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 멜로와 스릴러의 교차점

너는 나의 봄

tvN <너는 나의 봄>의 포스터에는 주영도(김동욱)와 강다정(서현진)이 서로의 어깨에 머리를 기댄 채 하늘을 향해 눈을 감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그들의 배경에는 초록빛 풀들이 가득 채워져 있고 눈 감은 두 사람의 입가에는 미소가 번지고 있다. 누가 봐도 봄날의 설레는 멜로의 한 광경을 기대하게 만드는 포스터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시작부터 그런 달달한 멜로를 풀어내지 않는다. 대신 차 위로 떨어져 죽은 채준(윤박)으로 인해 흘러내리는 붉은 피와 강다정의 일곱 살 때 아버지의 상습적인 폭력이 드리워진 불행한 기억으로 시작한다. 동화 <인어공주>를 공주가 “잘 알지는 못하는 놈한테 미쳐서 형제 부모 다 버리고 딴 세상 가서 몸 버리고 마음 버리고 고생만 드럽게 하다가 인생 종쳤다”는 얘기라고 말해주는 엄마 문미란(오현경)과 그 끔찍한 곳에서 동생과 함께 탈출해 나오던 기억이다. 당시 문미란은 남편을 차마 죽이지 못하고 죽을 때까지 나타나지 말라고 말하곤 아이들과 도망친다. 

 

그리고 그 일곱 살의 기억에서 도망쳤다 생각한 서른넷의 강다정은 다시 그 기억 앞에 서게 된다. 자신을 졸졸 따라다니던 의문의 남자 채준이 자신이 연쇄살인범이라는 유서를 남긴 채 자살하고, 사실은 본명이 최정민이었으며 어린 시절 고아원에서 만난 적이 있는 인물이었다는 게 밝혀진다. 그리고 놀랍게도 최정민과 똑같이 생긴 쌍둥이 이안 체이스(윤박)가 등장한다. 혼란스런 사건들이 벌어지는 와중에 강다정과 주영도는 점점 가까워진다. 강다정이 과거의 트라우마 때문에 겪는 정신적 고통을 주영도는 정신과 의사로서 또 한 남성으로서 들어주고 바라봐주고 기대게 해준다. <너는 나의 봄>은 그래서 장르적으로 멜러와 스릴러가 교차된다. 강다정을 중심으로 이안 체이스와 연결되어 있는 사건들은 스릴러지만, 주영도와 만들어가는 이야기는 전형적인 휴먼 멜로다. 

 

물론 <너는 나의 봄>의 장르적 결합은 자연스럽지 않고 특히 스릴러는 너무 충격요법으로만 활용되는 한계를 보인다. 그래서 이종 장르의 결합이 제대로 되지 않았을 때 생겨나는 호불호가 만들어진다. 즉 멜로에 집중하는 이들은 스릴러가 영 생뚱맞게 느껴지고, 스릴러가 궁금한 이들은 멜로로 채워지는 부분들이 너무 극을 늘어뜨린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이런 점은 시청률 지표로 드러난다. 이제 몇 회 남지 않은 드라마는 1-2% 사이의 시청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종 장르의 접합점이 자연스럽지 않은 한계가 아쉽긴 하지만, <너는 나의 봄>이 그리려는 세계와 메시지는 충분히 의미가 있다. 이 드라마는 어떤 어려움을 마주했을 때 우리는 어떻게 그걸 극복하며 살아갈 수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다. 그 일곱 살에 감당하기 힘들었을 정신적 상처를 입은 강다정이 서른넷에 다정하고 배려 깊으며 밝고 자신감 있는 커리어우먼으로 살아갈 수 있었던 건 알고 보면 그의 주변에 존재하던 봄 같은 사람들이 있어서였다. 퉁명스러워 보여도 그 누구보다 딸을 사랑하는 엄마가 있었고, 그 어린 시절의 아픔을 같이 겪어내며 누나를 걱정해준 동생이 있었다. 또 가족만큼 그를 챙겨주는 박은하(김예원) 같은 친구도 있었다. 주영도도 마찬가지였다. 아직 차가운 날씨에도 꽃을 피우는 나무를 “미쳤다”고 말하지 않고 그 나무가 건물에서 나오는 따뜻한 온기에 봄을 느껴서 라고 말해주는 사람. 하지만 이안 체이스는 따뜻했어야 할 가족에서조차 차가운 겨울을 느껴야 했던 인물이다. 어려서 쌍둥이로 이름조차 없이 버려진 존재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봄을 느끼지 못하고 자라난 이안 체이스에게는 냉정함이 묻어난다. 살인사건이 주변에서 벌어져도 그다지 놀라지 않을 정도로.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은 작품이지만 그래도 <너는 나의 봄>이 던지는 질문은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면이 있다. 안도현 시인이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고 물었듯, “너는 누군가에게 봄인가 겨울인가”를 묻는 듯해서다. 혹은 멜로인가 스릴러인가를.(글:PD저널, 사진:tvN)

