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싱9>, 여타의 오디션과 다른 차별점은?

 

현대무용이 이토록 멋진 춤이었던가. 남성 발레의 그 역동적인 힘은 또 어떻고. 그저 춤이라고 하면 걸 그룹들이 노래를 발표할 때마다 맞춤형으로 갖고 나와 추던 걸로만 생각했던 이들에게 <댄싱9>은 춤의 신세계를 열어주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브레이크 댄스에서 스트릿 댄스, 발레, 스포츠 댄스, 탭댄스, K팝 댄스 심지어 고전무용까지... 이 땅의 춤이라 불리는 모든 것들을 한 무대 위에 올린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모험적이면서 가슴 떨리게 만드는 기획이다.

 

'댄싱9(사진출처:mnet)'

현대무용을 하는 이선태가 특유의 부드러운 동작 속에 강인한 면을 섞어 강온 양면의 리드미컬한 동작으로 마스터들을 매료시켰다면, 댄스스포츠 선수로 유명한 배지호는 골반 돌리기와 현란한 스텝으로 우리의 시선을 잡아끈다. 고전무용을 하는 김해선이 우리 춤이 가진 우아하고 절제된 선을 선보인다면, 크럼프를 추는 음문석은 근육질의 몸에서 나오는 힘을 춤에 맞춰 한껏 느끼게 만들어주었다.

 

<댄싱9>의 무대가 놀라운 것은 그동안 우리에게 선입견으로 자리한 여러 장르의 춤들을 재발견시켜준다는 점이다. 사실 현대무용이나 발레, 고전무용은 대중성과는 그다지 상관이 없는 춤들이다. 그래서 이 분야에서는 춤꾼들이 춤을 추기 위해 갖가지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것이 그다지 이상한 일이 아니다. 누군가에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는 언감생심이고 현실에 부딪쳐 춤을 포기하지 않고 버티는 것만으로도 대단하게 여겨질 정도.

 

그래서 미소년의 얼굴로 싱긋 웃으며 현대무용을 선보이는 한선천의 춤 동작에서 묻어나던 어떤 절제된 아픔은 고스란히 그걸 바라보는 마스터와 시청자들에게도 전해졌고, 격렬한 춤동작으로 바지가 찢어졌지만 전혀 동요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춤을 추는 뮤지컬 배우 문예신에게서는 그 절절한 열정이 느껴졌다.

 

하지만 항간에는 <댄싱9>이 <슈퍼스타K>와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노래가 춤으로 바뀌어졌을 뿐, 참가자들의 때론 감동어린 스토리와 때론 자극적인 연출이 비슷하다는 것. 하지만 노래를 춤으로 바꾼 바로 그 지점부터가 다르다. 노래는 듣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지만 춤은 보는 것에 더 집중한다. 노래가 목소리가 주는 매력에 빠져드는 것이지만 춤은 몸이 표현하는 아름다움과 감정에 매료되는 것이다. 바로 이 지점은 <댄싱9>이 설혹 <슈퍼스타K>와 비슷한 스토리텔링 방식을 구사한다고 해도 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된다.

 

단순한 오디션이 아니라 레드윙즈와 블루아이로 구성된 팀을 나누어 대결하는 방식도 새롭다. 마지막 9초에 빨리 키를 돌리는 팀이 참가자를 데려올 수 있는 방식은 팀 대결을 더욱 집중하게 만들고, 상대방 팀이 뽑은 참가자를 데려올 수 있는 마스터키 제도는 이 대결에 치열한 두뇌싸움을 만든다. 너무 좋아서 섣불리 뽑아오다가는 바로 마스터키로 인해 상대방 팀에게 기대주를 빼앗길 수 있게 되는 것.

 

엠넷 신형관 국장은 “3회부터 공개될 전지훈련에서는 자기 분야가 아닌 춤을 즉석에서 소화해내야 하는 미션 등이 소개될 예정이라 훨씬 더 흥미진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 국장의 말대로 전혀 다른 분야라고 생각됐던 춤이 어느 하나의 덩어리로 뭉쳐지는 그 과정은 대단히 흥미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것은 춤의 종목은 달라도 그것이 결국은 모두 몸으로 표현된다는 그 한 가지의 믿음 때문이다. 몸으로 엮어지는 춤의 공감대가 자못 궁금해지는 지점이다.

