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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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리'·'위대한 쇼', 기대감 커서 실망감도 컸다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9. 10. 12. 10:56
tvN도 어쩔 수 없나, 기획은 좋은데 내용은 영 애초 기대감은 꽤 컸다. 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기대감이 꺾이더니 이내 배신감이 느껴진다. 최근 tvN에서 주중에 방영되고 있는 두 드라마, 와 이야기다. 그간 어느 정도 완성도에 대한 신뢰감을 갖게 된 tvN 드라마지만, 이 두 작품을 보다보면 tvN도 어쩔 수 없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는 시작이 괜찮았다. 위대한(송승헌)이라는 승승장구하던 젊은 정치인이 갑자기 나타난 아버지 때문에 ‘국민패륜아’가 되어 낙마하고, 다시 정치일선에 복귀하기 위해 자신의 딸이라며 나타난 한다정(노정의)과 아이들을 부양하는 ‘정치쇼’를 한다는 설정이 흥미로웠다. 물론 그 정치쇼는 점점 진짜 가족의 면면을 찾아가게 되는 것이지만. 정치쇼와 가족 소동극을 엮어 지금의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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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가 체질' 진짜다, 시청률은 1%대였지만 공감은 100%였다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9. 10. 1. 15:41
‘멜로가 체질’, 이병헌 감독의 드라마 도전 결코 실패 아닌 건 JTBC 금토드라마 은 한 마디로 미스터리다.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클리셰를 훌쩍 뛰어넘는 재기발랄하고 의미심장한 대사들의 향연이 펼쳐지지만 어찌 된 일인지 시청률은 급상승한 마지막회조차 1%대에 머물렀다. 심지어 1.0%로 자칫 1% 밑으로 떨어질 뻔한 회도 두 차례나 있다. 올해 영화 으로 1천만 관객을 훌쩍 넘긴 이병헌 감독의 드라마 도전. 어째서 시청률은 화답하지 않은 걸까. 우선 전제해야할 건 시청률과 완성도는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주말드라마가 30% 시청률을 낸다고 해도 모두 완성도 높다는 평가를 받지 않듯이 시청률 1%짜리 드라마라고 해도 완성도가 낮다는 뜻은 아니라는 점이다. 시청률은 대중성의 잣대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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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펀딩', 3% 시청률로 재단할 수 없는 김태호의 가치 공유옛글들/명랑TV 2019. 8. 22. 10:01
‘같이 펀딩’, 가치 있는 일에 방송이 할 수 있는 것들 김태호 PD가 내놓은 MBC 새 주말예능 에 출연한 유준상은 트렌드를 읽기 위해 예능 프로그램들을 많이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시간대 타 방송사들의 예능 프로그램들이 최근 다시 힘을 발휘하는 상황이라 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조심스런 예측을 내놨다. 그건 사실이었다. 첫 회 시청률이 겨우 3%대(닐슨 코리아)로 동시간대 최고시청률을 낸 KBS 의 15% 시청률과의 격차는 뚜렷했다. SBS 의 6%대와도 격차가 분명했고. 하지만 시청률이 전부는 아닐 게다. 만일 가치로만 따진다면 이 하려는 일들이 가 보여주는 육아예능보다 훨씬 높다 여겨지기 때문이다. 첫 회에 유준상이 갖고 온 첫 아이템은 이른바 ‘태극기함 프로젝트’다. 국경일이면 당연히 태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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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세상' 제작진의 우직한 뚝심에 시청자들 화답했다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9. 5. 27. 10:43
‘아름다운 세상’, 비지상파 드라마들 호평 받는 또 하나의 이유 이 정도면 뚝심이라고 해야 할까 아니면 자신감이라고 해야 할까.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은 사실 너무 진중한 주제의식과 어두운 분위기 탓인지 초반 시청률에서도 화제성에서도 그다지 주목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그래도 흔들리지 않고 뚝심 있게 하고자 한 이야기를 끝까지 밀고 나갔다. 조금씩 시청자들이 그 드라마의 진심을 알아보게 되었고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시청률도 서서히 올랐고 드라마도 화제가 되었다. 결국 2.1%(닐슨 코리아)로 다소 저조하게 시작했던 시청률은 꾸준히 상승해 마지막 회 5.7% 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중요한 건 결코 쉽지 않은 이 드라마의 이야기를 끝까지 완성도 높게 추구해 마무리했다는 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