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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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춘할망', 김고은이라는 청춘 윤여정이라는 어른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16. 5. 26. 08:07
, 청춘과 어르신에 대한 위로 나이가 젊다고 다 청춘이 아니듯, 나이 많다고 다 어른이 아니다. 아마도 최근 들어 가장 많은 키워드로 나오는 단어가 ‘청춘’과 ‘어르신’일 게다. ‘청춘’이 원치 않았던 힘겨운 현실 앞에 숨가빠하고 있다면, ‘어르신’들은 꼰대가 될 것인가 어른이 될 것인가를 사이에 두고 갈등한다. 그리고 이 둘은 연결되어 있다. 어른들에 의해 만들어진 세상이 청춘들의 현재 혹은 미래를 결정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영화 은 이 서로 다른 두 세대 간의 따뜻한 소통이 느껴지는 영화다. 제목에서 보여지듯 의 배경은 제주도다. 계춘(윤여정)은 이 할망의 이름이다. 어쩌다 손주 혜지를 홀로 키워온 계춘은 어느 날 아이를 잃어버린다. 평생을 아이를 찾아다니는 계춘은 어느 날 나타난 혜지(김고은)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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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한 연출의 힘...이게 드라마야 꿈이야!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08. 10. 15. 08:57
‘베바스’와 ‘바람의 화원’의 초현실적인 연출력 “눈 뜨지 마세요. 자 어디선가 새소리가 들립니다. 졸졸졸졸 시냇물 소리도 들립니다. 나뭇가지 사이를 파고드는 따스한 햇살도 느껴집니다. 다람쥐가 지나가는 바스락 소리도 들리고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옵니다. 그 바람에 섞여서 상쾌한 풀잎 향기도 느껴집니다.” 강마에(김명민)의 말소리에 귀 기울이며 눈을 감은 단원들의 모습이 비춰지고 살짝 살짝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 그리고 거길 지나가는 새 한 마리가 보이더니 단원들은 어느새 평원에 앉아있다. 이어 들리는 강마에의 목소리. “느껴지세요. 여기는 사람의 때가 묻지 않은 새로운 세계입니다. 넬라 판타지아의 세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보이지 않는 소리를 보이게 하는 연출 MBC 수목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