 

사실 몸이 표현하는 아름다움이라는 것에 대해 우리는 아직까지 예민하지 못하다. 그저 춤이 흥겹다는 것을 알뿐 그 묘미가 어떻게 생겨나는 지는 춤의 영역에 있는 이들을 빼면 그다지 잘 알지 못한다. 오디션 프로그램은 때로는 교육적인 기능도 담당한다. 물론 그 교육은 가르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더 잘 즐기기 위한 것이다. 과거 <슈퍼스타K>가 좀 더 노래를 즐길 수 있는 대중들의 귀를 만들어주었다면, 이제 어쩌면 <댄싱9>은 좀 더 몸이 전하는 아름다움, 즉 춤을 즐길 수 있는 대중들의 눈을 만들어줄 지도 모를 일이다. 이미 그 변화는 시작되었다.

박시후의 편지, 용기일까 무리수일까

 

“하지만 사건 이후에도 변함없는 마음으로 제 곁에 있어주신 여러분을 보면서 용기를 내어 봅니다.” 성 스캔들로 인해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박시후가 팬 카페에 그간의 심경에 대해 장문의 편지를 남겼다. 그 편지에서 박시후는 팬들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팬들을 가족이라 칭하며 그 “가족이 있어 다시 한 번 꿈을 꾸고 세상으로 나가기 위한 준비를 하려 한다”고 했다. 언젠가 배우로서 복귀할 뜻을 전한 것.

 

'청담동 앨리스(사진출처:sbs)'

팬 카페에 올린 글이니만큼 일반 대중을 향한 이야기와는 사뭇 다를 수 있다.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지해주는 팬들이 얼마나 고마울 것인가. 그 지지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감사의 표시를 전하고, 또 이게 끝이 아니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을 게다. 하지만 우리네 연예 언론들은 팬 카페든 미니 홈피든 아니면 SNS든 다분히 사적인 이야기들도 끄집어내 공론화하는 습성을 가졌다는 점이 문제다. 물론 박시후 스스로가 의도한 점이 있을 지도 모지만.

 

어쨌든 팬 카페에 글을 올리는 순간(그것도 박시후가 아닌가!) 그것이 일반 대중들에게 공적인 이야기처럼 전해질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문제는 일반 대중들의 정서가 팬들과는 사뭇 다르다는 점이다. 지난 2월 갑자기 불거진 박시후 관련 성 추문은 그가 일반 대중들에게 갖고 있던 반듯한 이미지에 커다란 흠집을 만들었다. 게다가 이 스캔들 공방은 점점 가열되면서 카카오톡 문자 메시지까지 공개되는 극한의 상황까지 이르렀다. 대중들의 실망감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결국 박시후는 그 일련의 과정을 지나 불기소처분을 받았다. 성폭행을 주장했던 여성이 합의에 의해 고소를 취하했던 것. 결국 진실은 당사자들만이 아는 것으로 남겨지게 됐다. 문제는 법적으로 불기소처분을 받았다고 하지만 그것이 그가 가해자가 아니라 피해자라는 것을 입증하는 이야기는 아니라는 점이다. 어쨌든 드러난 치부는 설혹 피해자라고 하더라도 어느 정도는 자신의 잘못도 거기에 분명 들어있다는 것을 말해주지 않았던가. 물론 성폭행 주장 여성의 말처럼 그가 가해자라면 두 말할 나위가 없는 이야기다.

 

이처럼 여전히 의혹이 남아있고 모든 것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박시후가 팬 카페에 올린 편지는 너무 앞서가고 있는 인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 물론 그것은 팬 카페에 올린 팬들을 위한 미안함과 고마움의 표시겠지만, 그것이 밖으로 유출되었을 때 일반 대중들은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마치 온전히 자신이 피해자인 듯한 뉘앙스는 일반 대중들에게는 그다지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을 게다.

 

“길고 거센 이번 여름 장마처럼 저에게도 모진 비가 내렸지만 그 비를 이겨낸 만큼 더욱 땅이 단단해지리라 믿습니다.” 박시후의 소망은 이것이 그냥 한 때 지나가는 비였으면 하는 것일 게다. 하지만 대중들의 마음은 이미 너무 멀리 가버렸다. 그가 다시 단단한 땅이 되려면 바로 이 지금의 현실 인식을 바라보는 지점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작은 행동이나 말 한 마디가 중요한 시점이다. 특히 본업이 대중들을 캐릭터에 몰입시켜야 하는 연기자라면 그 손상된 이미지에 대한 기억이 조금은 지워질 수 있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섣부른 용기보다는 좀 더 숙고할 수 있는 시간이.

