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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청춘>이 봐야할 아름다움, 풍광이 아닌 사람들

 

tvN <꽃보다 청춘> 나미비아편에서는 이 여정의 최종 목적지인 빅토리아 폭포에 도달한 청춘 4인방의 이야기를 보여줬다. 실로 놀라운 풍광의 빅토리아 폭포였다. 어마어마한 규모에 멀리서 보면 물안개가 끊임없이 피어나고 무지개는 무시로 걸려있어 손을 뻗으면 잡힐 것만 같은 비현실적인 아름다움.

 


'꽃보다 청춘(사진출처:tvN)'

그걸 목도한 청춘들의 감회가 없을 수 없다. 그들은 모두 하나 같이 압도적인 풍광 앞에 말을 잇지 못하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마치 동화에 세계에 들어간 것만 같은 풍광 속에서 폭포를 옆에 두고 걸어오는 네 사람의 모습은 한 마디로 그림 같았다. 그러고 보면 그들이 거기까지 달려가면서 봐왔던 장면들 역시 놀랍기는 마찬가지였다. 사막과 동물의 왕국을 연상시키는 사파리 그리고 도시를 거쳐 물의 축제가 벌어지는 빅토리아 폭포까지.

 

아마도 시청자들이 이런 느낌을 가질 정도니 거기 직접 여행에 참여한 출연자들과 제작진의 마음은 오죽했을까. 그 아름답고 심지어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풍광은 압도적이었을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풍광들보다 더 아름다운 청춘들의 모습이 있었다. 류준열, 안재홍, 고경표 그리고 박보검. 이 네 사람의 마치 형제처럼 서로가 서로를 챙기는 마음은 청춘의 고단함 속에서도 빛나고 있었으니.

 

경표형이 텐트 쳐주시지 재홍이형이 밥 먹여주시지 준열이형이 운전해가지고 이곳저곳 다 데려다 주시지 저는 아무 것도 해드리는 게 없는 거예요.” 박보검은 인터뷰에서 형들에 대한 고마움을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실로 류준열은 6백 킬로가 넘는 거리를 괜찮다며 홀로 운전했고, 안재홍은 변변찮은 재료로도 최고로 맛나는 음식을 매번 챙겨줬으며, 고경표는 뚝딱뚝딱 텐트 치고 접는데 베테랑이 되어 있었다.

 

하지만 정작 이렇게 말하는 박보검 역시 형들을 알게 모르게 챙기기는 마찬가지였다. 남모르게 옷을 개어주고, 설거리를 하거나 정리정돈을 하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카메라 곳곳에서 잡혔다. 게다가 피곤할 형들을 위해 차에서 잠을 자는 걸 자청하기도 했다. 그런 동생을 위해 형들은 숙소 침대를 서로 양보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그러고 보면 이번 여행에서 무엇보다 아름답게 여겨진 건 이들 네 사람이 보여준 서로에 대한 배려가 아니었을까. 총무를 덜컥 맡아 남들은 즐길 때 홀로 돈 계산에 걱정을 하는 고경표나, 학교 선배이기도 한 안재홍이 그런 고경표가 부담 때문에 여행을 제대로 즐기지 못할까봐 걱정하는 모습. 운전이 미숙해 번번이 사고를 낸 박보검에게 짐짓 괜찮다며 등을 두드려줬던 류준열이나 그런 형들이 고마워 무슨 이야기를 할 때면 눈물부터 글썽이는 박보검.

 

압도적인 풍광이나 도로 위로 지나가는 기린, 가까이서 보이는 코끼리와 온통 분홍빛으로 호수를 물들이는 홍학 떼들의 비현실적인 장면들. <꽃보다 청춘> 나미비아 편에는 그 어떤 여행보다 그런 이국적인 장면들이 가득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눈에 더 띄고 공감하게 되는 건 어떤 청춘들보다 더 서로에 대한 마음이 컸던 네 청춘이 아니었을까. 아프리카에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힘겨웠던 시절을 겪었기에 더 절절했을 그 마음.

Posted by 더키앙

<꽃청춘>, 높이 난 만큼 추락의 상처도 깊지만

 

tvN <꽃보다 청춘> 나미비아편은 나영석표 예능이 늘 그래왔듯이 그 기획부터 이미 대박이었다. <응답하라1988>로 한창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4인방, 류준열, 고경표, 안재홍, 박보검이 출연했기 때문이다. 드라마의 종영으로 아쉬움이 남았던 시청자들이라면 그 연장선으로서 <꽃보다 청춘>으로 그 빈자리를 채우고픈 마음이었다.

