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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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 월', 장예모와 맷데이먼이 만나 이게 뭔가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17. 2. 18. 10:12
‘그레이트 월’, 퓨전과 짬뽕의 경계는 종이 한 장 차이영화 은 예고편만 보면 정말 엄청난 기대감을 갖게 하기에 충분하다. 제목에서 묻어나듯 이 영화는 중국의 미스터리로까지 남겨진 만리장성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그 감독은 거장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장예모인데다, 주인공은 맷데이먼이다. 그러니 예고편에서 맷데이먼이 마치 판타지 영화 속 아처의 형상으로 만리장성 위에서 활을 쏘아대는 모습만으로도 기대가 될밖에.은 그러나 그 기대감 안에 담겨져 있는 불안요소들을 좀체 넘지 못한다. 즉 영화적 배경은 중국의 만리장성이고 감독은 장예모인데, 그 주인공은 서양인인 맷데이먼이고 그가 중국인 배우 경첨과 유덕화와 함께 싸우는 적은 외계에서 온 알 수 없는 ‘진격의 괴수들’이다. 좋게 이야기하면 동서양의 퓨전이고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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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 노출만 보이고 노래는 안 들리는옛글들/명랑TV 2015. 7. 22. 09:08
노출만 보이는 스텔라, 노출 마케팅의 함정 “노출만 보지 마시고 다양한 시선으로 봐 주셨으면 한다.” 스텔라의 여섯 번째 싱글 ‘떨려요’ 언론 쇼케이스에서 막내인 전율은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노출이라고 해서 너무 안 좋게만 보일까봐 사실 걱정이 된다.” “여자가 섹시하다는 말을 듣는 것은 칭찬이라고 생각한다.” 스텔라는 쇼케이스에서 줄곧 노출에 대한 우려와 입장을 드러냈다. 쇼케이스에서 보여준 무대 역시 보이는 건 안무였다. 이미 여러 번 했기 때문에 이제는 식상할 만도 할 안무들이 이어졌다. 다리를 벌리고 엉덩이를 쑥 내밀고 가슴을 손으로 쓸어 모으는 듯한 동작들이 반복됐다. 아예 무대에 누워 유혹하는 듯한 자세를 보여주기도 했다. 노래가 끝났지만 무슨 노래였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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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해전', 맙소사 이토록 상업적인 영화라니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15. 7. 2. 09:45
관객, 스크린, 노이즈까지, 다 가진 에 없는 하나 영화 은 지독할 정도로 상업적인 영화다. 누군가 이 영화가 정치적이라고 말하지만 그건 일면일 뿐이다. 정치적인 것, 그 위에 상업적인 것이 뒤덮고 있다. 먼저 영화관 풍경이 그렇다. 평일 8시40분에 하는 조조영화를 보러간 필자는 그 시간에 영화관이 가득 메워져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이른 조조시간도, 그 공포라던 메르스의 여파도 뚫고 가득 메운 관객들. 그런데 그 관객들의 거의 대부분이 같은 제복을 입고 있다는 사실은 조금 낯설게도 다가왔다. 군부대에서 단체 관람을 온 것이다. 해군 6만 병력이 이 영화를 보기 위해 외부단체관람을 나섰다는 뉴스는 이 기획단계에서부터 철저히 상업적인 전략을 구사했다는 걸 말해준다. 이미 제작에서부터 육, 해, 공군이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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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들썩했던 '트랜스포머4', '혹성탈출' 왜 잠잠해졌나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14. 7. 31. 09:22
, 의 이슈화, 할리우드를 잠재운 까닭 가 개봉했을 때까지만 해도 이번 여름철 블록버스터 시장은 또 할리우드가 장악할 것이라는 예상을 할 수밖에 없었다. 압도적인 비주얼에 개봉했다 하면 관객수 신기록을 경신해버리는 시리즈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가세하면서 할리우드의 장악은 더 공고하게 여겨졌다. 하지만 이런 예측은 한국영화들이 하나 둘 블록버스터 시장에 선을 보이면서 여지없이 깨져버렸다. 가 워낙 중국시장을 겨냥했기 때문에 우리네 관객에게는 그다지 어필하지 못한 면이 강하지만 그래도 이제 5백만 관객을 조금 넘어섰다는 건 그리 좋은 성적은 아니다. 이것은 도 마찬가지다. 좋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의 관객수는 현재 4백만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반면 19금이라는 족쇄에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