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 잔잔한 인연과 사랑은 어째서 이토록 큰 울림을 줄까 ‘패스트 라이브즈’, 인연으로 풀어낸 사랑에 담긴 이민자의 시선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셀린 송 감독의 영화 는 어느 바 테이블에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는 세 사람을 비춰주며 그들이 과연 무슨 관계일까를 추측하는 누군가의 목소리로 시작한다. 그 세 사람은 해성(유태오)과 나영(그레타 리) 그리고 아서(존 마가로)다. 동양인 남녀와 서양인 남자. 이들은 어떤 관계로 그 자리에 함께 하고 있는 걸까. 갖가지 상상들이 펼쳐진다. 이 오프닝은 이 영화가 어떤 모티브를 통해 만들어지게 됐는가를 가늠하게 한다. 실제 셀린 송 감독이 밝혔듯이 이 영화는 감독이 남편과 함께 어린 시절 친구를 뉴욕의 한 바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던 경험에서 비롯된 작품이라고 한다. 그 기묘했던 한 순간의 기억은 셀린 송 감독으로 하여금.. 더보기 ‘소울메이트’, 우정이라 말하기엔 너무나 강렬한 사랑 끝내 마음에 그려진 김다미와 전소니의 우정, 아니 사랑(‘소울메이트’) “똑같이 그리다 보면 그 사람이 아니라 내 마음이 보여.” 하은(전소니)은 미소(김다미)의 얼굴을 그리며 어떤 자신의 마음을 봤을까. 민용근 감독의 영화 는 하은이 거대한 캔버스에 그린 미소의 그림으로 시작한다. 극사실주의로 그려진 그 그림은 마치 사진처럼 생생하다. 하지만 가까이 다가가 보면 연필로 하나하나 그어진 선들이 만들어낸 얼굴이다. 그 선 하나하나에서 그 그림을 그린 하은의 마음이 느껴진다. 이들 사이에는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는 그 그림으로 시작해서 그 그림으로 끝난다. 그림 속 미소의 얼굴은 학창시절 하은과 하은의 남자친구 진우(변우석)와 함께 제주의 어느 산길을 오르다 찍힌 사진이다. 돌아보는 미소를 순간 찰칵 찍.. 더보기 '어서와' 영국친구들을 왜 젠틀맨이라 하는지 이제 알겠네 ‘어서와’의 성공, 영국친구들을 보면 그 답은 출연자다어쩌면 이토록 훈훈할 수 있을까. MBC 에브리원 의 영국친구들이 한국여행을 통해 보여주고 있는 건 ‘배려’와 세대차가 전혀 없는 격의 없는 우정이다. 제임스의 친구로 초대된 이들은 데이비드, 앤드류 그리고 사이먼. 흥미로운 건 데이비드의 나이가 65세라는 점이다. 아무래도 체력적으로 차이가 날 수밖에 없고, 나이가 있으니 생각에도 차이가 있을 수 있을 게다. 하지만 이들의 여행을 보면 전혀 나이 차를 느낄 수 없을 만큼 하나로 어우러지는 모습들이 자연스럽게 묻어난다. 영하 10도 밑으로 떨어지는 날씨에 겨울산행을 하기 위해 북한산을 찾은 이들은 보통 사람들도 쉽지 않은 산행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정상에 오르는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데이비드는 중간.. 더보기 '한끼', 당신도 이렇게 함께 나이 먹을 친구가 있습니까 이덕화와 양세형, ‘한끼줍쇼’로 되새긴 친구의 가치천호동을 찾은 JTBC 예능 프로그램 의 저녁 풍경. 이덕화와 이경규를 반가이 맞아주신 아주머니는 마침 친구와 함께 저녁을 먹을 참이었다. 그 날 아는 분이 하는 밭에서 고추를 따다가 동네 사람들에게 나눠주었다는 마음 따뜻한 아주머니. 차가워진 날씨에 거리를 전전하던 이덕화와 이경규에게 선뜻 문을 열어주신 그 분과 친구에게서는 마치 가족 같은 느낌이 전해졌다. 뚝딱 맛난 음식들을 차려 내놓는 아주머니와 친구는 그렇게 낯선 이방인들과 한 끼 저녁을 나누고는 믹스커피 한 잔으로 두런두런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았다. 불편한 지 연실 다리를 주무르는 친구 분은 서서 하는 일을 오래 하다 보니 이렇게 다리가 시원찮아졌다고 말했고, 아주머니 역시 마찬가지라는 대목에서.. 더보기 드라마 끝나도 남는 설렘, 이게 다 박서준·지창욱 때문이다 박서준과 지창욱, 멜로가 발견한 대세 현실 직진남KBS 도 가고 SBS 도 끝나고... 특별했던 두 멜로드라마가 나란히 종영했다. 다른 드라마지만 어딘지 닮은 느낌을 가진 두 드라마. 그것은 굉장한 재벌이나 심지어 외계인, 도깨비, 신으로까지 판타지가 확장되던 남자주인공들과 이 두 드라마의 남자주인공들이 사뭇 달랐다는 점이다. 다른 드라마들과 비교해 보통의 평범한 남자주인공을 내세웠던 와 . 이들 드라마가 괜찮은 호응을 얻었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의 고동만(박서준)은 격투기 선수다. 태권도 유망주였으나 가난이 죄가 되어 조작경기를 하게 되고 결국 영구 제명당한다. 그래서 모든 꿈을 접은 채 진드기 잡는 일을 하며 근근이 살아가지만 단 한 시도 꿈을 잊은 적이 없다. 가진 것 없는 청춘의 초상이지만 이 .. 더보기 이전 1 2 3 4 ···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