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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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독' 서현진의 외침은 대중들에게 어떤 울림을 줄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9. 12. 21. 10:31
‘블랙독’, 기간제·낙하산·입시...서현진이 마주한 교육현실 언제부턴가 학교를 소재로 하는 콘텐츠들이 뜨거워졌다. JTBC 드라마 이 신드롬을 만든 것도 MBC 예능 같은 프로그램이 시작과 함께 논란의 중심에 섰던 것도 우리네 교육 문제가 얼마나 큰 관심사인가를 잘 보여준다. 그렇다면 새로 시작하는 tvN 월화드라마 은 어떨까. 대치고등학교에 1년제 기간제 교사로 들어온 고하늘(서현진)이 앞으로 겪어야할 일들은 어떤 것일까. 첫 회를 통해 알 수 있는 건 은 고하늘이라는 기간제 교사가 주인공으로 세워져 있는 것처럼 ‘진정한 스승’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이다. 터널에서 벌어진 버스전복사고로 자신을 구하고 사망한 선생님에 대한 기억을 하나의 트라우마로 안고 살아가는 고하늘은 도대체 어떤 스승의 마음이 죽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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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뜯소' 중딩농부 한태웅, 그저 보기만 해도 흐뭇해지는 이유옛글들/명랑TV 2018. 9. 19. 09:43
‘풀뜯소’, 한태웅이 가르쳐주는 생산의 기쁨도대체 그저 보기만 해도 흐뭇해지는 이 느낌은 어디서 오는 걸까. 시골이라는 공간이 주는 푸근함 때문일까. 아니면 한태웅이라는 어리지만 당찬 중딩농부의 넉넉한 마음 때문일까. tvN 가 ‘가을편’으로 돌아왔다. ‘봄편’에서도 그랬지만 ‘가을편’ 첫 방송도 아주 특별한 일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새 멤버로 박나래와 황찬성이 합류했고, 그렇게 도착한 그들은 오자마자 봄에 모내기를 했던 논을 가득 채운 벼를 흐뭇하게 바라봤다. 그리고 곧바로 고추밭으로가 빨갛게 익은 고추를 따고는 집으로 돌아와 점심을 먹었다. 이 별것도 아닌 일들은 하지만 묘한 편안함을 주었다. 고추를 따는 농사 일은 단순해 보여도 도시에서 살던 이들에게는 고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 고된 일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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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참시’ 사건, 도대체 어떤 의도가 이 사태를 만든 걸까옛글들/네모난 세상 2018. 5. 18. 10:55
'전참시' 방송 파문, 고의성 없었다지만 의도는 다분했다“이 사건에서 제작진의 ‘고의성’은 없었다는 조사 결과에 대해 많은 분들이 ‘이해가 안 간다’는 반응을 보이고 계십니다. 당연한 반응입니다. 저도 그 점이 이해되지 않아 조사위원들에게 몇 번이고 되물었습니다. 누구 한 사람의 고의적인 행동이 있었다면 MBC는 그에 대한 강도 높은 책임을 물음으로써 좀 더 쉽게 시청자들을 납득시킬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조사 결과는 누구 한 사람의 고의적 행위가 아니라 MBC의 제작 시스템, 제작진의 의식 전반의 큰 문제를 드러냈습니다. MBC로서는 한 개인의 악행이라는 결론보다 훨씬 아프고 근본적인 성찰을 요구하는 결론입니다.”MBC 예능 프로그램 에서 세월호 뉴스보도 장면을 자료화면으로 활용하고 거기에 ‘어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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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식당2', 한국 끔찍하다는 손님에게 반박할 수 없다는 건옛글들/명랑TV 2018. 3. 18. 09:47
배우는 게 더 많았던 ‘윤식당2’, 우리도 이들처럼 살려면저들의 아름답고 여유 넘치는 삶을 바라보다 보면 자꾸만 우리네 삶이 눈에 밟힌다. 우리는 어째서 저들처럼 살지 못할까. tvN 예능 를 보면서 드는 생각이다. 스페인 가라치코 마을 사람들이 행복하다는 걸 확인하는 건 바로 이 식당을 찾아오는 손님들만 봐도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일이다. 만나면 반갑게 인사하고 볼 뽀뽀를 나누는 모습에서는 이들이 남이 아니라 마치 가족 같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그것은 단지 그들이 서로 잘 알고 있는 이웃이라서가 아니다. 그건 타인을 바라보는 그 시선이 달라서다. ‘윤식당’이라는 음식점이나 거기서 일하는 출연자들은 모두 그들에게는 완전한 타인들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윤식당’을 찾아온 그들에게서 배타적인 시선은 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