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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글들/명랑TV

'꽃청춘' 조정석, 정우, 정상훈, 어딜 가든 좋지 않을까 의 로망, 좋은 사람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이란 마치 바보 삼형제 같다. 어딘지 모자라고 세상 물정 몰라 강가에 내놓은 아이들처럼 보여도 그들은 그저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한없이 즐거워하는. 돌아온 에 출연하게 된 조정석, 정우, 정상훈은 평소 잘 알던 사이인 만큼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된 사실에 한껏 들뜬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여행의 가장 중요한 것이 어디를 어떻게 가느냐가 아니라 누구와 함께 가느냐라는 걸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조정석과 정우는 드라마 에서 함께 출연하면서 굉장히 가까운 사이였고, 조정석과 정상훈은 뮤지컬할 때 잘 알던 사이였으며, 정우와 정상훈은 엎어진 영화에 함께 출연하며 가까운 형 동생 사이였다. 평소 잘 되면 같이 여행이라도 떠나자고 했다는 그들이니 이제 그 꿈이 실현되는 순.. 더보기
지상파 시상식, 왜 매년 잡음을 남길까 지상파 시상식이 남긴 한계들 지상파 3사의 과 은 연말 대미를 장식하는 방송사들의 중요행사다. 한 해의 성과들을 돌아보고 오는 해를 기원하는 의미가 이 시상식들에는 들어있다. 하지만 시상식이 끝나고 나면 여지없이 쏟아져 나오는 게 잡음들이다. 그 잡음들에는 시상의 공정성을 묻는 목소리도 있고, 시상방식이 잘못됐다는 지적도 있다. 때로는 시상식 진행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 왜 방송사들의 연말 최대 행사에서 매년 이런 잡음과 논란들이 나오는 걸까. 한동안 여론의 뭇매를 맞으며 사라진 듯 보였던 ‘공동수상’이 올해는 꽤 많이 쏟아졌다. 물론 그것은 그만큼 경쟁자들이 치열했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대상에서 공동수상이 나온다는 건 어딘지 맥 빠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대중들은 공동수상에 대해 팬들은.. 더보기
무관의 제왕 백종원, '연예대상' 고사한 까닭 백종원, 방송인 아닌 요리연구가를 택하다 MBC 이 초반 대중적인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가져갈 수 있었던 요인으로 백종원이라는 인물의 영향력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조금은 낯설 수 있는 이 형식에 백종원은 이른바 쿡방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로 화제가 되며 프로그램을 견인했다. 그를 단순한 요리연구가가 아니라 ‘소통의 신’으로 부르게 됐던 건 이 프로그램의 성격과 그가 얼마나 잘 조응했는가를 잘 말해준다. 하지만 MBC 연예대상에서 백종원에 대한 그 어떤 배려도 없었다. 수상자는 아니더라도 하다못해 시상자로 나오는 모습도 비춰지지 않았다. 물론 MBC와 백종원의 관계는 예전 에서 보였던 관계만큼 친밀해보이지는 않는다. 최근 시청자가 원하는 출연자 1순위로 뽑혀 잠깐 에 출연하기는 했지만 그건 말 그대.. 더보기
“동시간대 1위 해내겠다”, 이런 유재석 처음이야 유재석과 , 상 받고도 절치부심한 까닭 “2016년 동시간대 1위 꼭 해내겠다.” 에서 김병만과 공동으로 대상을 수상한 유재석은 이례적으로 이런 각오를 내보였다. 연말 연예대상에서 늘 여유로운 미소를 잃지 않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대상을 받아서 기쁘기는 하지만 마냥 기뻐할 수는 없다는 내색이 역력했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모습이어서인지 거기서는 비장함까지 느껴졌다. 유재석의 대상에 앞서 은 ‘시청자가 뽑은 최고 프로그램상“을 수상했다. 임형택 PD는 기뻐했지만 역시 마냥 기뻐하기보다는 내년에 대한 각오를 털어놨다. 부족하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고, 상이 더욱 무겁게 느껴진다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사실 이번 은 의 무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 존재감이 두드러졌다. 지석.. 더보기
김구라는 어떻게 불운을 운으로 바꿨나 김구라 대상수상, 그에겐 위기가 기회가 되었다 의 대상은 김구라에게 돌아갔다. 마지막까지 경합한 유재석이 무관이 된 것에 대해 팬들은 깊은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무려 10년 간이나 을 이끌어왔으니 당연한 아쉬움일 것이다. 하지만 어찌 보면 유재석은 이제 대상의 차원을 훌쩍 뛰어넘지 않았나 싶다. 대상을 받고 소감을 말하는 김구라 역시 그에게 “경외감을 느낀다”고 표현하지 않았던가. 따라서 김구라의 대상 수상은 올 한 해 MBC의 ‘새로운’ 성과들을 놓고 봤을 때 그의 공헌도를 치하하는 의미가 크다고 여겨진다. 김구라는 오래도록 의 터줏대감으로 앉아 있었고, 종영했지만 에도 끝까지 앉아 있었다. 또 방송사를 떠나서 올해의 예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의 중심추 역할을 했고, MBC 주말 예능을 되살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