여민정 노출, 의도냐 아니냐보다 중요한 것

 

의도적인가 아니면 단순 사고인가. 지난 부천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서 벌어진 가슴 노출 사건으로 화제가 된 여민정은 요즘 그 덕분인지 방송가에 부쩍 자주 보인다. <한밤의 TV연예>에 나와 당시의 노출이 의도가 아닌 갑자기 벌어진 해프닝이었다고 밝히는가 하면 <컬투의 베란다쇼>에서는 스튜디오에 당시 문제의 드레스를 갖고 출연해 의도적인 노출이 아니었다는 것을 재삼 강조하기도 했다.

 

'컬투의 베란다쇼(사진출처:MBC)'

여민정의 노출 사고를 풍자하는 패러디도 쏟아져 나왔다. <무한도전>의 ‘소문난 7공주’ 특집에서는 정형돈이 드레스를 입고 워킹을 하다가 어깨 끈을 내리며 “어머 어머”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그러자 기자들인 듯한 이들이 일제히 플래시를 터트리며 사진을 찍어댔다. 그 장면에는 ‘티나게 대놓고 무리수 노출’이라는 자막이 붙었다. <SNL코리아>에서도 서유리가 가슴을 노출하는 장면으로 여민정을 패러디하기도 했다.

 

노출이 화제가 된 것은 사실이고 그만한 효과로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다. 적어도 이 단 한 번의 노출 사건으로 인해 신인 여배우 여민정이 누구인지는 알게 된 것이니 말이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레드카펫이 여배우들의 노출의 장으로 변질되고 있을 게다. 2011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겨우 가슴을 가린 아슬아슬한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에 올라 화제가 되었던 오인혜, 2012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등을 거의 다 드러낸 의상을 입었던 이소은, 그리고 2012년 청룡영화상에서 가슴 부분을 다 드러낸 하나경은 워킹도중 꽈당 넘어지는 사고로 더 화제가 되었다.

 

이러니 여민정의 가슴 노출이 사고가 아니라 의도라는 의혹까지 제기될 것이다. 이제 과감한 의상 정도로는 화제가 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니 거기에 어떤 ‘의도된 사고(?)’를 연출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생기는 것.

 

하지만 본질적으로 얘기하면 의도냐 아니냐는 것은 그다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이미 레드카펫에 실로 보기 민망할 정도로 과감한 노출의 의상을 입고 오르는 순간부터 사고는 예정된 것이나 마찬가지니 말이다. 무수한 카메라의 시선이 집중된 레드카펫이라는 공간의 특성 상 노출은 인지도가 없는 여배우들에게는 어쩌면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인지도 모른다.

 

문제는 이러한 노출 드레스로 점철되면서 레드카펫의 본질이 흐려지고 있다는 점이다. 레드카펫이 무언가. 영화배우에게 레드카펫이란 하나의 꿈이자 로망이 아니었던가. 영화인의 한 사람으로서 영화라는 판타지 속으로 당당하게 걸어 들어가는 그 길이 바로 레드카펫의 진정한 의미다. 아무나 밟을 수 없는 길이고 한번 밟는 것만으로도 평생 기억에 남는 그런 길이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레드카펫은 노출의 경연장으로 전락하고 있다. 물론 자신이 출연한 영화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는 의도는 비난받을 일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몇몇 여배우들의 지나친 노출은 영화제에 나온 다른 동료 배우들이나 심지어 영화 자체에도 민폐라는 점을 알아야 하지 않을까. 이번 여민정 노출로 인해 부천국제영화제에 이병헌이나 전지현 같은 국제적인 스타가 참석했다는 것은 묻혀 버렸다.

 

지금의 레드카펫은 언제 ‘의도된’ 돌발이 벌어질 지 알 수 없는 도발의 공간이 되었다. 순식간에 영화제를 19금으로 만들어버리는 이 놀라운 마력에서 벗어나 이제 레드카펫은 좀 더 본질로 돌아갈 필요가 있지 않을까. 거기 서는 것만으로도 빛이 나는 멋진 영화인의 얼굴은 결국 스스로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통제가 만든 갈망, <진짜사나이>의 동력

 

뭐든 <진짜사나이>가 하면 다르다? 그토록 걸그룹들이 너도 나도 가요 프로그램에 나와 섹시경쟁을 벌여도 이만한 화제가 되긴 어려울 것이다. 게다가 이 화제는 자극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훈훈한 느낌마저 부여한다. <진짜사나이>에 잠깐 등장했던 걸스데이가 군통령의 위엄을 보여주며 샘 해밍턴의 가지 말라는 절규를 이끌어냈다면, 레인보우는 팬더 분장을 한 박형식으로 하여금 감격의 검은 눈물(?)을 쏟아내게 했다.

