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방’과 찰떡궁합 이루는 헨리의 유쾌한 열정

헨리가 이렇게 재미있었나? MBC 예능 프로그램 <세모방>이 도전한 덴탈TV의 ‘덴탈 스토리’에서 헨리는 의외의 수확이었다. 국내 유일의 치아 전문 채널에서 만드는 이 드라마는 사실 치과에 대한 선입견을 깨기 위한 취지로 사비를 털어 만들어지는 방송인지라 여기에 김구라, 김재원, 이수경, 헨리 같은 연예인이 출연하는 건 어딘지 과하다는 느낌을 주었다. 하지만 조악한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프로 연기자들과 그 속에서 누구보다 열정을 다하는 헨리의 모습은 그 진지함 때문에 큰 웃음을 주었다. 

'세모방(사진출처:MBC)'

치과를 빌려서 찍는 촬영인지라(그것도 두 편이나!) 밤 10시면 문을 닫기 때문에 속전속결로 찍어야 하는 상황. 콩트가 낯선 김재원이 그 우스운 상황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할 때, 오히려 연기 초보 헨리는 그에게 조언(?)과 격려를 해주는 역전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웃음을 줬다. 과장된 연기가 정극 배우인 김재원에게는 힘들었지만 헨리는 오히려 더 편했던 것처럼 보인다.

첫 번째로 찍은 드라마 ‘그녀의 향기’에서 1인3역에 도전한 김재원은 역시 연기 베테랑답게 적응해가며 과한 상황들도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녀의 입 냄새를 견디지 못하고 졸도하는 연기를 완벽하게 해내는 장면은 그 과도한 ‘진지함’ 때문에 오히려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여기서 헨리의 애드리브에 의해 의외의 명장면이 탄생했다. 굳이 바닥에 넘어진 김재원의 엉덩이를 밀고 밖으로 끌어내는 모습이 모두를 포복절도하게 만든 것. 

김재원 바라기로 그의 옆에 딱 붙어서 그만을 바라보던 헨리가 갑자기 콧구멍의 털이 보인다고 말하고, 그 안에 있는 걸 봤다며 다른 사람에게 얘기하지 않겠다고 말하고는 여기저기 떠벌이는 장면도 웃음을 주었다. 마치 아이 같은 천진난만함이 있었고,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행동이 의외의 재미를 만들었다. 

그러고 보면 <세모방>에서 지금껏 알게 모르게 해온 헨리의 지분들(?)이 새삼스럽게 다가온다. 첫 방에 화제가 되었던 ‘형제꽝조사’ 편에서 물론 주목받았던 건 꽝PD와 박명수였지만 그들만큼 자기 만의 역할을 해준 인물이 역시 헨리였다. 특히 갑자기 제트스키에 타라고 시키는 꽝PD의 요구에 어떻게든 물에 빠지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헨리의 모습은 웃음을 주기에 충분했다. 

또 두 번째로 방영됐던 ‘한다맨’에서도 헨리는 아이들과의 대결에서도 어떻게든 이겨먹으려는 과한 열정(?)으로 웃음을 준 바 있다. 조금 민망할 수 있는 한다맨 복장에도 전혀 창피해하지 않고 오히려 진지하게 임하는 자세가 ‘뭐 저렇게까지 열심히 할까’하는 생각을 갖게 만들었던 것. 

<세모방>이 헨리의 예능감을 발견하게 한 건 그가 의도한 것도 그렇다고 그저 우연히 생긴 일도 아니다. 그것은 그의 캐릭터가 <세모방>이라는 프로그램의 특성과 딱 맞아 떨어져 생긴 결과다. 즉 외국인으로서 모든 게 새롭고 또 그것이 좀 황당하더라도 누구보다 진지하게 방송에 임하는 그의 유쾌한 열정이 <세모방>이라는 다소 황당해 보이는 방송들 속에서 빛나게 된 것이다. 

<세모방>은 물론 그 주인공이 바로 그 ‘세상의 모든 방송들’이다. 그래서 여기 출연하는 박명수나 헨리 같은 출연자들은 보조 역할을 하는 것일 수 있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방송’을 조명한다는 취지만큼 중요해지는 건 예능 프로그램의 본분일 수 있는 재미다. 그런 점에서 보면 헨리는 <세모방>이 발굴해낸 의외의 수확이 아닐 수 없다.

