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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함

하현상 콘서트 ‘Elegy’, 슬픔을 켜켜이 쌓아 만든 기쁨 겨울에 특히 잘 어울리는 하현상, 따뜻한 슬픔 ‘Elegy’“나이 먹을수록 더 당당하고 앞에 나서야 하고 이래야 되는데 저는 더 숨기만 했던 것 같아요. 내년부터는 여러분들이 조금 더 자주 보실 수 있게 얼굴 많이 바추겠습니다. 숨어 있는 가수 좋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현상 콘서트 ‘Elegy’에서 하현상은 관객들에게 수줍게 그렇게 말했다. 숨어 있는 가수, 하현상. 스스로 자신을 그렇게 표현했지만 관객들은 어쩌면 그래서 그를 좋아하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할 때면 소년미 가득한 어색함이 묻어나고, 그래서 나서기보다는 조용히 자신의 세계 깊숙이 들어가는 시간이 더 많아 보이는 하현상이어서 오히려 팬들의 마음은 더 애틋해지고 촉촉해지니 말이다.  그 숨기를 나서기보다 좋아하는 가수 하현상이 연.. 더보기
김희선의 냉정함과 로운의 따듯함, 이것이 ‘내일’의 메시지다 ‘내일’, 뻔한 사이다 대신 사연을 들어주는 걸 선택한 이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이들을 막는 ‘위기관리팀’. 실제 현실에 있어야만 할 것 같은 팀이지만 사실 이런 팀은 불가능하다. 일일이 그런 위기 앞에 놓인 인물들을 어떻게 현실적으로 미리 찾아내 예방할 것인가. 그래서 MBC 금토드라마 은 망자를 인도하는 저승사자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그들로 하여금 이런 선택을 막는 역할을 부여한 판타지로서 풀어낸다. 그래서 에서나 보던 옥황(김해숙)은 저승독점기업 주마등의 회장으로 등장하고 저승사자들은 ‘인도관리팀’, ‘위기관리팀’ 같은 직장의 팀으로 그려진다. 위기관리를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위기에 처한 이들의 과거나 기억 속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심지어 남은 자를 지켜달라는 망자의 요구를 들어주기도 한다... 더보기
'크로스' 고경표의 메스, 그 살벌함과 따뜻함 사이 경계 넘는 '크로스', 고경표라는 배우의 경계 넘기tvN 드라마 에서 고경표가 연기한 선우는 홀로 살아가는 엄마에 대한 마음이 살뜰한 착한 아들이었다. 이런 면모는 연애에서도 그대로 이어져 성보라(류혜영)에 대한 일편단심을 보여줬다. 가로등 아래서 고경표가 성보라와 나누는 첫 키스는 그래서 시청자들의 가슴을 따뜻한 설렘으로 채워주기에 충분했다.고경표는 이 드라마 이전 영화 에서는 선우와는 완전히 다른 얼굴로 등장해 살벌한 악역을 연기하기도 했다. 드라마에서의 그 따뜻했던 눈빛과 훈훈했던 미소와 달리 이 영화 속에서는 야비한 눈빛과 치 떨리는 차가움으로 소름 돋는 긴장감을 만들었다. 우리는 과 을 통해 고경표의 그 얼굴에 다양한 표정들이 숨겨져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tvN 월화드라마 는 그런 점에서.. 더보기
‘1박2일’ 다시 보니 알겠네, 그가 얼마나 따뜻했는지 그 누구보다 따뜻했던 故김주혁 위한 '1박2일'만의 추모사“나 힘들까봐. 형이 나 보러 와줬었는데, 난 형이 힘든데 지금 옆에 갈 수도 없는 게 너무 미안하고 그래서 빨리 가고 싶네요. 형한테.” 정준영은 먼저 가버린 고 김주혁에 대한 그리움에 눈물을 참지 못했다. KBS 에서 까불이였던 김준호는 카메라 앞에서 말문이 막힌 듯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삼켰다. 그리고 “잊지 않을 것”이라고 꾹꾹 진심을 담아 그 마음을 전했다. 다시 돌아보면 그제서야 더 소중해지는 일들이 있다. 안타깝게 교통사고로 세상을 등진 김주혁에 대한 이 가진 회한이 그러했을 게다. 에서 하차한 그가 마지막 촬영을 하고 돌아가는 날의 풍경은 다시 보니 더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애써 웃으며 그간 함께 고생했던 동생들과 제작진, 스텝.. 더보기
시청자마저 식구로 만들어 버리는 '한끼줍쇼'의 진가 펄펄 나는 ‘한끼줍쇼’, 이런 따뜻함 얼마나 그리웠던 걸까햇볕이 따뜻하게 내리쬐는 정릉동의 교수마을. 강호동이 “피톤치드!”를 외치자 도심 속 숲이 내뿜는 신선한 공기가 시청자들에게도 고스란히 느껴진다. 특별할 건 없는 동네의 풍경이지만, 사실 이런 낮 시간에 동네가 어떤 모습을 숨기고 있는지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텅 빈 골목길이 말해주듯 많은 이들은 아침 일찍 일을 하기 위해 동네를 떠났다. 어딘가에서는 그들이 정신없이 바쁘게 일을 하고 있을 시간, 한적한 동네를 봄볕을 맞으며 오롯이 걸어본 사람은 알 것이다. 그 한적함이 주는 평온함과 따뜻함을.그렇게 JTBC 가 낮부터 동네를 어슬렁거리며 잡아내는 풍경은 일상이지만 특별한 느낌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들인다. 그렇게 천천히 걷는 속도로 동네를 들여다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