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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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의 질문, 국가인가 국민인가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4. 5. 12. 09:40
, 당신은 정도전인가 정몽주인가 역심인가 민심인가. 썩어 빠진 조정을 쇄신하고 새로운 나라를 세우겠다는 정도전(조재현)이 오로지 생각하는 건 도탄에 빠진 백성들이다. 그는 백성들을 위해서 잘못된 나라를 뒤집고 새로운 나라를 세우려고 한다. 그것은 민심이기도 하지만 또한 역성혁명이기도 하다. 충심인가 타협인가. 한편 정도전과 맞서는 정몽주(임호)는 그래도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개혁은 하되 그 개혁 또한 나라를 전제해야 한다는 것. 역성혁명이란 민심을 빙자한 정치적인 야심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것은 고려에 대한 충심이기도 하지만 또한 타협처럼 보이기도 한다. 정도전이 혁명을 위해 꺼내놓은 카드는 사전을 혁파하겠다는 ‘전제 개혁’이다. 가진 자들의 땅을 백성들에게 나눠주려는 것. 이것 때문에 스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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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제라블'과 대선, 서민들이 염원한 것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12. 12. 21. 08:23
비참한 삶 속에서 인간다운 삶이란 대선이 끝났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당선으로 막을 내렸지만 그 어느 선거보다 뜨거웠던 대중들의 염원을 느낄 수 있었던 선거였다. 보수 진보와 신구세대로 나뉘어져 팽팽한 대결을 벌였지만 그 공약이 전하는 내용들은 그다지 다르지 않았다. 경제민주화로 양극화 문제 해결, 반값등록금 실현과 청년 실업 해결, 대기업의 횡포로 사라져버린 골목 상권 부활 등등. 그것이 보수 진보와 신구세대를 넘어선 작금의 민심이었기 때문이다. 대선이 치러진 날 이 개봉되었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은 이 날에만 전국 28만 3887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 관객수 34만 3094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를 마치고 이 영화를 봤을 것이다. 이미 고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