‘날씨가’, 사막 같은 시간에도 꽃을 피우고 정원을 만드는 건

 

“사막 같던 그 시절에 네가 나타나면서 나는 정원이 되었거든.” 살인자의 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전학 온 해원(박민영)의 학창시절은 사막이었다. 수군대는 목소리들과 냉소적인 시선들 속에서 시들어가던 사막 같던 그 시절에 갑자기 나타난 오영우(김영대)가 내민 손짓 하나는 그에게 단비가 되어주었다. 학교 최고의 킹카였던 오영우가 던진 작은 관심은 해원에 대한 다른 이들의 시선 또한 조금씩 걷어 내줬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총동창회 모임에서 다시 만난 오영우에게 해원은 선 긋는다. 그건 열여덟 살 때의 일이고, 고마운 일이지만 자신에게는 지금 은섭(서강준)이 있기 때문이다. 해원은 오영우를 만나 학창시절 그 사막 같은 시간을 바꿔준 존재가 있었다는 걸 새삼 알게 되었고, 지금 그런 존재가 바로 은섭이라는 걸 깨닫는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느냐는 영우의 물음에 해원은 답한다.

 

“따뜻한 사람은 있어. 옆에 있으면 난로 위 주전자처럼 따뜻한. 사실 나는 내가 추운 줄도 몰랐었는데 집에 돌아와 보니까 알겠더라구. 내가 참 많이 추웠었구나.” JTBC 월화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는 해원의 은섭에 대한 마음을 날씨와 온도에 비유해 전한다. 이것은 이 드라마가 평이할 수 있는 남녀 간의 멜로에서 좀 더 보편적인 사랑에 대한 이야기로 나갈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

 

카페를 나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 가만히 손전등을 들고 나와 해원의 앞길을 비춰주며 “어둡다”라고 한 마디 해주는 은섭의 행동은, 사사로운 남녀 간의 감정을 담아낸 것이면서 우리네 삶과 사랑에 대한 은유적 행동처럼 그려진다. 캄캄한 어둠 속에서 홀로 걸어가는 것 같은 우리네 삶이 아닌가. 그런 외로운 길 위에 누군가 손전등을 비춰주고 함께 걸어가 주는 것 그것이 있어 우리는 살아갈 수 있다.

 

혹여나 울퉁불퉁한 시골길에 넘어질까 걱정되어 튼튼한 신발을 내주고는 별거 아니라는 듯 신고 다니라 말하고, 해원이 가는 길에 꺼진 가로등에 남몰래 전구를 갈아 끼워 불을 켜주고, 손에 새겨넣은 작은 나무 그림을 예쁘다고 해주고, 우울해하는 이를 위해 기분이 나아지는 일을 마련해주고, 하다못해 따뜻한 차 한 잔을 내놓는 일처럼 은섭이 해원에게 해온 행동들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는 것들이었다.

 

인적이 드문 시골, 그래서 더욱 춥게만 느껴지는 겨울이지만 그 곳에 옛 추억을 찾아 총동창회에 사람들이 모여들고, 깜깜한 어둠 속이어서 더더욱 빛나는 불빛들이 켜지는 그런 풍경들은 우리를 보는 것만으로도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그건 우리네 삶도 마찬가지다. 요즘처럼 봄이 왔어도 마음이 겨울일 수밖에 없는 시절에 우리를 사막이 아닌 정원으로 만드는 건 바로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온기일 테니 말이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는 여러모로 코로나19로 겨울을 버티고 있는 우리들의 마음을 촉촉하고 따뜻하게 해주는 드라마다. 차갑고 어두운 시간들일수록 그래서 주변을 둘러보고 손전등을 들고 나설 일이다. 우리가 봄을 기억하고 그 기억을 나눌 수 있을 때 봄은 어김없이 올 것이니. 우리 마음의 날씨가 좋아지면 언제든 반드시.(사진:JTBC)

‘효리네2’, 추울 때 아플 때 더 소중한 따뜻한 사람들

현실적인 상황만 보면 최대의 난국이다. 그저 내리는 눈이 아니라 폭풍이 동반된 눈보라가 치고, 추운 날씨에 고드름은 집 처마 가득 점점 길어져만 간다. 첫 날 온 유도소녀들에 이어 둘째 날 자매와 서퍼들이 손님으로 찾아와 집안은 북적북적댄다. 위층에 유도소녀들과 아래층에 자매, 서퍼들이 꽉 채운 <효리네 민박>은 그야말로 노아의 방주 같은 풍경이 되어버렸다. 

