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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이 대박 난 혹한기 캠프로 본 '1박2일'의 딜레마옛글들/명랑TV 2018. 3. 6. 09:56
‘1박2일’의 혹한기 캠프, 그 ‘변함없음’이 갖는 빛과 그림자KBS 예능 에게 사계 중 최고의 호기는 겨울이고, 최고의 아이템은 ‘혹한기 캠프’가 아닐까. 물론 여러 효자 아이템들이 많았지만, 배고픔과 추위를 ‘혹한기 적응’이라는 명분으로 대놓고 끄집어내, 복불복 게임을 하는 ‘혹한기 캠프’는 웃음과 자극 면에서 따라올 아이템이 별로 없다. 그래서일까. 이번 강원도 인제 연가리에서 펼쳐진 ‘동계 야생 캠프’도 제목만 살짝 다를 뿐, 변함없는 ‘혹한기 캠프’의 재미를 보여줬다. 아무 것도 없는 산 속에 땅을 파고 나무와 비닐로 얼기설기 하룻밤 지낼 캠프를 짓는 모습은 그 과정 자체가 큰 웃음을 줬다. 그럴 듯한 계획을 내세우고, 그래도 군대에서의 경험이 있다는 윤시윤이 등장해 뭔가 남다른 신뢰를 주다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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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이유 밝히지 않는 '효리네2', 그래서 더 깊어진 것들옛글들/명랑TV 2018. 3. 6. 09:53
‘효리네2’, 연자매의 편지에 효리와 윤아는 왜 울었을까단 며칠간의 만남이지만 정은 깊었나보다. JTBC 예능 에서 떠나는 연자매의 눈시울은 붉어졌다. 정이 들었을 이효리나 임윤아에게도 그 이별의 아쉬움이 왜 없었을까. 애써 아무렇지 않은 듯 웃으며 연자매를 떠나보낸 후, 조용해진 집에서 자매들이 남기고 간 편지를 읽는다. 편지봉투에서 그들의 마음처럼 툭 떨어진 하트모양 종이와 사진, 그리고 편지지에 깨알 같이 써진 글자들. 그 편지를 읽던 이효리는 눈물을 뚝뚝 흘렸다.애써 눈물 흘린 걸 숨기기 위해 화장실에 들어가 씻고 아무렇지 않은 듯 목욕을 하겠다고 이효리가 2층으로 올라간 사이, 임윤아도 연자매가 남긴 편지를 열었다. 그리고 그 역시 편지를 읽으며 굵은 눈물을 뚝뚝 떨어뜨렸다. 그 소리가 들렸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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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셀럽파이브→컬벤져스, '무도'의 특별한 이어달리기옛글들/명랑TV 2018. 3. 5. 10:22
‘무도’, 각각의 특집이 한 편처럼 이어질 수 있었던 까닭매회 다른 특집들이 펼쳐지지만 최근 MBC 을 보면 그 각각의 특집들이 물 흐르듯 이어지는 느낌이다. ‘토토가3’가 17년 만에 H.O.T.를 위한 특별한 무대를 만들었을 때, 멤버들도 ‘We are the future’ 커버댄스 무대를 준비했다. 하지만 공연 당일 무대에서 지나친 열정과 자만(?)으로 춤으로 추다 넘어져 자책하던 하하는 제발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애원했다. 그런데 바로 그 우연적 사건(?)이 이어지는 특집과 자연스런 연결고리를 만들어주게 됐다. 그것은 바로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셀럽파이브와의 만남으로 이뤄진 특집이다. 송은이, 신봉선, 김영희, 김신영, 안영미가 그 멤버로, 일본 고등학교 댄스팀인 TDC의 칼군무를 재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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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그냥 이보영과 허율을 모녀로 살게 해줄 순 없나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8. 3. 3. 10:16
‘마더’가 사회에 던지는 딜레마, 친모라고 엄마인가그냥 이 엄마와 딸을 진짜 모녀 관계로 살게 해줄 순 없을까. 아마도 tvN 수목드라마 시청자라면 수진(이보영)과 윤복(허율)이 그렇게 편하게 엄마와 딸로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할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처한 현실은 어떨까. 수진은 경찰에 쫓기는 유괴범이다. 그것도 딸 같은 윤복을 유괴한 인물. 물론 수진이 윤복과 함께 도망치게 된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만일 수진이 방치했다면 윤복은 더 이상 살아갈 수 없었을 지도 모른다. 그의 엄마 자영(고성희)은 비정하게도 자신의 동거남 설악(손석구)이 윤복을 학대하는 걸 방치했다. 그리고 아이가 사라지자 찾아보려 하기보다는 아이의 사망을 기정사실화한다. 윤복을 납치한 설악이 ‘눈물을 보이면 죽인다’는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