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희 썸네일형 리스트형 팍팍한 현실 + 트렌드, 이러니 '개콘'이지 트렌디한 , 현실부터 유행까지 섭렵 개그맨 김준호는 필자에게 “개그의 방식은 늘 반복된다”고 말한 적이 있다. 사실상 개그의 웃기는 방식이라는 것이 한정적이라는 얘기다. 그런데 신기한 일이다. 는 그토록 오랜 시간동안 대중들과 함께 호흡하며 승승장구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 해답은 개그 소재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소재를 어떻게 현실과 녹여내고 또 당대의 트렌드와 함께 호흡해내느냐에 있다. 이번 가 새로 들고 온 ‘미안해요 형’, ‘렛잇비’, ‘쉰 밀회’, ‘연애능력평가’는 그 장수의 비결을 제대로 보여준 코너들이다. ‘미안해요 형’은 이상구와 곽범이 1+1으로 아는 형의 사업체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엉뚱한 상황들을 담고 있다. 잔뜩 긴장해 있는 곽범이 계속해서 과도한 군대식 리액션으로 웃.. 더보기 700회에 물갈이 예고? 이것이 '개콘'의 저력 700회 잔치에 701회를 준비하는 700회. 연수로 무려 14년. 는 그 수치만으로도 이미 대단하다. 물론 이 수치는 1980년부터 지금까지 무려 30여 년이 넘게 방영된 장수 예능 에 비할 바는 아니다. 하지만 의 1년과 의 1년은 그 성격이 다를 수밖에 없다. 트렌드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개그라는 소재의 특성 때문이다. 매번 새로운 아이디어를 짜내야 하고 캐릭터를 만들어야 하며 당대의 현실 또한 세심히 살펴야 한다. 그래야만 대중들과의 공감대를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 14년이 대단할밖에. 그런데 이 수치만으로도 대단한 700회 특집에 즈음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지영 PD는 대대적인 물갈이가 있을 것을 예고했다고 한다. ‘생활의 발견’, ‘거지의 품격’ 같은 한때 가장 뜨거웠으나 이제.. 더보기 죽는 코너도 살린다, '개콘' 선배들의 저력 김준호, 김대희, 박성호, 선배로 산다는 것 “‘갑을컴퍼니’는 한 달 내내 김준호 없이 하다가 반응이 별로 없어서 내리려 했던 거였는데 어느 날 김준호가 와서 자기가 살려보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결국 살려냈죠.” 서수민 PD는 ‘갑을컴퍼니’가 다시 살아난 것이 김준호 덕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그렇다. 초반 ‘갑을컴퍼니’는 전반부의 홍인규와 희숙대리(김지호)가 끌어나갔지만 지금 현재는 상무와 함께 술취해 횡설수설하는 사장으로 등장한 김준호가 중심이 되어 있다. “연출자 입장에서 이 친구들을 보면 코너를 살리는 노하우가 있어요. 일찍 죽은 코너들을 떠올려보면 만일 김준호가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요. 그러면 더 오래갔을 거라는 거죠.” 서수민 PD가 여기서 말하는 이 친구들이란 의 선배들을 말.. 더보기 연초 소고기 할아버지에 공감하게 되는 이유 너무 많은 사건들, 김대희표 체념의 공감 작년 대선에서 5060세대들이 한 목소리를 내며 그 투표의 힘을 보여줬을 때, 2030세대들의 입에서 나온 말들은 “멘붕”이었다. 그토록 많은 SNS 상에서의 결집된 젊은 목소리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온 정반대의 결과에 큰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 때 SNS 상에서 떠도는 농담 하나가 있었다. 그것은 의 ‘어르신’ 코너에 등장하는 일명 ‘소고기 할아버지’ 김대희의 목소리를 딴 것이었다. “○○○가 당선되면 뭐하겠노... 기분 좋다고 소고기 사먹겠제...” 사실 이 ‘소고기 할아버지’가 그토록 임팩트 있는 개그라고 처음부터 생각되었던 것은 아니다. 그저 비슷비슷한 상황이 반복되며 “소고기 사먹겠제-”를 연발하는 것으로 얼마나 그 개그가 지속될 수 있을까 생각.. 더보기 '개콘' 김준호, '씁쓸한 인생'을 끝내는 사연 "씁쓸하구만.." 작년 이 한 마디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김준호. '개그콘서트'와 '희희낙락'으로 전성기를 달리던 그는 안타깝게도 도박사건에 연루되어 진짜 말 그대로 '씁쓸한 인생'을 맞았습니다. 한국방송대상 코미디언 부문 수상자 명단에도 올랐지만 자숙하는 의미로 참석하지 않았고, 자신의 개그 인생과 맞닿아 있는 '개콘'이 10주년 특집 방송을 녹화하는데도 참석할 수가 없었습니다. '씁쓸한 인생'으로 이제 씁쓸했던 그 인생을 훅 날려버리나 싶었는데, '씁쓸한 인생'이 말이 씨가 되어 진짜 씁쓸한 인생이 되어버렸던 거죠. 지난주 개콘 PD와 만난 자리에서 그가 돌아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한편으로는 반갑고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마음이었습니다. '하류인생', '같기도', 그리고 '달인' 이전에 최장수 .. 더보기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