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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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코너도 살린다, '개콘' 선배들의 저력옛글들/명랑TV 2013. 2. 8. 07:39
김준호, 김대희, 박성호, 선배로 산다는 것 “‘갑을컴퍼니’는 한 달 내내 김준호 없이 하다가 반응이 별로 없어서 내리려 했던 거였는데 어느 날 김준호가 와서 자기가 살려보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결국 살려냈죠.” 서수민 PD는 ‘갑을컴퍼니’가 다시 살아난 것이 김준호 덕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그렇다. 초반 ‘갑을컴퍼니’는 전반부의 홍인규와 희숙대리(김지호)가 끌어나갔지만 지금 현재는 상무와 함께 술취해 횡설수설하는 사장으로 등장한 김준호가 중심이 되어 있다. “연출자 입장에서 이 친구들을 보면 코너를 살리는 노하우가 있어요. 일찍 죽은 코너들을 떠올려보면 만일 김준호가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요. 그러면 더 오래갔을 거라는 거죠.” 서수민 PD가 여기서 말하는 이 친구들이란 의 선배들을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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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소고기 할아버지에 공감하게 되는 이유옛글들/명랑TV 2013. 1. 8. 11:31
너무 많은 사건들, 김대희표 체념의 공감 작년 대선에서 5060세대들이 한 목소리를 내며 그 투표의 힘을 보여줬을 때, 2030세대들의 입에서 나온 말들은 “멘붕”이었다. 그토록 많은 SNS 상에서의 결집된 젊은 목소리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온 정반대의 결과에 큰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 때 SNS 상에서 떠도는 농담 하나가 있었다. 그것은 의 ‘어르신’ 코너에 등장하는 일명 ‘소고기 할아버지’ 김대희의 목소리를 딴 것이었다. “○○○가 당선되면 뭐하겠노... 기분 좋다고 소고기 사먹겠제...” 사실 이 ‘소고기 할아버지’가 그토록 임팩트 있는 개그라고 처음부터 생각되었던 것은 아니다. 그저 비슷비슷한 상황이 반복되며 “소고기 사먹겠제-”를 연발하는 것으로 얼마나 그 개그가 지속될 수 있을까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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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 왜 예전 같지 않을까옛글들/명랑TV 2012. 11. 27. 08:30
, 여전히 시청률은 1위지만 는 전체 예능 시청률 1위다. 한때 17%까지 시청률이 떨어지기도 했지만 그 이후로 8주째 20% 선의 안정적인 시청률을 매주 기록하고 있다. 코너들도 그런대로 화제가 되는 것들이 적지 않고, 이 코너들이 쏟아내는 유행어도 꽤 많다. 무엇보다 에 출연하는 개그맨들의 위상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이제 출신 개그맨들을 다양한 CF에서 발견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렇게 전체적으로 안정된 지표들이 존재하지만 실상 의 내용을 하나하나 뜯어보면 그렇게 안정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코너들이 전체적으로 적체되어 있다는 느낌이 강하고, 이미 만들어진 유행어와 상황의 반복으로 웃음을 주고는 있지만 무언가 새롭다거나 신선하다는 인상은 별로 없다. 어떻게 보면 몇몇 유행어와 개인기 혹은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