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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결사곡'으로 돌아온 임성한, 막장보다는 옛날 드라마를 보는 듯 '결사곡', 막장은 아직 모르겠고 분명한 건 뻔한 불륜 공식 임성한 작가가 돌아왔다. 은퇴를 선언한 지 6년만의 번복이다. 대신 'Phoebe(피비)'라는 필명으로 이름을 바꿨다. 막장드라마의 대명사처럼 일컬어지고, 드라마만큼 삶 역시 만만찮은 화제를 쏟아지게 했던 작가. 새로운 필명은 막장이 아닌 새로운 드라마에 대한 의지의 표현이었을까. TV조선 주말드라마 은 방영된 2회 분까지 만을 놓고 보면, 아직 '막장'의 발톱은 잘 보이지 않는다. 물론 그렇다고 이 드라마가 앞으로도 막장이 아닐 거라 예단하기는 어렵다. 이라는 제목에 담긴 것처럼 결혼과 이혼의 이중주를 그려내려 하고 있지만 그 겉면을 벗겨내면 '불륜'이 소재이기 때문이다. 드라마는 한 라디오 방송을 함께 하는 30대 라디오 DJ 부혜령(이가령.. 더보기
'황금빛', 소현경 작가가 확 바꾼 주말드라마 성공 공식 ‘황금빛 내 인생’이 깬 주말드라마의 공식들KBS 주말드라마는 우리에게 오래도록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해왔다. 그래서 항간에는 이 시간대에 들어가는 주말드라마는 기본이 시청률 20%부터 시작한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물론 이건 선입견이다. 요즘은 작품이 시원찮으면 곧바로 채널이 돌아간다. 채널도 많아졌고 볼 것도 많아진 탓이다. 주말드라마라고 해서 무조건 잘 된다는 건 옛날이야기라는 것이다. 게다가 주말드라마가 주로 다루는 가족극의 형태는 이제 현실성을 찾기가 어려워졌다. 과거의 주말드라마는 두 개 혹은 세 개의 가족을 보여주고, 그 안의 인물들이 서로 관계로 얽히는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풀어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놓을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 그런 안이한 전개는 더 이상 먹히지 않는.. 더보기
어차피 공식대로? '슈퍼스타K'의 초라한 퇴장 , 어쩔 수 없이 오디션은 막을 내리나 어차피 우승은 김영근? Mnet 의 첫 회에 김영근이 무대에 올랐을 때 벌써부터 시청자들은 그런 이야기를 꺼냈다. 첫 회의 출연자가 최소한 톱10에 들어가고 그 중에서 독보적인 칭찬을 받은 참가자는 최종까지 갈 확률이 높다는 것이 이미 의 공식처럼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2014년에 치러졌던 에서는 첫 회에 곽진언이 출연해 ‘후회’라는 노래를 불러 심사위원을 눈물 흘리게 만들었던 바 있다. 곽진언은 결국 파이널까지 진출해 김필과 대결을 벌였고 그 해에 우승했다. 이런 상황은 작년 에서도 비슷했다. 첫 회에 출연했던 뉴욕 태생 엄친아 케빈 오는 결국 파이널에서 그 해의 슈퍼스타K가 되었다. 이번 에서는 파이널에 오른 김영근과 이지은이 모두 첫 회에서 눈도장을 확실히 .. 더보기
막장 설 자리 없다, 명품드라마들이 바꾼 풍경 월화 , 수목 , 금토 드라마의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월화에 SBS 가 있다면 수목에는 KBS 가 있고 금토에는 tvN 이 있다. 드라마가 끝나고 나면 나오는 얘기. 어떻게 일주일을 또 기다리느냐는 얘기가 이제는 자연스러워졌다. 그만큼 완성도도 높고 몰입감도 그 어느 때보다 깊은 명품드라마들이다. 이들 명품드라마들은 확실히 과거의 드라마들과는 다르다. 는 사극이지만 이전의 사극이 아니며, 는 멜로드라마지만 그저 그랬던 과거의 멜로가 아니다. 은 드라마인지 영화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완성도와 깊이를 갖고 있는 작품이다. 이 드라마들이 화제성은 물론이고 시청률까지 가져가고 있다는 건 주목할 일이다. 과거의 경우 드라마는 막연하게 성공 공식 같은 것들이 있다고 여겨졌다. 이를 종합선물세트로 차려놓고.. 더보기
'최고다 이순신', 대체 어떤 최고가 되고 싶었던 걸까 ‘시청률의 제왕’이 꼬집은 , 그 실상 ‘이 드라마는... 달리기에 지쳐있는 우리 사회에 위로와 희망,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기획되었다.’ 이 문구는 기획의도의 한 부분이다. 이 기획의도에는 행복이란 ‘더 많이 가진다고 더 높이 올라간다고 얻어지는 게 아니며’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건 ‘곁에 있는 사람의 소박하지만 진심 어린 사랑’이라고 밝히고 있다. 의 기획의도는 이처럼 순수하고 심지어 소박하다. 아마도 이것은 진짜 이 애초에 그리려했던 것들일 게다. 하지만 25일 종영에 즈음해 이 드라마를 되돌아보면 기획의도가 무색해질 정도로 방향이 엇나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드라마가 애초 다루려던 것은 위로와 희망과 치유의 메시지였을지 모르겠지만, 실상 드라마가 계속 보여줬던 것은 막장에 가까운 엄마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