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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드라마

용두사미가 뭐예요? '낭만닥터'의 이유 있는 뒷심 , 갈수록 팽팽해지는 까닭 갈수록 더 팽팽해진다. 많은 드라마들이 초반에 팽팽한 긴박감을 유지하다가 중반을 넘기면서 흐지부지되고 결국 용두사미라는 얘기를 듣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SBS 는 갈수록 힘을 받고 있다. 이걸 가장 잘 말해주는 건 시청률 곡선이다. 첫 회 9.5%(닐슨 코리아)에 시작했지만 8회 만에 20%를 넘겼고 잠시 숨고르기를 하더니 17회에서는 25.1%를 기록했다. 이제 남은 건 20회까지 3회 분. 어쩌면 미니시리즈에서는 기록하기 힘들다는 30% 시청률 돌파도 그리 불가능한 수치처럼 보이지 않는다. 의 이야기 구조는 매 회 하나의 에피소드로 완결성을 가지면서도 전체 이야기가 점층적으로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형태로 이뤄져 있다. 이런 점은 특별히 이 드라마를 처음부터 보.. 더보기
'낭만닥터' 서현진, 그녀가 참 괜찮은 배우라는 건 평범 속의 비범, 에 이은 의 서현진 tvN 에서 서현진은 너무나 평범해서 똑같은 이름을 가진 또 다른 오해영과 비교당하며 살아가는 역할을 연기했다. 늘 주인공이 되지 못하고 주변인이 되어버리고, 하는 일도 또 연애도 주인공들 뒤편에서 바라보는 역할에 머무는 삶. 이라는 작품은 그래서 이미 2001년에 걸 그룹으로 데뷔했지만 별 주목을 받지 못하고 해체된 후, 2016년 이 작품을 만나기 전까지 아주 천천히 하지만 결코 느슨하지 않게 작은 역할들을 연기하며 나아가기를 멈추지 않았던 서현진의 실제 삶과도 겹쳐지는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어땠던가. 그 평범함에 묻혀 있던 서현진이 이라는 작품으로 더할 나위 없는 매력을 가진 주인공임을 증명하지 않았던가. SBS 는 서현진에게는 그래서 감회가 남달랐을 .. 더보기
'객주', 촌스러운 듯 의외로 강한 스토리의 향연 '객주' 장혁, 순애보는 달달하고 성장기는 살벌하고 MBC 의 그림자에 가려 잘 보이지 않던 KBS 가 조금씩 눈에 띄기 시작한다. 가 종영한 자리에 가 그 자리를 꿰찰 수 있을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김주영 작가의 원작소설 는 79년부터 서울신문에 연재되어 84년까지 총 9권 분량으로 씌어진 대하소설이다. 내내 미련이 남았다는 김주영 작가는 최근 10권을 내놓으며 그 마침표를 찍은 바 있다. 아무래도 79년부터 84년까지 쓰인 소설이기 때문에 2015년 현재의 공기와는 사뭇 다른 느낌일 수밖에 없다. 그것은 이야기가 진부하다는 것이 아니라 그 이야기 속의 정서들이 지금의 쿨한 세태와는 조금 결을 달리한다는 뜻이다. 실제로 사극 는 마치 옛 사극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어린 시절 파산해버린 천가객주의 .. 더보기
'킹스맨', 무엇이 이 청불 영화에 불을 붙였나 , 타란티노식 유머와 007 스파이액션의 만남 쿠엔틴 타란티노식의 유혈이 낭자한 폭력 미학과 007식의 스파이액션이 만나면 이런 그림일까. 우리에게는 로 잘 알려진 매튜 본 감독의 의 액션이 서 있는 지점은 절묘하다. 첫 시퀀스부터가 그렇다. 마치 제임스 본드처럼 잘 차려입은 누가 봐도 스파이인 사내가 누가 봐도 제임스 본드 같은 영국식 절도의 권총 액션을 보여주지만 그 후에 등장하는 건 발이 칼날로 되어 있는 여 고수에 의해 반 토막 나는 사람들이다. 앞부분이 007 스파이액션을 기대케 한다면 그걸 바로 도륙하는 건 이 영화가 그렇게 젠틀맨의 겉모습만이 아닌 적나라한 타란티노식의 유혈낭자 액션 히어로를 그릴 거라는 걸 암시한다. 그런데 이 흐름은 또 엉뚱하게도 에그시(태런 애거튼) 같은 청년의 성장드라.. 더보기
이병훈 PD에게 던진 다섯 개의 돌직구 이병훈 PD에 대한 오해와 진실 를 끝내면서 이병훈 PD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다. 자기 복제에 빠졌다는 얘기부터 이제 은퇴한다는 소문까지. 또 너무 착한 캐릭터에 집중하는 선악구도가 명확해서 이야기가 단순하다는 비판에서부터 역사를 너무 벗어난 상황연출로 고증이 미흡한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왔다. 여러 모로 는 이병훈 PD에게는 아픈 기억으로 남는 작품이 될 듯하다. 그런데 이런 논란과 소문들은 과연 진실일까. 이병훈 PD를 만나 거두절미하고 그 궁금증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 이병훈 PD, 은퇴한다? 이병훈 PD의 은퇴설은 이미 가 끝났을 때에도 흘러나왔었다. 하지만 가 끝날 즈음 또 터져 나온 은퇴설은 어딘지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 많은 이들이 새로운 작품에 대한 한계를 지목했고 또 무엇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