 


'꽃보다 청춘(사진출처:tvN)'

이미 <응답하라1988>의 포상휴가를 떠났던 그들이 푸켓에서 나영석 PD에게 납치(?)됐다는 소식이 나오자마자 대중들은 반색했다. 대중들이 정확히 원하는 그 포인트를 나영석 PD 특유의 오글거리지 않는 스타일로 짚어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갑자기 아프리카로 떠난 그들. 이런 상황 자체를 뒤늦게 통보받고 후발대로 박보검이 합류하는 과정도 흥미로웠고, 다 모인 그들이 마치 형제처럼 서로를 토닥이며 여행을 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도 훈훈함을 주었다.

 

그들은 한 번도 그런 여유를 만끽한 적이 없었던 청춘들처럼 들떠 있었고, 모든 것 하나하나가 감사함의 연속이었다. 그런데 그 억눌렸던 청춘의 감정들이 봇물 터지듯 풀려났던 것이 문제였던가. 가운을 입고 조식을 먹으러 가는 장면과 수영장에서 팬티까지 벗어 던지고 물놀이를 하는 장면이 아슬아슬한 느낌을 안은 채 방영되었다. 청춘의 한 때 치기라고 볼 수도 있는 장면이었지만 비매너 논란은 의외로 커다란 파장을 일으켰다.

 

지금껏 나영석 PD의 프로그램에서 자잘한 논란거리는 나왔지만 이만큼의 큰 파장은 처음이다. 늘 대중들이 원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나영석 PD의 성향이지만 어딘지 이번 논란을 일으킨 장면들은 그와는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그는 늘 출연자도 제작진도 또 시청자도 즐겁고 흐뭇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을 추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그 논란의 장면들은 출연자와 제작진은 어떨지 몰라도 결코 시청자들이 편안할 수 없는 것이었다.

 

결국 제작진이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지만 의외로 그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청춘의 한 때로서 이해할 수 있다는 동정적인 시각이 나오기도 했지만, 그럴 때마다 늘 비호 받는 나영석 PD표 프로그램에 대한 불만 또한 등장하기도 했다. 즉 이제는 비매너 논란이라는 사안 자체에서 벗어나 지금껏 늘 대중들에게 호의적이었던 나영석 PD표 프로그램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내는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무엇이 잘못됐던 걸까. 어쩌면 이것은 논란 자체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에서 비롯되는 건 아닐까. 결국 나영석 PD에 대한 무한지지는 그 프로그램들이 워낙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안겨주었기 때문에 생겨난 것이다. 웬만한 논란이 나와도 나영석 PD가 나서서 한 마디 하면 가라앉을 수 있었던 건 그래서다. 그렇다면 <꽃보다 청춘>이 가진 근본적인 한계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사실 <꽃보다 청춘>이 예전만큼 재미가 없어졌다는 이야기는 이미 아이슬란드편에서부터 조금씩 흘러나왔다. 물론 아이슬란드라는 놀라운 풍경들이 모든 걸 압도하고 있었지만 본래 <꽃보다 청춘>의 재미는 거기 출연하는 인물들의 새로운 면모에서 나온다. 하지만 아이슬란드편에서 인물들보다 주목된 건 풍광이었다. 오로라는 멋있었지만 거기 출연하는 인물들은 새롭다기보다는 이미 다른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알고 있던 이미지의 재연처럼 여겨지는 면이 있었다.

 

이것은 곧바로 이어진 <꽃보다 청춘> 나미비아편도 마찬가지다. 물론 <응답하라1988>로 한껏 높아진 관심 때문에 첫 회부터 두 자릿수 시청률을 내는 대박 아이템이 되었지만 그 인물들은 <응답하라1988>의 캐릭터를 반복해서 보여줄 뿐 새로운 면모는 그다지 느껴지지 않았다. 물론 느낌이 그렇다는 것이지 그들의 새로운 면이 없었다는 건 아니다. 류준열은 의외로 뛰어난 소통능력과 추진력을 보여주었고, 안재홍은 긍정적이며 여유 있는 성품을 드러냈다.

 

중요한 건 그런 면모들이 그다지 부각되는 느낌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것은 아마도 <꽃보다 청춘>이라는 시리즈가 반복되면서 생겨난 피로가 아닐까. 그나마 시즌제로 어떤 휴지기를 두고 방영됐을 때는 새로운 이야기처럼 느껴지기도 했지만 이번처럼 아이슬란드편에서 바로 나미비아편으로 이어지면서 그건 반복적인 이야기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다만 장소와 풍광만 달라졌을 뿐.

