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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일타 스캔들’, 노윤서 사고가 불러일으킬 파장 달달했던 tvN 토일드라마 에 범죄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시청자들은 남행선(전도연)과 최치열(정경호)의 꿀 떨어지는 멜로에 빠져들었다가, 이를 위협하는 범죄의 그림자에 긴장하고 있다. 물론 이런 흐름은 이미 예고된 것이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일명 ‘쇠구슬’이라 불리는 연쇄살인범이 밤거리를 활보하고 다니며, 길고양이를 죽이고 학원 학생을 건물에서 밀어 추락사시키고, 학원 강사 역시 쇠구슬을 쏴 살해하는 상황들이 조금씩 등장했기 때문이다. 애초 드라마는 장서진(장영남)의 아들로 은둔형 외톨이인 이희재(김태정)가 범인인 것처럼 몰아갔지만 그건 트릭이었다. 진범은 진짜 정체를 숨긴 채 최치열 밑으로 들어와 그의 매니저를 자처했던 지동희(신재하). 최치열에 집착..
‘일타 스캔들’, 공감 가는 로맨틱 코미디 만든 연출의 비결 드라마를 보다 보면 때론 주인공만이 아니라 주변 인물 혹은 지나치는 역할조차 연기 공백이 없어 보이는 작품을 만날 때가 있다. 조연들이 ‘미친 존재감’을 보이는 건 이제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거의 단역처럼 보이는 이들조차 진짜 현실에서 튀어나온 것처럼 착 달라붙는 연기를 보여줄 때 시청자들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드라마에 보다 깊숙이 빠져들게 된다. 디테일한 밑그림이 그 위에 전개되는 사건들에도 보다 리얼한 생동감을 주기 때문이다. tvN 토일드라마 은 바로 그런 드라마다. 이 드라마의 중심은 역시 타이틀 롤인 전직 핸드볼 선수였다가 지금은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남행선(전도연)과 자칭 타칭 ‘1조원의 사나이’로 불리는 수학 일타강가 최치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