이소라의 무엇이 ‘비긴어게인’의 음악들을 달리 들리게 할까

이소라는 음악이 ‘생각’이라고 했다. 그저 목소리를 아름답게 내는 것이 아니고 그 자체가 되는 것이라는 것. 그래서 아무렇게나 함부로 노래를 불러버리는 것은 결코 그녀가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사는 이유나 존재가치가 노래 말고는 없기 때문에 노래를 대충 해버리면 나는 아무것도 아닌 게 되어버린다.”는 말 속에 모든 게 들어 있었다. 왜 그녀의 음악이 남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가에 대한 이유가. 

'비긴어게인(사진출처:JTBC)'

JTBC <비긴어게인>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음악이 달리 들리는 건 마치 음악영화 속을 여행하듯 다른 스토리텔링을 갖고 있어서다. 하지만 여기에도 전제조건이 있다. 진심을 다해 노래 부르는 아티스트들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 제 아무리 좋은 스토리텔링을 갖고 있다고 해도 진성성이 없다면 그건 장식적인 것에 불과할 테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이소라의 존재감이 새롭게 느껴졌다. 그녀가 없었다면 <비긴어게인>이 음악을 통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건드리는 그 순간들이 가능했을까.

‘청혼’이라는 곡을 윤도현, 유희열과 함께 맞춰 부르며 그녀는 세심하게 모든 것들을 디렉팅했다. 특히 보사노바 리듬의 기타가 익숙지 않은 윤도현에게 끊임없는 지적이 이어졌다. 조용하게, 사뿐사뿐 그리고 조금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그 요구에 윤도현은 개인교습을 받으면서까지 그 보사노바 리듬 연주를 연습했다. 하지만 그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록 기타에만 익숙했던 윤도현에게는 커다란 도전으로 다가왔던 것. 

하지만 이 과정을 거쳐 이들이 함께 연주하고 부른 ‘청혼’은 이전에 우리가 그저 스쳐 듣던 그런 곡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을 주었다. 그토록 연주 연습을 했던 윤도현의 기타 소리가 낮고 느릿해도 온전히 들리기 시작했고, 유희열의 미끄러지는 듯한 건반 소리가 잔잔해도 화려하게 곡 전체에 스며들었으며 그 위에 나지막하지만 진심이 그대로 느껴지는 이소라의 목소리가 얹어졌다. 그저 이소라의 목소리로만 여겨졌던 ‘청혼’이 이런 하모니의 균형으로 들리게 된 건 모두가 한 음 한 음, 가사 하나를 허투루 넘기지 않고 정성을 다했기 때문이다. 이소라의 음악에 대한 남다른 진정성이 만들어낸 힘이 아닐 수 없었다.

물론 이소라의 이 진정성이 현실화될 수 있었던 건 그녀와 함께 호흡해주는 유희열과 윤도현의 노력 덕분이다. 실로 ‘청혼’의 하모니가 만들어져가는 과정은 <비긴어게인>이라는 프로그램이 완성되어가는 과정처럼 보였다. 처음 이 곡을 맞춰보고는 연주자 한 명 정도는 같이 합류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할 정도로 그저 넘어가지 않고 제대로 하고 싶어한 이소라가 있었고, 힘겨워도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길 바란다며 팀워크를 강조한 유희열이 있었으며, 거기에 맞춰 최선을 다해 연습하고 노력하는 윤도현이 있었다. 그러니 이런 과정을 거친 노래가 달리 들릴 수밖에. 

그리고 이 모든 시발점에 이소라가 서 있다. 음악에 대한 남다른 열정 때문에 타인에 대한 지적을 하게 되는 자신이 못내 미안해지기도 하고, 자신이 만든 노래의 가사가 너무 내밀해서 그 겸연쩍음에 누군가와 함께 듣는 것이 부끄러워질 정도로 섬세한 이 영혼은 실로 음악이 전부인 사람이었다. 그녀의 음악이 알 수 없는 감동을 주는 이유는 그 안에 자신의 전부를 담아내려는 그 ‘생각’에서 비롯되는 것일 게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가 <비긴어게인>을 보며 지금껏 느끼지 못했던 새로움으로 그 음악을 다시금 듣게 되는 이유일 지도.

‘비밀의 숲’, 굉장한 액션도 없는데 뭐 이리 쫄깃하지

이렇게 무심하고 무정한 남자주인공이 있을까. tvN 주말드라마 <비밀의 숲>의 황시목(조승우)은 그 감정의 깊이를 전혀 눈치 채지 못하겠는 인물이다. 그렇게 된 건 어린 시절 뇌수술을 받게 되면서 갖게 된 후유증 때문이다. 완전히 무감정한 상태는 아니지만 보통 사람만큼 감정을 깊이 느끼지 못하는 상태. 