 

나영석 PD는 이제 새로운 아이템을 시작해야 할 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꽃보다> 시리즈도 아니고 그렇다고 <삼시세끼>도 아닌 또 다른 참신한 아이템만이 그의 비상을 지속가능하게 해주지 않을까. 이번 <꽃보다 청춘><응답하라1988>의 콜라보는 시청률에서는 대박을 내주었지만 나영석 PD표 예능 프로그램에는 큰 상처를 주었다. 그간 늘 높이 날아왔기 때문에 이번 추락의 충격은 더 깊을 수 있다. 하지만 나영석 PD에게 이것은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 항상 대중들의 눈높이에서부터 다시 시작했던 그가 아닌가.

Posted by 더키앙

<꽃청춘>, PD 납치극(?)에 시청자들이 기꺼이 동참하는 까닭

 

몰래카메라에 납치극(?). tvN <꽃보다 청춘>에서 나영석 PD의 눈이 가장 반짝반짝 빛나는 순간이다. 사실상 섭외가 그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꽃보다 청춘><응답하라1988>로 스타덤에 오른 류준열, 안재홍, 고경표, 박보검 네 사람을 나미비아 여행길로 끌고 가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공을 들였다.

 


'꽃보다 청춘(사진출처:tvN)'

무려 두 달 전부터 마치 <응답하라1988> 스텝인 양 <꽃보다 청춘>VJ를 스파이로 투입해 그들이 자신을 찍는 카메라를 전혀 이상하게 여기지 않게 만드는 한편, 사실상 푸켓 포상휴가 역시 <꽃보다 청춘> 나미비아 편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 준비되었다. 푸켓에 몰래 따라간 나영석 PD는 납치 디데이까지 그들의 눈에 띄지 않기 위해 호텔에서 나오지 않은 채 몇 끼를 나시고랭으로 때우는 치밀함을 보여줬다.

 

나미비아에 가는 걸 전혀 모르고 국내 스케줄 때문에 귀국한 박보검을 빼고 나머지 세 사람은 나영석 PD가 연출한 대로 몰래 카메라의 주인공들이 되었다. 김성균부터 라미란까지 이미 한 사람씩 인터뷰를 통해 이 몰래 카메라에 동조한 <응답하라1988> 가족들은 아무 것도 모르는 류준열, 안재홍, 고경표를 깜짝 속이는데 성공했다. 나영석 PD가 나타나자 그들은 마치 환영을 보는 듯한 멍한 표정으로 말을 잇지 못했다.

 

사실 어찌 보면 꽤 오래도록 반복되어온 몰래카메라, 납치극 설정이다. <꽃보다 청춘> 라오스편에서 유연석, 바로, 손호준이 만난 날 그대로 여행을 떠났던 건 그것이 대책 없어도 즐거울 수 있는 청춘의 여행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편에서도 사전 미팅처럼 만난 자리에서 조정석, 정우, 정상훈이 그 자리에서 공항으로 납치됐고(?), 후발대로 합류한 강하늘 역시 시상식장에서 턱시도 차림 그대로 납치되어 아이슬란드로 날아갔다. 그리고 이번은 푸켓 현지에서 납치되어 아프리카로 날아가는 상황이다.

 

이미 유명해질 대로 유명해진 <꽃보다 청춘>의 몰래카메라 납치극이기 때문에 좀 더 새로운 방식들이 동원되고 그 방식은 갈수록 치밀해진다. 그런데 어찌 보면 늘 비슷한 패턴의 몰래카메라 납치극인데도 불구하고 어째서 시청자들은 늘 그 나영석 PD의 반짝반짝 빛나는 눈빛에 똑같이 동화되는 것일까.

 

그것은 나영석 PD의 섭외 방식에 해답이 있다. 나영석 PD<꽃보다> 시리즈의 배낭여행에 동참하는 출연자들을 대중들이 기꺼이 환영할 수 있는 인물들로 채워 넣는다. <응답하라1988>이 끝나고 류준열이나 박보검 같은 출연자들에 대한 대중들의 호응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져 있었다. 그러니 이들의 여행을 들여다보고 싶은 건 누구나의 인지상정이다. 그들은 어찌 보면 대중들이 납치를 해서라도함께 하고픈 인물들이 아닌가.

