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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육룡'과 '리멤버'에 멜로는 과연 필요할까 과 , 멜로에 대한 기대와 우려 SBS 도화전에서 벌어진 이성계파와 조민수파의 혈투는 약 20분간 숨 가쁠 정도로 휘몰아쳤다. 이성계와 그 일파를 제거하기 위해 조민수는 수많은 살수들을 세워놓았지만 삼한제일검 이방지(변요한)와 각성한 무휼(윤균상)의 칼 앞에 속절없이 무너져 내렸다. 결국 이방원(유아인)과 가별초들이 들이닥치면서 조민수의 암살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그런데 이 한 편의 액션 활극을 본 것처럼 여겨지는 이야기는 어린 시절 연희(정유미)를 겁탈했던 사내의 뒤를 따라간다. 그를 쫓는 이방지와 분이(신세경) 그리고 그 앞에 나타난 연희. 연희와 이방지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와 굴욕을 안겼던 그 사내는 결국 이 두 사람의 손에 의해 처참한 최후를 맞게 된다. 두 사람의 관계를 깨뜨려 놓았던 사내의.. 더보기
‘쌍화점’을 보기 전 버려야할 선입견들 동성애 영화? 에로 영화? 무협 영화? NO! (이 글은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쌍화점’. 제목부터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 영화는 개봉 전부터 이미 화제가 되었다. 유하 감독이 하는 사극이라는 점도 그랬지만 아무래도 그 화제의 첫 번째는 조인성과 주진모가 벗었다는 것. 그것도 동성애를 연기하기 위해서다. 시사회를 통해 미리 본 관객이라면 누구나 느꼈겠지만, 그 동성애 장면은 꽤 충격적이다. 그것도 조인성과 주진모라니. 하지만 결론적으로 말해 이 영화는 동성애 영화가 아니다. 여자를 사랑하지 못하는 왕(주진모)이 왕의 호위무사인 홍림(조인성)을 사랑하고, 그래서 둘 사이의 묘한 멜로 구도가 들어가 있지만, 이 영화가 말하는 것은 소수의 성으로서 동성애자가 갖는 문제의식을 드러내는 작품이 아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