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성 썸네일형 리스트형 'W', 이토록 해피엔딩을 갈망하고 있다는 건 의 엔딩, 그 어느 작품보다 궁금한 까닭 이건 마치 송재정 작가의 머릿속을 탐험하는 기분이다. 작가는 애초에 의 해피엔딩에 대한 강력한 갈망을 주인공인 강철(이종석)의 입을 빌려 얘기한 바 있다. 이건 무조건 해피엔딩이어야 한다고. 그러니 라는 드라마는 송재정 작가가 만들어내는 갖가지 난관들과 적들의 공세 속에서 주인공인 강철과 오연주(한효주) 그리고 그들을 돕는 웹툰 작가 오성무(김의성)와 그 조수인 박수봉(이시언)이 어떻게든 살아남아 해피엔딩을 그려내는 과정을 담고 있다. 흥미로운 건 이 작품이 갖고 있는 액자적 구성이다. 송재정 작가가 쓴 드라마 는 그 안에 오성무라는 웹툰 작가가 있고 그가 ‘W’라는 웹툰의 세계를 그리고 있다. 그러니 어찌 보면 송재정 작가와 오성무라는 웹툰 작가는 같은 작가로서.. 더보기 'W', 이종석은 어쩌다 작가의 대변인이 되었을까 의 너무 많은 설명들, 어쩔 수 없는 한계인가 MBC 수목드라마 는 웹툰의 세계와 현실 세계가 서로 부딪치고 겹치는 독특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금껏 드라마에서 좀체 다루지 않았던 설정들이기 때문에 낯설지만 동시에 참신한 느낌을 주는 게 사실이다. 웹툰 속 주인공인 강철(이종석)이 현실 속 인물인 오연주(한효주)와 사건으로 서로 엮어지며, 강철과 진범의 팽팽한 대결 구도 속에서 피어나는 현실과 가상을 뛰어넘는 사랑이야기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끈다. 는 판타지 설정이기 때문에 그 안에 어떤 법칙 같은 것들이 세워졌다. 이를테면 웹툰 속에서 현실로 나가려면 어떤 충격적인 엔딩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 그래서 오연주는 맥락 없이 강철의 뺨을 때리고 갑자기 키스를 하기도 한다. 웹툰의 세계와 현실 세계는 처.. 더보기 'W'는 강했다, 빈 맥락 채우는 멜로 판타지 아슬아슬한 , 든든한 이종석-한효주 멜로 이건 마치 달리고 있는 자전거 같다. 멈추면 넘어진다. 그러니 쉬지 않고 패달을 밟아야 한다. MBC 수목드라마 가 처한 입장이다. 는 사건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정신없을 정도의 속도로 전개되는 그 힘에 의해 시청자들을 몰입시킨다. 개연성과 맥락을 지켜나가는 것이 드라마에 대한 작가와 시청자들 사이의 룰이지만, 이 작품은 웹툰이라는 설정으로 이 룰을 비켜나간다. 그래서 사실상 어떤 이야기든 그것이 뜬금없더라도 갑자기 집어넣을 수 있다. 웹툰을 그린 오성무 작가(김의성)가 만화 속 주인공인 강철(이종석)과 이 모든 걸 되돌리고 해피엔딩을 만들려하지만 갑자기 각성한 진범이 오성무의 얼굴을 빼앗고 그를 오히려 자신의 아바타이자 노예로 만들어버리는 설정은 일반적.. 더보기 'W'의 맥락 없는 반전에 이토록 호응한다는 건 맥락보다 상상력, 의 의미 있는 드라마 실험 맥락 혹은 개연성. 드라마를 쓰거나 보는 사람이라면 하나의 공식처럼 되어 있는 이 틀 안에서 그게 얼마나 잘 맞춰져 있는가를 고심하고 들여다볼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의 세계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 자유롭다. 대신 이 드라마가 취하고 있는 상상력이다. 맥락도 없고 개연성도 없으며 때로는 멜로에서 단 몇 분 만에 스릴러로 훌쩍 뛰어넘는 식으로 장르적 문법도 무시된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허용되는 세계. 바로 의 세계다. 생각해보면 의 이야기는 처음부터 뜬금없었다. 갑자기 만화 속 세계에서 손이 불쑥 튀어나와 만화가 오성무(김의성)의 딸 오연주(한효주)를 끌고 들어갔고, 웹툰 속 인물인 강철(이종석)은 누군가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사실에 마치 작가에게 외치듯 “당.. 더보기 피그말리온 한효주가 꿈꾼 'W'의 놀라운 신세계 와 포켓몬 고, 이미 가상 깊숙이 들어온 우리들 오연주(한효주)는 현대판 피그말리온인가. MBC 수목드라마 가 보여주는 웹툰 속 신세계는 자신이 만든 여인상을 사랑하게 된 피그말리온 이야기를 떠올리게 한다. 오연주는 웹툰 속 가상인물인 강철(이종석)을 애초에 꿈꾸고 만들었던 장본인이다. 어느 날 웹툰 속으로 쑥 빨려들어 간 그녀가 그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그러자 의 가상과 현실이 혼재된 신세계가 펼쳐진다. 의 웹툰 속 가상 세계가 흥미로운 건 그것이 단지 현실을 모사했지만 허상이라는 사실 때문이 아니다. 그 세계는 현실과는 다른 그 자체의 세계관과 동력이 작동하고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우리가 콘텐츠라 부르는 세계의 작동법이다. 캐릭터는 응당 어떤 목적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고 그 목적이 다하는 어느 .. 더보기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