게다가 이효리는 생리통으로 몸살을 앓는다. 허리가 아파 눕고 싶지만 찾아오는 손님들 앞에 반가운 얼굴을 하며 맞고, 손님맞이를 위해 집 청소와 요리까지 한다. 모두가 외출한 사이 잠시 휴식을 취해보지만 이내 일어나서는 반려견들의 산책이 걱정이다. 이상순이 대신 산책을 가려 하지만 엄마 없이는 안 움직이는 반려견들 때문에 이효리는 안 좋은 몸을 추스르고 눈 속을 산책한다. 

사실 TV 같은 남의 풍경을 볼 때야 제주 같은 곳에서 내리는 눈보라가 이국적이고 심지어 장관으로 여겨지지만 막상 여행을 갔을 때 이런 날씨를 만난다면 당황할 수밖에 없을 게다. 게다가 몸이라도 아프면 그런 일상은 모든 게 힘겨워질 수 있다. 손님을 맞는 게 한없이 반갑지만 따라주지 않는 몸은 손님들에 대한 미안함까지 더해질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효리네 민박>은 이 난국을 오히려 따뜻한 풍경으로 느껴지게 한다. 눈보라가 치는 창밖을 내다보며 아픈 효리를 위해 따뜻한 차를 내주고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어쿠스틱한 음악을 틀어준다. 차 한 잔이 더 따뜻하게 다가오고, 들리는 음악의 조용한 목소리가 가슴에 더 닿는 건 바로 그 눈보라치는 창밖 풍경과의 대조 덕분이다. 그런 자리에서 조용히 흐르는 눈물 한 방울은 굳이 그 이유를 묻지 않아도 알 것 같은 느낌이다. 

이효리가 아프자 남편 이상순과 직원 임윤아는 알아서 척척 움직인다. 손님이 나간 곳을 꼼꼼히도 청소한다. 이상순은 무심한 듯 효리를 챙긴다. 몸져 누운 효리에게 핫팩을 데워다주고, 따뜻한 생강차를 타서 내준다. 손님들마저 그 북적댐이 오히려 이 추운 날씨와 아픈 몸에 어떤 온기를 전해주는 것 같다. 

게르에 함께 둘러 앉아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손님들의 풍경이 정겹다. 당장 밖에는 눈보라가 치고 있지만 군고구마를 먹으며 나누는 손님들의 대화는 웃음이 멈추질 않는다. 민박집 전경이 차가운 겨울의 제주를 그려내지만, 그래서 집안을 가득 메운 손님들과 임직원(?)들이 나누는 온기는 더 따뜻해진다. 

이런 게 어쩌면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힘이 아닐까. 저마다 힘든 일이 있고 눈앞에 닥친 위기들이 존재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서로 의지하며 그 소중함을 느끼게 되는 것. ‘특출난 것’이 없어 힘겹다는 손님의 말 한 마디에 이효리도 임윤아도 마찬가지로 ‘특출난 것’이 없어 했던 고민을 털어놓고 그 자체가 어떤 위로가 되는 일. 아프거나 힘들거나 해도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건 그런 어떤 존재들이 우리 주변에 있기 때문이 아닐까. 

제주의 겨울풍경을 담은 <효리네 민박2>는 여름의 그 찬란했던 햇살과는 또 다른 이야기를 건네고 있다. 눈보라 속에서의 제주는 힘겨울 수 있지만, 그 살풍경마저 따뜻하고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것들이 있다. 그건 바로 ‘사람의 온기’다. 추워서 아파서 더 소중해지는 사람의 온기를 <효리네 민박2>는 겨울풍경 속에 담아 전해준다.(사진:JTBC)

