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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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시그널'은 지상파에 제2의 '미생'이 됐나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2. 3. 16:06
이 보내는 향후 드라마 판도의 시그널 tvN 금토드라마 은 이미 알려진 대로 지상파에서 먼저 편성이 거론됐던 작품이다. 드라마업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의 김은희 작가와 여러 작품을 해왔던 SBS는 물론이고 지상파 3사가 모두 이 드라마의 편성을 고민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는 모두 이 드라마를 포기했고 tvN이 제작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 그림은 어째 낯설지가 않다. 재작년에 tvN에서 방영됐던 과 완전히 판박이이기 때문이다. 당시 이 지상파에서 거부됐던 건 멜로의 부재 때문이었다. 지상파는 드라마의 성공을 위해 멜로를 추가하기를 요구했지만 원작자인 윤태호는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tvN이 이를 받아들여 제작하게 됐고 결과는 의외로 대성공이었다. 당시 이 의 성공은 지상파 드라마 관계자들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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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 가고 나니 '치인트' 박해진이 왔다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1. 20. 09:05
종영 아쉬움 채우는 의 달콤 살벌 멜로 tvN 드라마의 쾌속질주는 어디까지일까. 이 끝난 빈 자리를 이 채워주고 있다. 시청률이 6%(TNMS)를 넘어섰다. 화제성은 시청률 체감 그 이상이다. 의 택이(박보검)와 정환(류준열)의 멜로가 보여줬던 화제와 결말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면 의 ‘유정 선배(박해진)’가 다시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에 대한 반응이 이처럼 뜨거워지고 있는 그 진원지에 유정이라는 독특한 캐릭터가 자리하고 있다. ‘로맨스릴러’라는 독특한 퓨전을 주창하고 있는 것처럼 유정은 달콤함과 살벌함을 동시에 보여주는 인물이다. 어찌 보면 그는 마치 사이코패스 같다. 연애 숙맥인 홍설(김고은)이 그의 미소에 빠져들다가도 그 미소 이면에 있는 차가움에 흠칫 놀라는 건 유정이 얼마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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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가족극 '응팔' 어쩌다 새드엔딩이 됐을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1. 18. 08:06
최고였던 , 남편 찾기는 결국 독이 됐다 도대체 왜 이런 아쉬운 결말을 맺게 된 것일까. tvN 은 18회까지 모두가 최고의 드라마라고 했다. 실제로 그랬다. 가족드라마로서 최근 몇 년 동안 만큼의 성취를 보여준 드라마는 없었다. 지상파의 가족드라마들과 비교해보라. 늘 비슷비슷한 패턴에 묶여 어딘지 식상해지거나, 패턴을 벗어나려 자극적인 갈등만을 보여주는 막장이거나. 그것이 작금의 지상파 가족드라마의 현실이 아니던가. 은 지금까지 안이하게 제작되어 왔던 가족드라마도 다른 방식으로 다른 스토리텔링으로 엮으면 참신해질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80년대의 추억과 감성, 가족 이기주의가 아니라 이웃 가족들이 한 가족처럼 지내는 공동체적인 정, 부모 자식 간에 세대 갈등보다는 소통을 보여주었던 것이 이라는 가족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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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부터 '치인트'까지, 멜로의 이유있는 부활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1. 15. 08:51
한 물 간 줄 알았던 멜로, 어떻게 대세가 됐나 멜로의 부활이 심상찮다. 최근 tvN에서 방영되고 있는 은 케이블 채널로서는 이례적으로 매회 시청률이 상승해 겨우 4회만에 6%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냈다. 새로 시작한 KBS 보다도 높은 시청률 수치다. 는 무협과 학원물을 퓨전한 장르물로서 애초에 기대가 높았지만 완성도의 부실을 드러내며 첫 회에 5.1%(닐슨 코리아)를 기록하더니 자신 있다던 2회에서는 아예 4%로 내려앉았다. 멜로는 한 물 갔다? 최근 몇 년 간 멜로라는 단일 장르로서는 그리 선전한 작품이 많지 않다. 물론 지상파 드라마에서 멜로가 빠진 드라마를 찾기는 어려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다른 장르와 결합된 형태였기 때문에 힘을 발휘할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의 사정은 확실히 다르게 나타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