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
과정이 즐거운 '놀면 뭐하니' 유플래쉬, 음악예능의 새로운 진화옛글들/명랑TV 2019. 9. 9. 10:22
‘놀면 뭐하니?’ 점입가경 유플래쉬, 랩 릴레이에 폴킴·헤이즈 듀엣까지 이 정도면 음악 예능의 새로운 진화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MBC 예능 의 음악 릴레이 프로젝트인 ‘유플래쉬’는 한마디로 점입가경이다. 유재석이 두드려놓은 비트 하나가 이토록 흥미진진한 ‘음악 여행’을 가능하게 해줄 줄이야. 유희열에게 건네진 비트는 윤상-이상순-적재를 거쳐 그레이로 넘어가더니 이제 다이내믹 듀오와 리듬파워를 만나 갑자기 랩 릴레이로 이어졌다. 또 이적에게 간 비트는 선우정아의 코러스가 얹어지고 멜로망스 정동환과 베이시스트 전설 이태윤을 거쳐 폴킴과 헤이즈가 부르는 로맨스 가득한 듀엣곡으로 변신해갔다. 애초 유재석이 체리필터 손스타를 만나 드럼을 두드릴 때만 해도 일이 이렇게 벌어질 줄 누가 알았을까. 하지만 음악 릴..
-
유재석, 바른 이미지 벗으려 하는 걸까옛글들/명랑TV 2019. 9. 8. 16:03
‘유퀴즈’와 ‘일로 만난 사이’, 유재석의 다른 토크 방식 유재석은 바른 이미지를 벗으려 하는 걸까. 최근 유재석의 토크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그 징조를 가장 먼저 보여줬던 건 tvN 이다. 조세호와 함께 길거리를 돌아다니고, 거기서 만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유재석은 조세호와 이야기할 때와 보통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의 톤이 다르다. “자기야-”하고 조세호가 하는 말을 툭 자르기도 하고, 대놓고 구박을 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보통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면 우리가 늘 봐왔던 그 바른 유재석으로 돌아간다. 지적하고 구박하는 모습과 경청하고 공감하는 모습이 수시로 바뀌는 것. 김태호 PD와 함께 시작한 MBC 에서 유재석은 훨씬 더 직설적이다. 김태호 PD와 툭탁대거나 유희열, 이적과 서로의 공..
-
'놀면' 유재석이 쏘아올린 작은 비트가 만든 나비효과옛글들/명랑TV 2019. 9. 2. 12:05
‘놀면 뭐하니?’, 음알못 유재석이 경험하는 놀라운 창작의 세계 음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이보다 더 흥미진진하게 보여줄 수 있을까? MBC 의 릴레이 음악 프로젝트 ‘유플래쉬’는 유재석이 쏘아올린 작은 비트가 아티스트들의 손을 거쳐 얼마나 놀라운 음악으로 바뀌어가는가를 보여준다. 김태호 PD의 난데없는 요구에 체리필터 드러머 손스타가 가르쳐주는 드럼을 영문도 모른 채 배워 ‘두드린’ 비트. 하지만 김태호 PD는 이 ‘음알못(음악을 알지 못하는)’ 유재석의 아기 걸음마 같은 비트를 갖고 어엿한 시그널 송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결코 쉬울 리 없는 일이지만, 유희열과 이적의 손에 넘어간 이 비트는 불가능할 것 같았던 음악으로의 변신을 시작한다. 유희열은 비트에 피아노 선율을 얹었고, 윤상은 베이스를 ..
-
‘놀면 뭐하니?’ 김태호 PD의 릴레이 카메라 실험 어디까지 갈까옛글들/명랑TV 2019. 8. 26. 10:36
미완성형 예능 '놀면 뭐하니'에 담긴 김태호PD의 새로운 도전 과거 MBC 이 시작됐을 때 김태호 PD가 바꾸려한 건 소재가 아니라 형식이었다. 즉 어떤 아이템을 할 것인가 보다 카메라를 출연자 개개인에 맞춰 늘리고 마이크도 늘려 좀 더 디테일한 출연자들의 이야기와 행동들을 포착해냄으로써 같은 걸 찍어도 다른 영상의 재미를 만들려 했던 것. 그것이 이른바 리얼 버라이어티 형식이 예능의 새로운 트렌드로 들어올 수 있었던 진짜 이유였다. 이로써 ‘깨알 같은’ 예능의 영상과 자막, 편집의 재미들이 리얼 버라이어티 시대를 이끌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10여 년이 흐른 후 영상의 트렌드는 바뀌었다. 리얼 버라이어티 시대를 이끈 여러 대의 카메라는 기본적으로 그걸 찍는 촬영자와 찍히는 출연자가 다르다는 점에서 리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