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비디오 썸네일형 리스트형 지쳤다면... 이 노래가 당신의 ‘황금가면’을 꺼내줄지도 ‘황금가면’, 조우진 가면 쓴 김동률의 응원이라 더 신난다 치약, 칫솔, 커피가 남은 종이컵, 전화기 그리고 뭔가 숫자로 채워져 있는 모니터와 볼펜, 명함... 전형적인 사무실 책상 위 풍경이 이 자리에 앉아 있는 샐러리맨의 일상을 상상하게 한다. 그 주인공은 영업관리 2팀 조우진 차장. 환율 그래프를 보고 있는 그의 뒷모습이 어딘가 피로하다. 그 풍경들을 훑어가며 빠른 템포의 발랄하지만 빈티지한 연주와 함께 김동률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김동률의 신곡 ‘황금가면’ 뮤직비디오의 시작 장면이다. 제목만 들어도 무슨 이야기를 할지 알 것 같은 이 노래는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쯤 꿈꿨을 ‘황금가면’을 쓴 슈퍼히어로에 대한 이야기다. 황금가면을 쓰고 나쁜 사람 벌벌 떨게 만들고 착한 사람 지키는 슈퍼히어로. 그.. 더보기 '놀면' 유재석의 신묘한 사업수완, 이래서 신박기획이로구나 놀면', 환불원정대의 뮤비를 보면 신박기획의 신박함이 보인다 도대체 이 신박함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MBC 예능 의 환불원정대 뮤직비디오 촬영은 폐공장의 살풍경한 배경에서 이뤄졌지만 그 결과물은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탄생했다. 비용을 아끼기 위해 지인 찬스를 써 후배 홍원기 감독은 물론이고 동문 스태프들을 동원한 지미유(유재석)는 제작비로 단돈 1,000만 원을 제안하면서 동시에 화보촬영도 수행해내는 놀라운 과정을 보여줬다. 홍원기 감독은 서태지는 물론이고 BTS와도 작업한 베테랑 뮤직비디오 감독이다. 그런 그가 환불원정대의 뮤직비디오를 이렇게 저비용으로 덥석 맡게 된 건 다름 아닌 지미유의 힘이 컸다. 최근 들어 지미유는 넉넉지 않은 신박기획의 대표로서 환불원정대와 작업하며 그 부족함을 자신의 관계로.. 더보기 '뽕포유' 유재석과 귀신같은 대가들 B급 감성에 열광하는 까닭 놀라운 ‘뽕포유’ 15분 만에 곡 쓰고, 삼겹살에 뮤직비디오 찍고 도대체 MBC 예능 ‘뽕포유’에는 어떤 마력이 숨어 있는 걸까. 유재석의 트로트 가수 데뷔라는 그 포인트만 보면 중년 세대들을 타깃으로 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 아이템의 소비층은 젊은 세대들까지 폭이 넓다. 유산슬이라는 예명으로 곡을 만들어가고 또 녹음을 하며 버스킹으로 첫 무대에 서는 그 일련의 과정들이 너무나 빵빵 터진다. 그 빵빵 터지는 웃음의 장본인들은 이 트로트업계에서 레전드로 불리는 인물들이다. ‘박토벤’으로 불리는 박현우 작곡가와 ‘정차르트’ 정경천 편곡가 그리고 그 사이에 껴서 어쩔 줄 몰라하는 ‘작사의 신’ 이건우 같은 이들은 갑자기 등장해 엉뚱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든다. 유재석도 참지 못해 피식피식 웃게 .. 더보기 얼쑤! 이 흥겨움 뭐지? 방탄소년단이 'IDOL'에 담은 정체성 방탄소년단이 2년 반 동안 찾은 자신, BTS 그 자체마치 서태지와 아이들의 ‘하여가’를 처음 접했을 때 받았던 신선한 충격이다. 방탄소년단의 리패키지 앨범 LOVE YOURSELF 結 ‘Answer’의 타이틀곡 ‘IDOL’에는 이례적으로 국악 장단과 ‘얼쑤’, ‘지화자’ 같은 추임새가 들어갔다. 그래서 처음 들으면 신나는 EDM과 ‘사우스 아프리칸 댄스 스타일의 곡’처럼 들리지만, 자세히 들어보면 이상하게도 어깨가 들썩이는 흥겨움이 묻어난다. 그건 국악 장단이 그 밑바탕에 깔려 있어 몸이 먼저 반응하는 그런 느낌이다.이제 최단기간 뮤비 몇 천만 뷰 돌파나 전 음원 차트 점령 같은 기록들은 그리 놀랍지도 않은 결과다. 그것보다 중요한 건 이번에는 어떤 새로움을 갖고 왔는가에 대한 궁금증과 놀라움이 더 크.. 더보기 싸이 그 이상, 방탄소년단의 성취에는 특별한 게 있다 방탄소년단에 이르러 기어이 K팝의 매력이 드러났다지난 19일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s)에 방탄소년단이 소개되자 객석에서는 환호소리가 터져 나왔다. 다른 곳도 아니고 미국의 대표적인 음악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은 ‘DNA’ 무대를 선보였다. 객석 가득히 채운 팬클럽은 익숙한 듯 한국어 가사를 따라 하기도 했고 우리 식의 떼창을 중간 중간 채워 넣기도 했다. 순간 그 시상식이 우리가 알고 있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가 맞나 싶었다. 세계적인 팝 가수 숀 멘데스 같은 아티스트가 그 무대를 핸드폰으로 찍고 있다니...사실 방탄소년단의 이런 해외의 성과가 입덕한 팬들이나 대중문화 관련 종사자들이 아니라면 갑작스러운 느낌이 있을 게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의 이런 성과는 단번에 이뤄진 게 아니다. 애초부터 해외 활동..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