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들/명랑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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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메이트', 왜 나나는 악플에 시달리게 됐나옛글들/명랑TV 2014. 6. 24. 11:18
, 애매해진 리얼과 가상의 경계, 그 위험성 “슬슬 예능을 하다 보니 성격도 나오고 방송이니 더 오버해서 하는 부분도 있다. 조금 적응이 안 되시는지 안 좋게 보시는 분들이 많더라.” SBS 주말예능 에서 애프터스쿨의 나나는 조심스럽게 홍수현에게 자신에게 달리는 악플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다. 그런 반응들을 보니 말 한 마디를 할 때도 이젠 조심스럽다는 것. 나나의 이런 고백 속에는 가 가진 프로그램의 성격이 묻어난다. 이 관찰 카메라 형식의 프로그램은 출연자들의 사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기 때문에 그들의 성격과 성향 또한 어떤 식으로든 전달되기 마련이다. 물론 제작진은 부정적인 반응이 나올 수 있는 어떤 상황들에 대해 출연자를 보호하기 위해 의도적인 편집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영상에 민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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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월드컵 특집, '이경규가 간다'의 잔상옛글들/명랑TV 2014. 6. 23. 10:34
심지어 '무도'에서도 느껴지는 이경규의 아우라 역시 의 아우라는 넘을 수 없는 벽인가. 월드컵 시즌을 맞아 예능 프로그램들이 응원전을 저마다 펼쳐 보이고 있지만 과거 의 형식을 크게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다. 이것은 도 마찬가지다. 두 팀으로 나뉘어 브라질로 먼저 날아간 노홍철, 정형돈, 정준하는 한국과 러시아전을 경기장 안팎에서 취재하고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유재석의 부재를 채워준 건 노홍철. 그는 경기를 중계하는 김성주, 안정환, 송종국을 만나 첫 경기를 중계하는 소회를 듣기도 했고, 멀리서나마 우리 선수들을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취재와 응원으로 이어지는 그 형식은 가 이미 2002년부터 2006년 그리고 최근에는 로 재연하고 있는 것과 거의 다르지 않았다. 다만 이경규가 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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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영표 등장, '아빠' 3인방 고개 숙인 까닭옛글들/명랑TV 2014. 6. 22. 12:45
치열한 월드컵 중계 전쟁, 이영표가 보여준 것 본 게임인 한국 대 러시아 전이 벌어지기 전까지 브라질 월드컵 중계방송 전쟁에서 MBC는 확실한 승기를 잡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3인방, 김성주 캐스터와 안정환, 송종국 해설위원은 예능에서 오래도록 다져진 친근한 이미지로 마치 예능 같은 중계방송의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하게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영 달랐다. 한국 대 러시아 전 중계방송의 승자는 초롱도사, 문어영표, 표스트라다무스 등등으로 불리는 이영표 해설위원이 포진한 KBS에게로 돌아갔다. 시청률이 무려 16.6%(닐슨 코리아)로 본 게임 이전에 시청률 선두를 지켰던 MBC( 13.5%)를 압도했다. 차범근 해설위원과 배성재 캐스터가 중계한 SBS는 겨우 8.5%에 머물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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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바라기', 별들 잡는 바라기들의 토크 향연옛글들/명랑TV 2014. 6. 21. 09:06
, 별보다 바라기 토크에 주목하는 까닭 이상한 일이다. MBC에서 정규편성된 에는 별들(스타)과 바라기들(팬)이 함께 나와 있는 프로그램이지만 별들보다는 바라기들의 이야기에 더 시선이 집중된다. 윤민수, 오현경, 우지원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른바 ‘국가대표 특집’이라고 이름을 붙여놨지만 사실 가 집중하는 건 그들이 아니다. 별들은 침묵하고 바라기들이 한바탕 수다를 풀어내는 곳. 그것이 라는 토크쇼의 독특한 지점이다. “바이브 때는 얼굴이 영 아니었다. 얼굴로 좋아하면 안 되겠구나 생각했다.” 가수 윤민수의 바라기인 박서린씨는 팬이지만 사실은 사실이라는 식의 ‘객관적’인 토크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녀의 독특한 캐릭터는 자신이 상심을 당했을 때 바이브의 노래가 자신을 치유해줬다는 조금은 슬픈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