'비밀의 숲(사진출처:tvN)'

그래서 이 인물은 그와 관계를 맺게 되는 여성들과 마치 감정의 장벽을 사이에 두고 있는 것 같은 거리감을 준다. 검찰이라는 거대한 ‘비밀의 숲’에서 비리를 파헤쳐나가는 그 험난한 길 위에서 그가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인물인 형사 한여진(배두나)이 때때로 호감을 드러내도 그는 무감한 얼굴이다. 그의 후배 검사로 들어와 그 속내를 알 수 없는 영은수(신혜선)가 그의 집까지 찾아와 자신을 도와준 것에 대해 “제가 걱정되셨어요?”라고 물어도 이 철벽남은 그만 가라는 말만 남긴다. 

형사물이라고 해도 남녀 사이의 관계에 있어 생겨나는 멜로적 감성은 빼놓을 수 없는 일이다. 결국 드라마라는 세계는 우리네 삶을 축소하고 있는 것이고, 거기 남녀가 등장하면서 사랑이 빠진다는 건 전혀 리얼하지 않은 것일 테니 말이다. 하지만 <비밀의 숲>은 아예 설정부터 황시목을 무감할 수밖에 없는 인물로 세움으로써 멜로에 대해 철벽을 쳐 놓는다. 

<비밀의 숲>이 이렇게 무감한 검사를 세워놓은 뜻은 따로 있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도 냉철하고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황시목이라는 인물을 세워둠으로써 비리와 비밀로 얼룩진 검찰 조직의 ‘사적 감정과 욕망’에 의해 움직이는 그 비리들을 제대로 파헤치기 위함이다. ‘시목’이라는 이름이 ‘비밀의 숲’을 파헤치는 ‘첫 번째 나무’를 의미하는 것처럼, 이 무감한 검사는 검찰 조직의 상태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일종의 리트머스지이자 진단 시약으로서 축조된 캐릭터다. 

유재명 검사장에게 스폰서가 연결해준 여자 가영(박유나)의 휴대폰을 갖고 있는 서동재(이준혁) 검사를 끝까지 추적해 그 증거물을 숨기려는 현장을 덮치는 황시목과 한여진의 ‘토끼몰이’가 그토록 흥미진진하게 된 건 어찌 보면 이 황시목이라는 인물이 가진 무감한 얼굴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 속내를 알 수 없는 얼굴은 주변인물들은 물론이고 이를 바라보는 시청자들까지도 그 속을 알 수가 없다. 그래서 그 결과가 나온 후에야 비로소 그의 행동의 이유가 밝혀진다. 

이를 테면 영은수가 서동재의 방에 들어갔다 나와 들키고 추궁 당할 때 굳이 황시목이 나섰던 건 알고 보면 그녀에게 어떤 사적 감정이 있어서가 아니다. 그건 서동재가 황시목 역시 그 휴대폰을 찾고 있다는 걸 알려줘, 그로 하여금 스스로 그 증거물을 유기하게 만들기 위함이었다. 결국 황시목의 계산대로 서동재는 ‘토끼 몰이’를 당하고 결정적인 순간 현장에서 체포된다. 

<비밀의 숲>은 사실 드러난 장면들만 꺼내놓고 보면 그다지 대단한 액션 신이나 하다못해 도심 추격전 같은 것도 그다지 많이 등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스릴러물과도 비교할 수 없는 쫄깃함이 느껴지는 건 비밀에 접근해가는 그 과정이 너무나 흥미진진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몰입감의 요인으로서 황시목이라는 무감한 캐릭터가 한 몫을 차지한다. 검찰 조직이라는 비밀의 숲에 대한 호기심만큼, 이를 파헤쳐나가는 황시목이라는 비밀스런 인물에 대한 호기심도 크다는 것. 

그런데 재미있는 건 이렇게 무감한 캐릭터로 세워놓고 멜로에 철벽을 쳐 놓자 거꾸로 이 인물과 관계를 맺는 한여진 같은 인물과의 감정 교류가 아주 사소한 것까지 의외로 설렘을 준다는 사실이다. 황시목이 순간 화를 내는 모습을 한여진 종이에 그림으로 그려 주머니에 넣어주며 “화를 냈다”고 좋아하는 장면이나, 그 그림을 집에서 펴보고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며 이런 저런 표정을 지어보이는 장면 같은 것에서는 그 철벽 사이에 조금씩 어떤 균열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걸 느끼게 해준다. 

