는 인물 내부에서부터 일어나게 된다.

 

물론 홍대영의 일방적인 시선만 존재하는 건 아니다. 그의 달라진 시각이 가족을 대하는 방식을 달리 하게 만들고, 그것은 가족들 역시 홍대영을 다시 보게 되는 계기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태어난 게 부모의 불행이었다 생각했던 시아가 홍대영이 준 통장에 적힌 글귀 속에서 딸을 얼마나 사랑하는가를 뒤늦게 깨닫고 눈물 흘리는 장면이 그렇다. 또 정다정이 홍대영에게 전화로 한 번도 필요할 때 옆에 없었다고 한 말들은, 이제 고우영이 사실 홍대영이었다는 걸 알게 된 정다정에게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까.

 

<18어게인>은 그 판타지 설정 자체가 작위적일 수밖에 없는 드라마다. 하지만 이런 작위성을 가져와 일종의 '드라마 게임'을 하듯, 다시금 가족을 들여다보게 해준다는 건 이 드라마가 가진 중요한 덕목이 아닐 수 없다. 이를 통해 우리도 그저 다 알고 있다 여겼던 우리의 가족들을 다시금 돌아보게 만들고 있으니.(사진:JTBC)

 

 

'산후조리원', 최연소 상무 엄지원이 최고령 산모가 된 상황만으로도

 

뭐 이렇게 신박한 드라마가 다 있나 싶다. 출산이라는 소재를 전면적으로 다룬 드라마라는 점도 그렇고 산후조리원이라는 공간도 신박하다. 지금껏 이런 소재와 공간을 다룬 드라마가 있었던가 싶다. 그래서 과연 tvN 새 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이 이런 낯선 소재와 공간으로 얼마나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풀어놓을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첫 회만에 이런 의구심은 날아가 버렸다. 출산 과정의 공감대만으로도 빵빵 터지고, 고개가 끄덕여지며 다른 한편으로는 마음 한 구석이 저릿해지는 다양한 감정들이 강렬하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산후조리원>의 이야기가 사후세계로 넘어가는 저승사자와 저승길에 오른 오현진(엄지원)의 한탄으로 시작한다는 점은 다소 뻔해질 수도 있는 출산의 이야기를 더 극적으로 만들고 또 코미디의 웃음으로 풍자해낸다.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 엄마는 죽음을 경험한다는 그 웃픈 상황이라니. 오현진이 현재 마주하고 있는 출산과 육아라는 그 지점이 삶과 죽음이 교차되는 엄청난 삶의 변곡점이라는 걸 드라마는 시작점부터 보여준다.

 

게다가 오현진이 최연소 상무가 됐던 순간에 최고령 산모가 됐다는 상황은 이 인물이 앞으로 겪을 일과 육아 사이의 만만찮은 갈등을 예고한다. 성공하기 위해 시키는 일은 다하고 모두가 꺼려하는 일까지 도맡아 하면서 겨우겨우 오르게 된 최연소 상무자리. 그가 그렇게 억척이 된 이유에는 IMF 시절 기운 가계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2002년 월드컵 때도 홀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도서관을 전전했던 절박했던 세대의 시대적 공기가 드리워져 있다.

 

이 드라마가 출산의 과정을 굴욕기, 짐승기, 무통 천국기, 대환장 파티기, 반드시 기쁨기로 나누어 디테일하게 담아낸 건 단지 상황을 코미디로 풀어내기 위한 것만은 아니다. 그건 출산이 얼마나 힘겨운 과정인가를 제대로 담아내기 위함이기도 하다. 그 어려운 시간을 견뎌 출산하고 나면 속도 모르고 아이가 효자라며 하루 만에 순풍 순풍 나왔다는 어른들의 편하디 편한 말로 치부되기도 하는 출산. 그건 엄마에게는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고통의 연속이라는 것.

 

하지만 출산은 이 고통의 끝이 아니라 어쩌면 시작점이다. 그래서 드라마는 이를 '사후세계'에 빗대 '산후세계'라고 지칭한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마시지 못해 숨어서 눈치를 봐야 하고 기침 한 번에도 저도 모르게 소변 실수를 하기도 하는 상황. 아이는 낳았는데 여전히 가라앉지 않은 산만한 배를 부여잡고 최첨단 시스템이 갖춰진 세레니티 산후조리원에 들어가게 되는 오현진이 겪게 될 일들이 앞으로도 만만찮다는 걸 예감하게 된다.

 

<산후조리원>은 그래서 앞으로 겉으로는 화려하고 편리해보이지만 어딘지 음산한 기운을 갖고 있는 세레니티 산후조리원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다루지만, 거기 드리워진 가장 큰 갈등과 대립구도는 '최연소 상무와 최고령 산모'라는 어딘지 라임도 척척 맞아 떨어지는 두 상반된 역할이 만들어내는 파열음에서 만들어진다. 산후조리원이 엄마가 되는 과정들을 하나하나 가르쳐주는 일종의 교육 공간으로 기능한다면, 그 과정은 지금껏 일터에서 오현진 상무가 쌓아온 경력들과 갈등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격정 출산 느와르'라고 다소 코믹하게 장르를 지칭했지만 <산후조리원>은 일과 출산, 육아 사이에서 만만찮은 갈등을 일으키는 현실 앞에 서 있는 여성들의 날카로운 문제의식을 담고 있다. 어떤 면에서는 이런 갈등은 가족드라마라는 다소 평이한 틀 안에서 늘 상투적으로 다뤄지곤 했던 것들이지만, 그것을 '산후조리원'이라는 새로운 공간으로 포착해낸 건 이 드라마의 신박한 시도라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과연 <산후조리원>은 첫 회가 그러했던 것처럼 꽉 찬 공감의 웃음과 눈물 속에 날카로운 현실 인식과 비판의 깊이까지 그려낼 수 있을까. 향후 행보가 사뭇 궁금해진다.(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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