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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추석특집 '나가수', 왜 긴장감이 사라졌을까 , 가능성 있지만 보완해야할 것들 MBC 라는 프로그램이 여전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명백하다. 그것은 정작 이 프로그램이 국내에서는 고개를 숙였지만 중국에서 그네들 버전으로 만들어져 계속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 같은 외적인 이유 때문이 아니다. 를 떠올리면 여전히 생각나는 무대와 가수가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첫 무대에 올랐던 이소라가 잔뜩 긴장한 얼굴로 앉아 조용히 ‘바람이 분다’를 불렀을 때의 그 감동, 백지영의 마음을 건드리는 그 절절한 목소리, 김건모의 애절하면서도 엉뚱하고 그러면서도 파워풀 했던 무대. 돌아온 임재범이 마치 짐승처럼 불러댄 남진의 ‘빈 잔’은 물론이고 비주얼 가수로 자리매김한 김범수의 ‘님과 함께’, 의 요정으로 등극했던 박정현이 부른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등.. 더보기
환갑 넘긴 청년 조용필에게 감사를 표하는 이유 조용필의 ‘Hello', 왜 가왕인지를 증명하다 “19집 발매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하지만 '축하한다'보다는 '감사하다'가 맞는 것 같습니다. 좋은 말씀을 받은 기분이에요.(박정현)" "팬들은 물론 후배 가수들도 조용필 선배님의 새 음악을 기대했습니다. 멋진 앨범을 발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자우림 김윤아)” “감사합니다.” 조용필이 10년 만에 낸 19집 ‘Hello'에 대해 후배가수들은 ‘축하’가 아닌 ‘감사’를 표했다. 이것은 쇼케이스 현장에 찾아온 팬들과 기자들도 마찬가지 분위기였다. 나이가 지긋해 보이는 아주머니 팬들은 연실 “오빠!”와 “조용필!”을 연호했고, 조용필의 말 한 마디에 비명을 질러댔다. 조용필이 ‘비련’을 발표했을 때, “기도하는-”하면 “꺅-”하고 이어지던 그 함성은 그가 .. 더보기
<고쇼>, 그들의 가창력에 이런 이유가... 가 보여준 , 그 의미 '지금만 참고 나면 될 것이다.' 에 출연한 김범수가 밝힌 데뷔 전 아버지와 얽힌 이야기는 가수의 탄생이 그냥 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었다. 아버지가 보는 앞에서 프로듀서에게 인간적인 모멸감까지 당하면서 참을 수 없는 분노가 치밀어 올랐을 때, 문득 보게 된 아버지의 평온한 얼굴에서 무언의 목소리를 듣게 됐다는 것. 김범수는 이 경험을 통해 가수로서의 길을 계속 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고현정을 비롯한 출연 가수들은 이 사연에 눈시울을 붉혔다. 백지영, 김범수, 박정현, 아이비를 게스트로 초대해 '기적의 보이스'라는 타이틀로 꾸려진 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게스트에 대한 집중이 돋보였다. 그간 고현정에 지나치게 주목됐던 시선이 게스트로 옮겨간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이런 시선 .. 더보기
‘나는 가수다’, 나는 성공한 가수다 ‘나는 가수다’ 출연 이후, 가수들에게 무슨 일이 ‘나는 가수다’가 시작된 지 채 1년도 안된 상황이지만, 이제 어디서든 우리는 이 괴물 같은 프로그램의 힘을 느낄 수 있다. 그 힘은 이 무대에 섰던 가수들을 통해 드러난다. 극장에서 영화를 보기 전 틀어주는 광고 속에서도 우리는 이들을 발견하고, TV는 물론이고 인터넷 포털 사이트 메인 광고에도 등장하는 이들을 보게 된다. 대학생이라면 축제 무대에서, 직장인이라면 행사 무대에서, 혹 지역민이라면 인산인해를 이룬 콘서트장이나 지역 축제에서 이들을 발견했을 것이다. 심지어 여행길 우연히 들른 휴게소의 불법복제 음반 가판대에서도 우리는 이들을 발견한다. 가수들. 그것도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전까지 대중들에게 그처럼 익숙하지만은 않았던 그들이.. 더보기
박정현의 '나 가거든', 무엇이 우리를 울렸을까 명성황후 스토리와 우리들의 스토리가 만나다 다가오는 죽음을 앞두고 있는 자의 마음은 어떨까. '나 가거든'의 화자는 '쓸쓸한 달빛 아래' 지나는 바람 한 점에 한숨 쉬듯 묻는다. '나는 왜 살고 있는지'. '명성황후'의 OST로 잘 알려진 '나 가거든'은 바로 그 명성황후의 못 다한 목소리를 깨워내는 노래다. 명성황후로 연기했던 이미연의 "내가 조선의 국모다"라는 대사는 여전히 그 울림이 깊다. '나 가거든'은 바로 그 죽음 앞에 섰지만 '조선의 국모'로서 칼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꼿꼿함을 보인 명성황후와, 또 다른 한 편으로는 그저 한 인간으로서의 쓸쓸함과 슬픔이 교차하는 정조를 담고 있다. 아름다운 발라드에 비장미가 넘치는 것은 이 두 정조에서 비롯된다. "작은 시간 안에 스토리의 시작, 중간, 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