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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주혁에게 연대감 느낀 손석희의 아주 특별한 애도옛글들/네모난 세상 2017. 11. 2. 09:15
故 김주혁 비보에 손석희가 전한 그의 따뜻했던 가슴10월 30일 JTBC 의 손석희가 전하는 ‘앵커브리핑’은 30년쯤 전 야근 중이다 교통사고 제보를 듣고 현장에 나갔다 겪은 일로 이야기를 열었다. 사고 현장에 급히 나가보니 이미 운전자는 사망한 뒤였고, 신원을 알아내기 위해 안주머니에 손을 넣어 면허증을 찾는데, 여전히 그의 가슴이 따뜻하다는 데 놀랐다는 것. 손석희가 ‘앵커브리핑’에서 30년도 더 된 시절에 겪은 이 일을 먼저 꺼내놓은 까닭은 그 날 안타깝게도 우리에게는 친숙한 ‘구탱이형’이자 또 한 편으로는 드라마 의 김백진 앵커였던 김주혁이 안타까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예능에서는 그토록 인간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동시에 연기에 있어서는 그 누구보다 철저했던 배우. 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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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신혜선만큼 캐릭터 몰입하는 20대 배우 흔치않다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7. 10. 31. 09:31
‘황금빛 내 인생’으로 신혜선의 황금빛 시대 열리나아직 20대에 이처럼 복합적인 연기 스펙트럼이 어떻게 가능했을까. KBS 주말드라마 에서 사실상 주인공인 서지안 역할을 연기하고 있는 신혜선이라는 배우가 떠올리게 하는 생각이다. 흙수저 청춘으로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지만 특유의 밝고 긍정적인 성격의 인물이 주는 건강함을 보여주면서도, 현실의 벽 앞에서 무너지고 속물적인 욕망을 드러내면서 또한 그것에 대한 죄책감까지 느끼는 인물. 서지안이라는 인물은 그 연기가 만만하지 않은 다양한 면면을 가졌다. 이렇게 된 건 이라는 작품이 보여주는 극적인 상황 전개 때문이다. ‘출생의 비밀’이라는 코드를 가져왔지만 그 전형적인 활용을 벗어나 한 회 한 회 빠른 전개를 통한 상황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 이 가진 중요한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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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관람가' 봉 감독님, 더 일찍 19금 은퇴할 걸 그랬네요옛글들/명랑TV 2017. 10. 31. 09:29
'전체관람가', 메이킹부터 영화, 평가까지 전부를 본다는 건만일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봉만대 감독이 만든 이라는 영화를 봤다면 우리는 어떤 느낌을 가졌을까. 봉만대 감독하면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19금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중풍을 겪는 아버지와 두 아들의 짠한 여행기를 담은 이 영화가 주는 감흥을 100% 느끼긴 어려웠을 가능성이 높다. 볕이 드는 곳을 의미하는 이라는 제목에서조차 ‘김양’을 먼저 떠올리는 게 봉만대 감독이라는 이름이 만들어내는 선입견일 수 있으니.하지만 다행스럽게도 JTBC 는 그저 영화만 달랑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 영화를 만드는 과정은 물론이고, 영화 상영 후 이에 대한 감상과 평가를 나누는 자리까지 말 그대로 영화의 ‘전체’를 관람하는 시간이다. 의도했는지는 모르겠으나 라는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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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제작진, 김훈 작가의 조언을 경청해야 하는 이유옛글들/명랑TV 2017. 10. 28. 12:58
김훈 작가가 말한 지금 ‘썰전’에 필요한 건JTBC 에 김훈 작가가 출연한 건 현재 영화가 상영 중이고 출판가에도 무려 100쇄를 찍어 초베스트셀러가 된 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함이었다. 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가 생각할 것들은 의외로 많았고 그것은 또 저마다 각각의 이슈가 아니라 하나의 이야기처럼 연관이 있어 보였다. 사실 이라는 작품이 이토록 큰 반향을 일으킨 건 병자호란이라는 사태가 그저 과거의 일어난 불행한 사건이 아니라 지금도 여전히 반복되고 있는 일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일어나고 있는 북핵 관련 국제정세 속에서 우리와 미국 사이의 관계는 마치 당대의 조선과 명나라 사이의 관계처럼 읽히는 면이 있다. 이라는 작품 속에서 청나라와 화친하자고 나선 최명길(이병헌)과 끝까지 청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