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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우리 새끼

박수홍의 안타까운 사연에 분노와 위로 끊이지 않는 까닭 성실한 방송인 박수홍, 그래서 안타까움은 더욱 크다 최근 2부작 파일럿 프로그램 SBS 에 출연했던 박수홍의 얼굴은 예전과 달리 초췌한 모습이었다. 박수홍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낚시터에서 우연히 만나 '아들 삼게 된' 길고양이 다홍이와의 사연을 들려줬다. 자랄수록 더 멋진 모습으로 커가는 다홍이에 박수홍은 푹 빠져 '천재묘'라며 자랑을 늘어놓았다. 박수홍의 다홍이에 대한 마음에는 진심이 담겨 있었다. 그리고 며칠 후, 박수홍의 안타까운 사연이 온라인상으로 등장해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박수홍이 전 소속사 대표였던 친형에게 지난 30년 간 100억대의 수입을 횡령 당했다는 사연이었다. 다른 이도 아니고 가족에게 당한 배신감은 그 무엇보다 클 수밖에 없었을 터였다. 그가 다홍이를 그토록 살뜰하게 챙기는 모습과.. 더보기
'미우새', 배정남의 엄마였던 할머니 특히 더 감동적이었던 건 배정남의 이야기가 시사하는 '미우새'가 나갈 방향“다시 못 와도 괜찮으니까 건강하고 착하게 살아.” 20년 만에 찾아간 범내골에서 어린 시절의 그를 기억하는 할머니는 배정남이 나중에 다시 찾아오겠다는 말에 그렇게 답했다. 그 말 속에는 할머니들이 배정남을 지금도 그 어린 시절의 아이로 바라보는 시선이 담겨 있었다. 11살의 나이에 혼자 2층 다락방에서 하숙을 했던 아이. 그 아이에게 그 골목의 할머니들이 바란 건 큰 게 아니었다. 그저 건강했으면 했고 착하게 살기를 바랐을 뿐이었다.SBS 예능 프로그램 가 마치 처럼 담아낸, 배정남이 어린 시절 자신을 엄마처럼 키워준 차순남 할머니를 찾는 이야기는 감동적일 수밖에 없었다. 20년의 세월이다. 그 긴 시간이 흐른 후, 잊지 않고 어린 시절 자신을 잘 키워줬.. 더보기
우후죽순 쏟아져 나오는 관찰카메라, 이대로 괜찮을까 관찰카메라, 무엇을 어떻게 관찰할 것인가어느새 관찰카메라가 예능의 새로운 트렌드가 되었다. 지상파에서 본격적으로 관찰카메라를 시도했던 MBC 가 처음 시작했을 때만 해도 여전히 누군가의 사생활을 관찰한다는 것에 대한 불편함이 존재했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은 전체 가구 수의 4분의 1이 1인 가구라는 걸 전면에 내세웠고, 그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인 1인가구의 삶을 들여다본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하지만 지금의 에 굳이 ‘1인 가구’의 이야기가 내세워지지 않는 걸 보면 달라진 관찰카메라에 대한 대중들의 체감을 느낄 수 있다. 어느새 관찰카메라의 관찰이 주는 불편함에 다소 둔감해져 있다는 것이다. 어쨌든 트렌드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관찰카메라는 영상이 일상화된 시대에 어쩔 수 없는 흐름이다. 누구나 .. 더보기
대세 이상민, 너무 과하게 빨리 소비되고 있다 예능블루칩 이상민, 하지만 과한 건 부족함만 못하다최근 1년 사이 이상민은 예능블루칩으로 급성장했다. 이제 TV를 켜기만 하면 이상민이 나올 정도로 그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은 넘쳐난다.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SBS 를 비롯해 , JTBC , 채널A , XTM 는 물론이고 새로 시작한 MBC 과 까지 무려 고정만 10개란다. 지상파에서 종편, 케이블까지 아울러 그는 한 마디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이렇게 된 것은 그가 지금의 예능 트렌드에 맞아 떨어지는 독특한 캐릭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2012년 Mnet 에 그가 등장했을 때만 해도 그 캐릭터는 독보적이긴 했지만 보편적인 느낌은 없었다. 사업을 하다 망하고 빚더미에 올라앉은 그였지만 그는 에서 오히려 이런 실제상황을 웃음을 주는 ‘사기꾼.. 더보기
KBS 김종민에 이어 SBS 신동엽, 그렇다면 MBC는? 묵묵히 꾸준히, 2016 지상파 연예대상의 흐름 묵묵히 그리고 꾸준히. 아마도 올해 지상파 이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를 꼽으라면 이 두 단어가 아닐까. KBS 연예대상의 대상으로 김종민이 뽑힌 가장 큰 이유는 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을 묵묵히 오래도록 꾸준하게 해왔기 때문이다. 은 10년 가까이 된 장수예능이자 KBS를 대표하는 예능인데다, 9년 동안이나 그 자리를 지켜왔기 때문에 김종민의 대상은 이견이 있을 수 없었다. SBS 연예대상의 대상은 신동엽에게 돌아갔다. 물론 올해 SBS가 예능에서 거둔 성과 중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는 에서 메인 MC 자리를 맡아 재치 있는 진행을 해온 공로가 가장 두드러졌기 때문일 게다. 하지만 그 스스로도 말했듯이 의 진짜 주역이라고 하면 거기 출연하는 출연자들과 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