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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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주, 이성민과 대선주자의 자격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2. 8. 14. 09:26
손현주와 이성민, 서민들을 위한 리더십 의 한석규, 의 손현주에 이어 의 이성민까지 최근 드라마에는 그간 주변에 머물러 있던 중견배우들의 재발견이 새롭다. 사실 이들이 연기 잘 한다는 건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다만 그간 드라마에서 맡은 역할이 그들의 가능성을 최대치로 보여주지 못했을 따름이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존재감이 확실히 드러날 수 있는 역할을 맡게 되자 말 그대로 펄펄 날았다. 그들이 연기한 캐릭터의 무엇이 그들을 비상하게 만든걸까. 은 지금까지의 의학드라마와는 사뭇 다른 극도의 리얼리티가 돋보이는 작품. 그 리얼리티를 100% 만드는 인물이 바로 이성민이 연기하는 최인혁 교수다. 최인혁 교수는 그간 의학드라마에서 괜스레 폼을 잡는 의사들과는 다르다. 죽음이 경각에 달린 환자를 살리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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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 시대는 유재석 리더십에 주목하나옛글들/대중문화와 마케팅 2011. 2. 15. 16:03
유재석은 안티 없는 개그맨으로 유명하다. 이른바 독설의 시대에도 늘 배려의 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그의 개그 스타일 덕분이다. 게다가 성실하다. 그가 출연하는 리얼 버라이어티쇼를 보면 그 성실성이 말 그대로 뚝뚝 떨어진다. 웬만하면 포기할 것 같은데도, 그는 죽을 힘을 다해 도전하고 노력한다. 최근 유재석의 이런 배려와 성실함의 자세를 그대로 보여준 사례가 '무한도전'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며 마련된 동계올림픽 특집이다. 물론 이 특집의 전반부는 몸 개그의 전시장이었다. 하지만 마지막에 주어진, 높이 90미터의 스키점프대를 전원이 오르는 미션은 우스꽝스럽던 분위기를 일시에 가라앉혔다. 반쯤 올라가면 자꾸 미끄러져 원래 서 있던 자리로 되돌아오는 그 '시지프스'의 미션은 차츰 반복되면서 어떤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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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바이러스’, 강마에의 사회학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08. 10. 8. 09:56
리더십 부재의 시대, 강마에 신드롬이 말해주는 것 ‘베토벤 바이러스’가 심상치 않다. 클래식이라는 마니아적 소재를 다루고 있으면서도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 드라마는 어쩌면 ‘시청률을 잡은 유일한 마니아 드라마’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무엇이 이 바이러스를 우리 사회 깊숙이 퍼뜨리고 있는 걸까. 그 중심에는 절대 카리스마, 신드롬 조짐까지 보이고 있는 강마에(김명민)가 있다. 그 캐릭터가 시청자들의 열광을 얻어내는 바로 그 지점을 보다보면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속살이 살짝 드러나는 걸 목도할 수 있다. 현실성 있는 강력한 리더십의 부재 강마에가 오케스트라를 하기 위해 모여든 단원들에게 제일 먼저 하는 작업은 그 현실을 그대로 인정하게 하는 것이다. “실력도 없는데 노력도 안 하면서 대접을 받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