 

나영석 PD는 여기서 정확히 시청자들의 입장을 대신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그래서 나영석 PD의 시선을 따라서 치밀한 계획을 하고 결국 출연자를 속이고 납치해 떠나는 그 일련의 과정에 시청자들은 기꺼이 동참할 수밖에 없다. 기분 좋은 몰래카메라고 기분 좋은 납치극이다. 속이는 과정도 기분 좋지만 그렇게 속은 출연자들이 그것을 기분 나빠 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영광스러운 납치로까지 받아들이는 그 결과도 기분이 좋다.

 

나영석 PD는 방송을 만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찍는 사람도 찍히는 사람도 또 그걸 보는 시청자도 모두 행복을 느낄 수 있어야 좋은 프로그램이 나올 수 있다는 것. 나영석 PD의 몰래카메라 납치극이 늘 옳게 여겨지는 건 이런 그의 방송 철학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Posted by 더키앙

시청자들의 마음을 읽는 나영석 PD의 남다른 소통 능력

 

tvN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편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 짧게 2분 정도 흘러나온 아프리카 나미비아편의 예고편에 대한 반응이 폭발했다. 아이슬란드의 풍광이 워낙 대체불가여서인지 나미비아 예고편에 등장한 배경들은 그리 놀랍지는 않았다. 하지만 거기 등장한 <응답하라1988> 쌍문동 4인방의 얼굴을 다시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꽃보다 청춘(사진출처:tvN)'

역시 4인방의 얼굴 담당(?), 박보검이 차에서 눈을 감은 채 시원한 바람을 맞는 장면이 예고편의 첫 대목을 장식했다. 그 편안한 얼굴에서 느껴지는 행복감이 시청자들의 가슴에도 그대로 전해지는 것만 같은 장면. 시청자들을 위해 <응답하라1988>을 끝까지 촬영하느라 몸도 마음도 피곤했을 그가 그토록 편안한 얼굴을 내보이는 것만으로도 시청자들은 마음이 훈훈해졌다.

 

그리고 그 같은 차 안에 함께 한 친구들, 류준열, 고경표, 안재홍 역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아프리카 어딘가의 풍광을 바라보는 모습이 이어졌다. 유려한 음악과 함께 마치 춤을 추듯 퍼득이는 옷자락마저 흥겹고 그 바람이 내는 소리는 시청자들마저 기분 좋게 만들었다.

 

어딘가 사막 같은 공간을 배경으로 환하게 웃는 류준열의 얼굴은 <응답하라1988>을 보며 그토록 보기를 원했지만 보여주지 않았던 그 얼굴이었다. 항상 무표정하고 때로는 침울하게까지 느껴졌던 그의 얼굴이 아닌가. 늘 뒤편에 서서 속내를 숨기곤 했던 우리의 정환이. 그는 <꽃보다 청춘>에 와서 비로소 환하게 웃고 있었다. 그 웃음에 시청자들의 마음도 환해졌다.

 

붉은 모래 위에 맨발로 덤블링을 하는 고경표는 마치 발레리노가 된 듯한 우아한 동작으로 넘어졌고, 극중 정봉의 캐릭터가 뚝뚝 묻어나는 안재홍이 모래 한 줌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섹시하게 부는 장면은 이 <꽃보다 청춘>에 웃음과 재미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다시 이어지는 박보검의 바람을 맞으며 눈을 감고 행복감에 젖어있는 표정은 다음 장면으로 이어지는 네 사람이 어떤 폭포 옆으로 난 길을 따라 걸어가는 장면을 마치 그의 꿈결처럼 몽환적으로 느껴지게 했다. 마지막으로 점점 커져가는 폭포수의 소리는 2분 예고편만으로도 점점 커져버린 기대감을 말해주는 것만 같았다.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지만 <꽃보다 청춘> 나미비아편은 이미 그 기획만으로도 성공한 아이템이 되고 있다. <응답하라1988>의 종영이 남긴 아쉬움은 고스란히 <꽃보다 청춘>의 자양분이 되었다. 푸켓으로 떠난 포상 휴가에서부터 납치해가는(?) 이벤트를 벌인 건 역시 나영석 PD다운 발상이 아닐 수 없었다. 그 일거수일투족이 이미 화제가 되어버렸으니.

 

짧은 예고편이 이토록 강렬한 인상을 줄 수 있었던 건 그 짧은 영상 안에 <응답하라1988>을 통해 우리를 기분 좋게 했던 네 배우들의 즐거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의 <응답하라1988>을 지지하는 마음은 네 배우들이 이번 여행을 통해 충분히 즐기고 휴식하고 행복해지는 모습을 원하게 만들었다. 그걸 2분의 예고영상 안에 채워 넣다니. 시청자들의 마음을 읽어내는 나영석 PD의 남다른 소통능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Posted by 더키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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