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투 삼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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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슬럼프’, 위로와 응원이 더 필요한 우리 시대의 사랑옛글들/이주의 드라마 2024. 2. 12. 16:50
‘닥터슬럼프’, 자존감 바닥으로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위한 멜로 “너 잘못 산 적 없어. 네 잘못 아니야.” 우리에게 필요한 건 사랑보다 위로와 응원은 아니었을까. 정우(박형식)가 하늘(박신혜)에게 건네는 말은 갈수록 자존감이 바닥을 치는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던지는 말 같다. JTBC 토일드라마 가 건드리는 감정의 실체도 바로 그것일 게다. 겉은 아무렇지도 않은 척 웃고 있지만 속은 밑바닥에 떨어져 울고 있는 우리들에게 이 드라마는 말한다. 네 잘못 아니라고. 멜로드라마가 사랑 타령에 머무는 것에 시청자들의 시선이 멀어진 건 그것이 현실과 너무나 유리되어 있다 여겨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제 ‘멜로는 별로’라는 이야기가 나올 즈음, 멜로드라마들이 변하기 시작했다. 그건 여전히 사랑을 이야기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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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 강미나와 여보 신동미, 달달 따뜻한 ‘웰컴투 삼달리’ 멜로옛글들/이주의 드라마 2023. 12. 31. 10:00
‘웰컴투 삼달리’, 이 멜로라 휴먼을 품는 방식 “아, 여, 여보, 여보, 아.. 여보, 나, 나 뭐라 그래야 돼? 뭐라 불러야 되지?” JTBC 토일드라마 에서 제주 고향집으로 내려온 조진달(신동미)을 찾아온 전 남편 전대영(양경원)은 저도 모르게 ‘여보’라는 말이 튀어나온다. 물론 그 먼 곳을 달려와 집앞을 서성이는 것 자체도 그렇지만, 갑자기 나타난 조진달에게 당황해서 습관적으로 튀어나온 그 말은 전대영의 마음이 어떠한가를 잘 드러낸다. 전대영은 AS그룹 재벌가의 막내다. 그런 그가 싸움 잘하고 머리도 좋은 쎈 언니 조진달에게 마음을 빼앗긴 건 비행기 안에서다. 승무원이었던 조진달이 난동을 피우는 진상 승객을 한 방에 제압하는 모습에 빠져들었다. 그래서 결혼까지 했지만, 갑질이 일상인 재벌가는 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