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혁
-
이주명, 시대와 싸우는 매력적인 청춘으로 급부상(‘스물다섯 스물하나’)동그란 세상 2022. 3. 26. 18:20
‘스물다섯 스물하나’, 시대와 대결하는 이주명 “내 친구가 또 맞았어. 학주가 내 친구 뺨을 때리고 머리를 때리고 결국 입술에 피가 터졌어. 구경하던 애들은 크게 놀라지도 않았어. 학주가 이러는 게 한두 번이 아니니까. 모든 상황들이 마치 당연한 것처럼 흘러갔고 나는 이 당연함을 끊어야겠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경찰을 불렀어. 근데 경찰은 아무 것도 해결해주지 않았어. 내가 무슨 생각했는지 알아? 그럴 줄 알았다. 아무 것도 바뀌지 않는 세상이 너무 자연스럽더라. 나는 적어도 여기서만큼은 꼭 말하고 싶어. 이건 부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그 일이 오늘 태양고등학교에서 일어났고 그 일을 반복하는 폭력교사 이름은 서영성이야.” tvN 토일드라마 에서 지승완(이주명)은 자신이 하는 해..
-
흔한 키스신 하나 없는데 ‘스물다섯 스물하나’ 왜 이리 설레나동그란 세상 2022. 3. 16. 16:37
김태리와 남주혁의 무지개, 봄을 부르는 청춘멜로(‘스물다섯 스물하나’) “정리할 말이 없어. 우리 관계를 설명할 수 있는 단어가 아직 세상에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지인, 친구, 연인,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그 구분 중엔 속하는 게 없어. 근데 생각해보니까. 우리가 어떤 관계인지 우리만 알잖아. 그러니까 우리가 정의하면 돼. 설명할 수 있는 단어는 없지만 까짓것 우리가 만들면 되는 거 아닌가? 뭐 우리 관계는 전화기다, 물 컵이다, 가위다 아니면 구름이다, 무지개다. 우리가 만들면 되는 거잖아.” tvN 토일드라마 에서 나희도(김태리)는 백이진(남주혁)에게 자신들의 관계를 정의할 수 있는 단어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백이진에게 요즘 “너 땜에 미치도록 복잡하다”며 질투하고, 좋아하고, 열등감도 느끼고 그래..
-
만화 찢고 나온 김태리, 남주혁이어서 가능한 ‘스물다섯 스물하나’동그란 세상 2022. 3. 7. 09:44
‘스물다섯 스물하나’, 순정만화 같은 응원 혹은 사랑 “백이진. 나야. 희도. 네가 사라져서 슬프지만 원망하진 않아. 네가 이유 없이 나를 응원했듯이 내가 너를 응원할 차례가 된 거야. 네가 어디에 있든 네가 있는 곳에 내 응원이 닿게 할게. 내가 가서 닿을게. 그 때 보자.” 공중전화 부스에서 삐삐에 나희도(김태리)가 녹음해 남긴 메시지를 백이진(남주혁)은 계속 반복해서 듣는다. 그 장면은 마치 순정만화의 한 대목이 영상으로 그려진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빨간 공중전화 부스에 초록빛 전화통, 그리고 거기에 쌓아 둔 동전을 계속 넣는 손. 특히 그 음성을 계속 듣는 백이진의 쓸쓸함과 그리움이 묻어나는 표정이 그렇다. 마치 순정만화의 한 대목처럼 느껴지는 장면. tvN 토일드라마 가 그리는 세계다. IMF..
-
그래도 행복하자... 시대와 대결하는 김태리, 남주혁의 청춘멜로동그란 세상 2022. 2. 17. 16:40
김태리, 남주혁의 청춘멜로, 1998년을 소환한 까닭(‘스물다섯 스물하나’) ‘응답하라 1998’이 아닐까. tvN 토일드라마 는 오프닝에 90년대 풍경과 더불어 당대의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복고적 영상을 선보였다. 마치 옛날 드라마를 보는 것만 같은 톤 앤 매너를 연출적 포인트로 삼은 것. 신원호 감독의 이 떠오르는 건 당연하다. 당시 도 PC통신의 접속 장면과 신호음을 오프닝에 담아 당대의 추억 속으로 시청자들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는 1998년을 시대적 배경으로 가져왔다. 이 시대적 배경이 중요한 건 IMF라는 사건(?)에 의해 여기 등장하는 청춘들, 나희도(김태리)와 백이진(남주혁)의 삶이 통째로 흔들리는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네 꿈을 뺏은 건 내가 아냐. 시대지.” 이렇게 말하는 코치의..
