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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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영웅’, 넷플릭스 공개만으로 글로벌 흥행, 시즌2는?이주의 드라마 2025. 4. 8. 10:34
사춘기 청소년들이 마주한 폭력적 현실은 글로벌 화두가 되고 있는 걸까.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영국드라마 ‘소년의 시간’과, 최근 웨이브에서 넷플릭스로 옮겨 시즌1이 선공개되고 곧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있는 ‘약한영웅’ 이야기다. ‘소년의 시간’이 어른들은 모르는 아이들이 마주한 혐오의 폭력을 편집점 없는 원테이크로 그 막막한 현실 그대로를 담아냈다면, ‘약한영웅’은 범죄와도 맞닿은 학교폭력에도 불구하고 이를 방치하는 어른들의 무관심 속에서 아이들이 맞닥뜨리는 무력감을 전형적인 ‘너드 히어로물’의 틀로 그려냈다. 범죄와는 거리가 멀 것처럼 느껴지고 또 응당 그래야 할 아이들이 마주한 끔찍한 폭력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사건들은 자못 충격적이지만, 두 작품 모두 그 폭력의 밑그림을 제공하는 사회 현실의 문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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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 영웅’, 결코 약하지 않은 학원액션물동그란 세상 2022. 11. 21. 09:28
‘약한 영웅’, 웨이브의 다양한 색깔 보여준 미친 드라마 뭐 이런 미친 드라마가 다 있나.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을 보다 보면 절로 이 드라마 속 안수호(최현욱)가 연시은(박지훈)과 농담처럼 주고받는 “넌 진짜 또라이야”라고 하는 그 말 속의 감정에 빠져들게 된다. 오로지 공부만을 위해 사는 것 같은 공부벌레에, 이른도 어딘가 연약해 보이는 연시은이지만, 이 약해 보이는 고교생이 보는 내내 감정을 쥐고 흔든다. 피가 끓고 분노가 치밀어 오르고 그러다 절규처럼 쏟아내는 주먹질에 무언가 카타르시스가 느껴지지만 그 뒷 끝에 남는 건 지독한 쓸쓸함과 어딘가 잘못되었다는 뒤틀어진 감정이다. 연시은의 허무로 가득 채워진 눈빛에 빨려 들어가 그 감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이 약해 보이는 인물이 안수호의 말처럼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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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덟의 순간', 청춘물인 줄 알았는데 'SKY캐슬' 느낌이 솔솔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9. 8. 15. 12:44
‘열여덟의 순간’, 이 시대의 엄석대가 사는 집에서 난다는 건 JTBC 월화드라마 은 고교생들이 등장하는 청춘로맨스가 아니다. 그것보다는 오히려 에 가깝다. 가난하지만 건강하게 살아가는 최준우(옹성우)와 부자지만 피폐해 있는 마휘영(신승호)의 대결구도가 세워져 있고 그 중심에 유수빈(김향기)과의 밀고 당기는 관계가 세워져 있어 마치 청춘로맨스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이보다 아이들을 둘러싼 어른들의 문제가 사회적으로 그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학교에서 강제전학 온 최준우는 이 학교에서 전교 1등을 하고 있는 마휘영과 그 반이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는 걸 보게 된다. 선생님보다 반장인 마휘영의 말에 아이들이 움직이는 것. 그는 항상 명분으로 학생부에 기재될 성적을 내세운다. 선생님에게는 상의도 없이 반배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