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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정상화? 쉬어도 된다는 팬들의 진심옛글들/명랑TV 2017. 1. 12. 08:46
, 11년 달려왔는데 7주 정도야 MBC 이 정규방송 대신 2달 간 레전드편을 재편집해 내보내기로 결정하면서 김태호PD는 굳이 ‘휴식’이 아닌 ‘정상화’라는 표현을 썼다. 그건 이 레전드편이 나가는 와중에도 은 쉬는 게 아니라 회의를 하고 다음 아이템을 준비하는 등 정상적으로 일을 할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면서 김태호 PD는 이 기간을 통해 “ 본연의 색깔을 찾아오겠다”고 했다. ‘휴식’이 아니라 ‘정상화’라고 한 데는 또한 김태호 PD가 지금 현재 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에 대한 시각도 들어있다고 보인다. ‘정상화’라는 말은 사실상 지금의 이 ‘비정상적’이라는 뜻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또 ‘본연의 색깔’을 찾겠다는 말에도 현재의 이 본연의 색깔을 잃었다는 의미가 깔려 있다. ‘비정상적’이라는 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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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 유연석에게는 진짜 사부 같은 작품이 됐다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7. 1. 12. 08:44
, 유연석과 강동주의 평행이론 잘 되는 드라마에는 좋은 캐릭터들이 많기 마련이고, 좋은 캐릭터들은 그걸 연기하는 연기자들의 잠재력을 깨워준다. SBS 월화드라마 의 강동주라는 캐릭터와 그 캐릭터를 연기하는 유연석이 그렇다. 드라마 속에서 강동주의 성장이 놀라운 것처럼, 그걸 연기해내는 유연석이란 연기자의 성장 또한 놀랍다. 아버지가 수술을 받지 못한 채 돌아가신 것에 대해 울분을 터트리던 강동주라는 아이는 어느 새 훌쩍 자라 의사가 되었고, 힘이 있어야 진실도 밝힐 수 있다며 성공을 꿈꾸었다. 하지만 기회를 잡기 위해 무리하게 한 수술의 실패로 인해, 거대병원에서 돌담병원으로 좌천된 그는 김사부(한석규)를 만나게 되면서 의사의 새로운 길을 걸어가게 된다. 이 가 갖고 있는 강동주의 이야기는 고스란히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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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바뀐 '씬스틸러', 울리는 김신영, 웃기는 이한위옛글들/명랑TV 2017. 1. 11. 09:31
김신영, 할머니 연기에 담긴 진심 예능 프로그램이 이렇게 울려도 되나. 연기자인 이한위는 마치 코미디언처럼 웃기는 반면, 웃길 것 같던 개그우먼 김신영이 연기를 통해 시청자들을 울리다니. SBS 에서 김신영이 하는 할머니 연기를 보던 출연자들은 그 뭉클함에 눈물을 흘렸다. 대본 없이 만들어진 ‘즉석 연기’에서 생겨난 돌발 상황이다. 강풀 원작의 의 상황을 슬쩍 가져온 이 즉석 연기에서 김신영은 진짜 할머니에 빙의된 듯, 상대역인 이준혁을 살뜰히도 챙기는 모습이었다. 그 앞에서 여전히 수줍은 듯 사랑의 마음을 표현하면서도, 그녀는 자신의 힘겨웠던 젊은 날들을 회고했다. 연실 입에 붙은 듯한 “죄송합니다”와 “미안합니다”라는 습관적인 말 속에 타인을 먼저 배려하는 그녀의 살아온 삶들의 고단함이 묻어났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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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 잘못해도 막강한 저들에 대한 일갈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7. 1. 11. 09:28
현 시국을 예감한 듯, 가 정조준한 것들 “참 이상하죠? 우리 모두가 도윤완이 틀렸다는 걸 아는데, 지금 누가 잘못하고 있다는 걸 다 아는데, 왜 그는 지금도 저 자리에서 저렇게 막강한 힘을 갖고 있는 걸까요?” SBS 에서 돌담병원의 여원장(김홍파)이 툭 던지는 이 말 한 마디는 의외로 현 시국과 중첩되면서 묘한 울림을 만들어낸다. 가 가끔 이런 대사를 누군가의 캐릭터를 통해 던질 때마다 문득 문득 놀라게 된다. 이 드라마는 현 시국을 예감이라도 했던 걸까. “돈이 실력이고 부자 엄마가 스펙이고 다 좋은데, 그래도 최소한 양심이 뭔지는 알아야 하지 않겠니?” 6중 추돌 사고 에피소드에서 사고를 내고도 부모가 권력자라고 그 치마폭에 숨는 2세에게 윤서정(서현진)이 던지는 이 일갈은 또 어떤가. 현 시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