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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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릿적부터 이어온 기자간담회 풍경까지 바꾼 유산슬의 저력옛글들/명랑TV 2019. 12. 26. 10:14
기자들도 ‘놀면 뭐하니’ 유산슬 프로젝트 참여, 진화하는 기자간담회 유재석은 기자간담회를 한 지 꽤 오래되었다. 할 이유가 별로 없어서였다. 방송을 통해 충분히 말 대신 행동으로서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다. 그러던 유재석이 기자간담회를 했다. 물론 그건 유재석이 아니라 유산슬의 기자간담회였지만. MBC 예능 가 준비한 유산슬 기자간담회가 특별했던 건, 이 프로그램의 특성상 유산슬에게 사전고지를 하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기자들에게 초대장을 보냈지만 유산슬 모르게 사전 정보 유출이 되지 않게 해달라는 당부가 있었고 기자들은 그 약속을 지켰다. 연말 송년회 등 행사에서 그 간담회에 나온 기자들을 여럿 만났고 전화 통화도 했지만 유산슬의 기자간담회가 있다는 사실을 그들은 필자에게도 얘기하지 않았다. 김태호 PD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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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마저 접수한 유재석, 그가 뜨면 업계가 들썩인다옛글들/명랑TV 2019. 11. 22. 11:51
‘놀면 뭐하니?’의 확장, 유재석의 확장도 궁금해졌다 유재석의 행보가 심상찮다. 한 마디로 종횡무진이다. 월요일 아침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유산슬’과 ‘아침마당’이 나란히 올라와 있는 상황을 보고 많은 대중들은 적이 놀랐을 게다. 유산슬이란 예명으로 트로트 신인 데뷔를 한 유재석이 KBS 에 깜짝 출연해서다. 은 1991년부터 방영된 KBS의 대표적인 아침 교양 프로그램으로 시청률이 아직도 10%에 이를 정도로 고정적인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장수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워낙 오래 됐고 또 아침 방송이라는 특징 때문에 굉장한 화제가 일어나는 프로그램은 아니다. 유재석의 행보 하나는 그러나 에 대한 관심을 폭발적으로 집중시켰다. 차세대 트로트 신인을 뽑는 코너로 진행된 에 가수 박상철이 “대한민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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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포유' 유재석과 귀신같은 대가들 B급 감성에 열광하는 까닭옛글들/명랑TV 2019. 11. 18. 10:59
놀라운 ‘뽕포유’ 15분 만에 곡 쓰고, 삼겹살에 뮤직비디오 찍고 도대체 MBC 예능 ‘뽕포유’에는 어떤 마력이 숨어 있는 걸까. 유재석의 트로트 가수 데뷔라는 그 포인트만 보면 중년 세대들을 타깃으로 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 아이템의 소비층은 젊은 세대들까지 폭이 넓다. 유산슬이라는 예명으로 곡을 만들어가고 또 녹음을 하며 버스킹으로 첫 무대에 서는 그 일련의 과정들이 너무나 빵빵 터진다. 그 빵빵 터지는 웃음의 장본인들은 이 트로트업계에서 레전드로 불리는 인물들이다. ‘박토벤’으로 불리는 박현우 작곡가와 ‘정차르트’ 정경천 편곡가 그리고 그 사이에 껴서 어쩔 줄 몰라하는 ‘작사의 신’ 이건우 같은 이들은 갑자기 등장해 엉뚱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든다. 유재석도 참지 못해 피식피식 웃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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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포유' 제작진이 유산슬의 성패보다 중요하게 생각한 가치옛글들/명랑TV 2019. 11. 11. 14:23
트로트가 이렇게 신났었나? ‘놀면 뭐하니?’ 유산슬의 나비효과 트로트가 이렇게 신나는 장르였던가. MBC 예능 ‘뽕포유’가 끄집어낸 트로트의 매력에 점점 빠져든다. 사실 트로트라고 하면 어딘가 ‘흘러간 옛 노래’ 정도로 치부된 면이 있다. 하지만 뽕포유의 유산슬(유재석)의 데뷔과정을 통해 트로트가 현재의 트렌드를 담는 장르이고, 또 기성세대는 물론이고 젊은 세대들 또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장르라는 게 드러나고 있다. 김이나가 작사하고 조영수가 곡을 붙인 ‘사랑의 재개발’은 재기발랄하면서도 트로트 특유의 직설적인 가사가 한 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곡이다. “싹 다 갈아엎어주세요- 머리부터 발끝까지”라는 가사에 드러나듯이 거기에는 특유의 해학적이면서도 돌려 말하지 않고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시원하게 직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