'효리네2', 단 3분 만에 힐링부부 귀환 알린 이상순·이효리다시 돌아온 JTBC 예능 <효리네 민박2>는 벽난로에서 탁탁 소리를 내며 타오르는 장작불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장면은 효리네 집안의 한 부분처럼 너무나 편안한 모습으로 누워 있는 동물친구들. 하늘 가득 채워진 구름과 바람에 흩날리는 억새, 장작더미와 나뭇잎 위로 쌓이는 눈 그리고 효리네 집 처마에 달라붙은 고드름, 눈발 날리는 효리네집 전경은 이제 추운 겨울이라는 걸 실감나게 한다.그런데 그 내리는 눈을 향해 이효리가 손을 내밀고 난간에 쌓인 눈을 만지며 부감으로 보여지는 눈 덮인 효리네 집은 마치 솜이불을 덮은 것처럼 따뜻하다. 슬로우 모션으로 잡힌 눈발들은 마치 하얀 꽃다발 같고, 얼어붙어 반짝반짝 빛나는 고드름은 마치 달콤한 사탕 같다. 그래서 그런 곳이라면 이효리가 눈발에 얼굴을 내놓는 것처럼 우리도 손을 내밀어보고 싶어진다. 아이처럼 눈 속으로 뛰어 들어가 보고 싶다. 눈이 날리는 그 곳이지만 껴안고 빙빙 돌아가는 이효리와 이상순의 모습은 그래서 더 따뜻하게 느껴진다.

여름의 효리네를 만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추운 겨울이다. 특히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올해를 떠올려보면 겨울, 그것도 섬이기에 바람이라도 불라치면 칼 같이 차갑게 느껴지는 제주의 겨울이 과연 <효리네 민박>과 어울릴까 의구심을 가질만하다. 우리에게 그토록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있던 <효리네 민박>의 기억이 아니던가.

그런데 이런 의구심은 오프닝으로 보여준 단 3분 남짓의 영상만으로 스르륵 풀어져버린다. 추운 겨울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간절해지고 더 잘 드러나는 온기. 그 3분 동안의 영상은 창밖의 차가운 겨울의 풍경들이 있어 더 따뜻하게 느껴지는 집안의 공기를 담아내기에 충분했고, 무엇보다 그 온기를 삶의 면면으로 그대로 드러내 보여주는 이효리와 이상순을 더 반짝반짝 빛나게 했다.

하지만 이 아름다운 오프닝 영상의 끄트머리에 이상순이 소리가 나오지도 않는 기타를 들고 치는 흉내를 내는 과한 모습에 이효리가 “뭐하는 거야?”라고 특유의 지적을 하면서 <효리네 민박>이 즐거움을 담는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걸 확인시켜준다. 두 사람은 식탁에 마주앉아 오랜만의 카메라들이 비추고 있는 상황의 어색함을 드러낸다.

그리고 이 첫 회의 대부분은 찾아올 손님들을 어떻게 맞을 것인가에 대한 것들로 채워졌다. 새로운 알바생으로 소녀시대 윤아가 찾아와 특유의 털털한 모습으로 밝은 분위기를 만들어냈지만, 그들은 곧바로 손님맞이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이효리의 말대로 이번 시즌2는 잘 먹이고 잘 재워 살을 찌워 보내는 게(?) 목표란다. 그래서 웰컴주스를 위한 감귤을 따오고, 따뜻한 침구를 꼼꼼히도 챙겨 사온다. 손님들을 챙겨줄 음식으로 뭘 준비할까 고민이 많은 이효리는 윤아가 마침 요리도 곧잘 한다는 소식에 반색한다.

손님맞이 첫날, 마침 내리는 눈발에 비행기가 제대로 뜰까 걱정을 하지만 다행히 잘 도착한 첫 손님들. 척 보기에도 어딘지 심상찮은 포스를 풍기는 이 소녀들은 유도선수들이란다. 이상순과의 전화 통화에 목소리가 너무 좋다고 반색하고, 첫 대면에 “야 누가 못생겼대?”라며 이상순을 단박에 소길리 미남으로 만들어버리는 소녀들. 그들이 나눌 마음의 오고감이 벌써부터 따뜻한 기대를 하게 만든다.

<효리네 민박2>의 추운 겨울은 그래서 어쩌면 따뜻한 사람들을 위한 좋은 배경화면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춥기 때문에 우리는 더더욱 온기가 그립다. 그래서 좋은 사람들과 추위를 피해 밥 한 끼를 나누는 일이 더 행복해진다. 추운 겨울인데 더 따뜻한 느낌. 다가온 월요일에 마음까지 차가워지는 일요일 밤, <효리네 민박2>의 따뜻함은 그래서 잠깐 동안이라도 그 마음을 채워줄 힐링이 되지 않을까.(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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