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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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형제들', 재미보다 먼저 챙겨야할 것들옛글들/명랑TV 2010. 12. 20. 08:17
리얼 예능이 재미를 추구할 때 조심해야 할 것들 아마도 낮은 시청률로 인한 조급한 마음 때문이었을 것이다. '뜨거운 형제들-효자 되다'편은 리얼 예능이 하지 말아야 할 최악의 장면들을 보여주었다. 시골 집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찾아 일일 아들 노릇을 하고 헤어질 때 "또 와"라는 말을 듣는 것을 미션으로 한 이번 편에서 시골 어르신들에 대한 배려는 찾아보기가 어려웠다. 물론 순박하신 그분들은 애써 웃음을 짓고 애써 좋다고 말씀하셨지만, 기광과 쌈디가 반말을 툭툭 내뱉는 장면들이나, 정성껏 차려주신 밥상에 반찬이 김치뿐이라며 계속해서 투정하는 장면들은 보는 이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그럼 막내는 버려도 되는겨?" 김장을 더 담그라는 말에 기광이 이렇게 말을 놓은 데는 물론 이유가 있다. 반말은 진짜 아들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