결과적으로 보면 <비밀의 숲>에서 황시목이라는 무정한 캐릭터는 작품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그 색깔이기도 하다. 또 그것은 비리로 얼룩진 검찰이라는 숲을 수사해내기 위해서 필요한 캐릭터이면서 동시에 그 안에서 생겨나는 멜로적 감정에도 효과적이다. 이토록 무정한 캐릭터의 남자주인공이 있었을까 싶지만, 그래서 더더욱 빠져드는 인물이 바로 황시목이다.

안티 사라지고 호평만 남은 이효리·김희선, 뭐가 달라졌나

도대체 무엇이 달라진 걸까. 최근 이효리와 김희선, 이 두 인물에 대한 대중들의 호평이 쏟아진다. 한 때는 늘 화제의 중심에 있던 만큼 비판도 적지 않았던 두 사람이다. 하지만 최근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한 두 사람에 대한 반응은 거의 호평 일색이다. 

'무한도전(사진출처:MBC)'

이효리는 4년 만에 돌아와 MBC <무한도전>을 시작으로 JTBC <효리네 민박>으로 시청자들 앞에 얼굴을 보였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그녀가 돌아온다는 사실만으로도 시청자들은 반색했고, 그렇게 방영된 <무한도전>과 <효리네 민박>에서의 편안하고 털털한 그 모습은 보는 이들마저 기분 좋게 만들었다. 

그녀에게 이런 호평이 쏟아진 건 다름 아닌 그 제주에서의 생활이 그녀에게 부여한 자연스러움 덕분이다. 물론 그간 간간이 SNS 등을 통해 보여진 그녀의 달라진 일상이 이미 화제가 되곤 했었지만, 실제로 달라진 그 모습은 과거 섹시 아이콘에서 이제는 자신의 이야기를 음악에 담아 전하는 가수의 진정성이 담겨 있었다.

그래서였을까. 그녀가 직접 쓰고 작곡한 곡들로 채워진 새 앨범의 선 공개곡 ‘서울’은 발표되자마자 화제가 되었다.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가능한 것만 꿈꿀 순 없다”는 어록(?)을 남긴 이효리의 이야기들은 고스란히 음악과 조응하는 면이 있었다. 나이 들어가고 그걸 인정하고 받아들임으로써 더 깊어진 생각들이 음악 속으로 스며들고 있었다. 가수란 노래와 삶이 떨어질 수 없는 것이란 걸 이효리에 대한 호평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김희선 역시 마찬가지의 행보다. 과거 김희선이라고 하면 그 출중한 외모에 대한 이야기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심지어 연기력 논란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 그녀가 출연하고 있는 JTBC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에서 김희선은 어딘가 과거와는 달라진 면면들이 묻어난다. 우아진이라는 캐릭터가 가진 ‘품위’와 함께 어떤 ‘인간적인 면모’까지를 느끼게 해주는 모습들이 그녀의 연기를 통해 제대로 표현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것은 <품위있는 그녀>가 갖고 있는 박복자(김선아)와 우아진의 팽팽한 대립구도가 만들어내는 힘일 수 있다. 하지만 박복자와 대적하면서, 때로는 이 강남 사회의 허영을 즐기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현대판 계급을 방불케 하는 갑을 구조 안에서 을에게도 어떤 예의를 지키려는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는 이런 다층적인 캐릭터를 소화해내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게 품위를 지키며 살아가려던 그녀가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고 무너지는 모습은 또 얼마나 절절한가.

김희선에게서도 느껴지는 건 자연스러움이다. 늘 시대의 아이콘으로만 지칭되었던 그녀가 아니던가. 하지만 그런 것들보다는 이제 그녀는 한 집안의 아내이자 엄마이자 며느리인 모습에 제대로 제 모습을 꺼내놓고 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맡은 배역에 투사하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움. 그것이 외모에 가려지곤 했던 김희선의 연기가 도드라지게 한 원인이다. 

국내에서 여성 연예인들은 배우든 가수든 그 생명력이 상대적으로 길지 않다. 그건 그간 방송이 이들을 소비하는 방식이 지나치게 표피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가수 이효리나 배우 김희선이라는 여성들이 나이가 들어가며 원숙해진 그 자연스러움을 갖고 대중들에게 호평을 받는 이 상황은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많은 사회적 편견들 속에서 뒤틀어졌던 모습들이 오히려 편안해지면서 드디어 드러나게 된 진가랄까. 이들의 성과가 그들만의 성과 그 이상의 가치로 느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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