 

'진짜사나이(사진출처:MBC)'

걸그룹 앞에서 하나 되는 군 장병들의 모습은 우스꽝스러우면서도 동시에 공감대를 불러일으킨다. 흔히들 걸그룹의 노출에 대해 그토록 비판적인 이들도 군 부대에서의 공연이라면 적당한 노출을 해주는 것이 심지어 예의라고까지 말하기도 한다. 사회와 격리되어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혈기왕성한 젊은이들이 잠시 접어두었던 욕망을 살짝 허용하는 그 시간에 대해 대중들이 그만큼 관대해지기 때문이다.

 

체육대회를 앞두고 폭염 아래서도 해야 하는 씨름장 정비 작업은 또 얼마나 힘겨운 일인가. 그 와중에 갑자기 벌어진 이른바 ‘삽콩콩’ 게임은 고된 시간에 한 때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삽 한 자루만 있어도 충분히 재밌어지는 <진짜사나이>가 보여주는 군대 놀이의 묘미는 어떻게 가능해지는 걸까.

 

응원전, 줄다리기, 장기자랑, 씨름, 이어달리기. 뭐 특별할 것도 없는 어린 시절부터 해왔음직한 ‘운동회’의 군대 버전이지만 <진짜사나이>가 보여준 체육대회는 마치 전쟁을 치르듯 치열하고 흥미진진해졌다. 응원전의 신경전은 대결구도를 더 강하게 만들었고, 어떻게든 이기려고 안간힘을 쓰는 줄다리기는 보는 이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그다지 우습다고 할 수 없는 분장 개그가 난무하는 장기자랑은 또 어떤가. 특별할 것도 없지만 군대에서 하니 그 묘미는 몇 배가 되었다. 천하장사들이 나와서 벌여도 잘 보지 않던 씨름도 군대에서는 다르게 느껴진다. 열혈병사 장혁이 단 번에 메다 꽂히는 수모를 겪는 장면을 어디서 또 볼 수 있겠는가. 물론 군장달리기에서 그 열혈병사의 면모를 과시하며 1등을 선사한 장혁이지만.

 

그러고 보면 <진짜사나이>에서 벌어지는 군대의 일상은 그 하나하나가 사회에서 우리가 느꼈던 것의 몇 배의 체감으로 다가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햄버거 빵에다 패티와 잼을 함께 발라 먹는 군대리아가 화제가 되는 것은 그것이 군대이기 때문이다. 화채나 군용 비빔밥을 맛있게 먹는 이른바 <진짜사나이>의 먹방이 몇 배의 재미를 주는 것은 군대라는 공간이 주는 허기와 갈증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군 생활을 해본 이들이라면 알 것이다. 모두가 땡볕에서 훈련을 받을 때 잠시 그늘에서 열외를 하는 시간은 그저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이지만 그 무엇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달콤하다는 것을. <진짜사나이>는 군대라는 통제의 공간 속으로 들어가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던 작은 것들마저 소중하게 받아들이게 만든다. 그래서 박형식 같은 젊은 아이돌이 무대 위에서의 신비감을 한껏 벗겨내고 일반사병들과 어우러져 “맛있습니다!”, “최고입니다!”를 연발할 때 우리는 어떤 공감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다.

 

이것은 <진짜사나이>가 일요일 밤을 평정한 새로운 예능의 포인트이다. 일상의 재발견은 리얼 예능이 트렌드가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이다. 지금은 힘이 빠져버렸지만 <1박2일>이 보여주었던 1박2일 간의 여행은 바로 그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 알게 해주는 야외취침과 저녁 복불복의 연속이 아니었던가. <진짜사나이>는 이제 그 일상을 다시 찾기 위해 군대라는 통제의 공간으로 들어간 셈이다. 통제가 만들어내는 권태를 넘어서는 갈망은 그래서 이 프로그램의 진짜 동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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