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개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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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개천용', 권상우·배성우의 진정성과 돈의 현실 사이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20. 11. 9. 11:06
'개천용', 돈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정의가 실현되려면 세상에 이런 변호사와 기자가 있을까. 돈이 되지 않고 이길 확률도 낮은데다 길게는 5년이나 갈 수도 있는 재심을 기꺼이 맡는 변호사 박태용(권상우). 그는 심지어 재심 의뢰인이 폭행 사건에 연루되자 직접 찾아가 변론을 해주고 피해자에게 합의 먼저 받아내라고 박삼수(배성우) 기자에게 부탁한다. 그런데 언론사 뉴스앤뉴에서 잘려 백수가 된 박삼수 기자는 투덜대면서도 없는 돈을 탈탈 털어 합의금을 대신 내준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다. 의뢰인의 집을 찾은 박태용 변호사는 난방조차 잘 되지 않은 곳에서 조현병을 앓고 있는 노모를 모시며 살고 있는 의뢰인의 처지를 딱하게 생각해 사비를 들여 집을 구해주는데 보증금을 대준다.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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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개천용', 배성우·권상우 같은 기자·변호사에 대한 갈증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20. 11. 2. 12:00
'날아라 개천용', 과연 드라마는 실화의 진정성을 담아낼 수 있을까 "내가 이 새끼들 싹 다 엎어버려." "아유 진짜 이것들 진짜 해도 해도 너무 하네 이거 진짜. 니들 나한테 다 죽었어." SBS 새 금토드라마 은 이렇게 각각 외치는 박삼수(배성우) 기자와 박태용(권상우) 변호사의 일갈로 시작한다. 이들은 무엇에 이리도 분노하는 걸까. 사실 드라마를 보지 않은 시청자라도 의 실제 모델이 된 인물들이 박준영 변호사와 박상규 기자라는 사실이라는 걸 안다면 저들이 무엇에 분노하는지 쉽게 감을 잡을 게다. 박준영 변호사는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의 재심을 소재로 다뤘던 영화 의 실제 인물로서 알려진 유명한 재심 전문 변호사가 아닌가. tvN 에도 출연해 화제가 됐던 인물이기도 하다. 게다가 박상규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