-
'스타트업', 아는 게 코딩뿐인 남주혁은 과연 어떻게 변할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20. 11. 29. 11:26
'스타트업', 부족한 청춘들의 일과 사랑에서의 성장서사 "나 개발 빼곤 다 엉망이야. 언어영역은 낙제 수준이고 메타포도 몰라. 피아노, 그림, 예체능 쪽으로 꽝이고 이게 디저트 포크인지 샐러드 포크인지도 구별 못해. 나 천재 아니고 바보 천치야." tvN 토일드라마 에서 남도산(남주혁)은 애써 그를 미국 실리콘밸리로 떠나게 하려는 서달미(배수지)에게 그렇게 말한다. 그의 말대로 그는 서툴다. 코딩 빼고는 잘 하는 게 없다. 일에서도 사랑에서도 마찬가지로 그는 서툴기 그지없다. '도산아 자?' 하고 묻는 메시지에 아직 안 잔다며 아직 자기에 이른 시간이고 보통에는 몇 시에 자는지를 답변으로 쓰는 인사다. 그걸 옆에서 본 엄마가 답답해하며 "지워"라고 하고 등짝 스매싱을 날리게 만들 정도로. 일에 있어서도 ..
-
'스타트업' 배수지와 남주혁, 사랑도 사업도 설레는 쪽으로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20. 11. 9. 11:08
돈보다는 설레는 일, '스타트업' 배수지와 남주혁의 선택 샌드박스의 한쪽 벽을 가득 채워놓은 포스트잇에는 저마다의 소망들이 적혀 있다. 누군가는 고층엘리베이터를 타는 삶을 살고 싶다 적고, 누군가는 씹다버린 껌이 되지 않겠다고 적는다. 또 누군가는 무엇에 대한 것인지는 몰라도 '복수하겠다'는 의지를 적어 두기도 한다. 샌드박스의 대표 윤선학(서이숙)은 자신이 멘토를 맡은 원인재(강한나)가 알아서 척척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자신이 할 일이 없다며 한지평(김선호)에게 "근데 왜 하는지는 아직 잘 모르는 거 같아요."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결국 돈이 아니겠냐는 한지평의 말에 윤선학은 선선히 고개를 끄덕인다. "그쵸. 돈도 좋은 이유고 솔직한 이유죠. 근데 이 꼬마는 좀 다를 줄 알았어요. 돈 말고 다른 ..
-
'스타트업' 배수지·남주혁의 흐뭇한 성장을 가능하게 만든 것들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20. 11. 9. 10:43
'스타트업', 청춘들이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샌드박스들 한 명의 청춘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샌드박스들이 필요할까. tvN 토일드라마 을 보면 서달미(배수지)나 남도산(남주혁) 같은 청춘들의 성장기에 무수히 많은 샌드박스들이 존재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넘어져도 다치지 않을 수 있게 해주는 그런 샌드박스들이 있어 이들이 포기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었다는 것. 먼저 서달미에게 가난해도 꿈을 포기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그 삶을 통해 전하고 간 아버지 서청명(김주헌)이 있다. 그는 서달미가 놀이터에서 그네를 마음껏 탈 수 있게 그 밑에 모래를 깔아줬던 인물이다. 물론 꿈이 실현되기 직전에 불의의 사고로 사망했지만, 아버지의 그 삶은 서달미가 가난해도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되어주었다. 대학에..
-
'스타트업', 배수지·남주혁의 연기도 스타트업 하나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20. 11. 2. 11:21
'스타트업', 새롭게 출발선상에 서는 청춘들의 성장기 "저는 32층에 가고 싶거든요. 근데 저층부 엘리베이터 백날 타봤자 못가잖아요." 남다른 열정과 능력을 가진 서달미(배수지)는 정규직 전환을 해주지 않으면서 그 미끼로 자신을 계속 붙잡아 놓으려는 회사에 사표를 던지며 그 이유를 묻는 팀장에게 그렇게 답한다. 사장실을 올라가려면 32층까지 가는 엘리베이터를 타야 한다. 하지만 자신이 늘 타는 엘리베이터는 저층부 엘리베이터. 제아무리 노력해도 32층을 갈 수 없다는 걸 그는 깨닫는다. 그것이 퇴사의 이유다. "아버지 덕분에 비싼 수업했네요. 쉽게 시작하면 쉽게 뺏긴다는 거. 지분 없는 CEO는 씹던 껌만 못하다는 거. 좋은 가르침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저 미국 안갑니다. 미국 지사도 저 덜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