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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한끼', 민주화에 다문화까지..여태껏 이런 예능 없었다 민주화와 다문화, ‘한끼’에 고스란히 녹아든 시대의 풍경들꼭꼭 닫혀 있는 문 저편에 사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각자 저마다의 삶을 살아가고 그래서 다를 수밖에 없지만, 저녁 시간 가족들이 둘러앉아 한 끼 식사를 나누는 그 정경 속에는 하루의 피곤과 허기를 채워주는 훈훈함 같은 공감의 정서가 흐른다. JTBC 예능 프로그램 가 기능하는 건 바로 그 지점이다. 서로 남남으로 살아가지만 저녁 시간 한 끼가 주는 그 공감의 정서 아래, 잠시 문을 열고 그 삶의 풍경을 보여주며, 그리하여 각각 다른 삶이라 여겨졌던 것들이 사실은 동시대의 공감지대를 갖고 있다는 걸 확인시켜주는 것. 수원 화서동에서 소녀시대 유리와 써니가 밥동무로 함께한 는 그런 점에서 왜 이 프로그램이 우리의 마음을 잡아끄는가를 제대로 보여.. 더보기
'나가수', 새가수 초대전, 지지받은 이유 대중의 귀, 고음 아닌 마음에서 열린다 가 준비한 ‘새가수 초대전’은 시작 전 있었던 잡음과는 달리 대중들의 호평을 받았다. 기존 가수들과 새롭게 도전하는 가수들 사이에 이른바 레벨(?)의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고는 이런 정도의 가수들이 바로 무대에 오르지 않고 초대전을 거친다는 것이 오히려 과하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였다. 그만큼 ‘새가수 초대전’은 대중들에게 지지를 받은 셈이다. 사실 그간 의 무대는 정체된 느낌이 강했다. 새로움보다는 비슷한 패턴의 반복처럼 여겨졌고, 여전한 고음지르기 대결은 물론 과거보다 많이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의 무대가 가진 특징으로 인식되었다. 이렇게 된 것은 김건모, 김연우, 이영현, 정엽 등등 물론 여전히 가창력은 최고지만 시즌1부터 지금까지 계속 무.. 더보기
연예인 쇼핑몰 사건, 왜 문제일까 연예인 신뢰를 이용, 소비자 기만 지난 9일 6개 연예인 쇼핑몰(백지영과 유리, 진재영, 황혜영, 김준희, 한예인, 김용표)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태료와 더불어 시정명령을 받았다. 전자상거래법 위반행위를 했다는 것. 그들은 지각 등 근무수칙을 어긴 직원에 대해 의무적으로 소비자가 쓴 것처럼 사용 후기 5건을 올리게 했고(백지영, 유리 '아이엠유리'), 불리한 후기는 아예 게재하지 않았다고 한다(황혜영의 ‘아마이’). 이밖에도 끝난 이벤트를 계속 진행 중인 것처럼 속이는 수법을 쓰기도 했고, 추첨도 하지 않은 채 구매를 많이 한 VIP고객에게 사은품을 임의로 몰아주기도 했다. 하긴 인터넷 쇼핑몰의 이런 사기행위는 그다지 놀랍지도 않다. 아마 후기를 곧이곧대로 믿는 소비자들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만큼 신.. 더보기
떠나고 나니 큰 빈자리, '청춘불패'의 써니 '청춘불패', 제2의 써니가 필요하다 "나도 여기 싸고 싶다." 넓게 펼쳐진 정원에서 빅토리아가 서툰 한국말로 말하자, "싸고 싶다가 아니고 살고 싶다!", 하고 써니가 고쳐준다. 사실 고쳐준 것이 아니라 빅토리아의 서툰 말투를 가지고 말장난을 한 것. 그러자 빅토리아가 다시 고쳐 말하는데, 이번에는 써니가 이 말을 '쌀국수'로 몰아간다. "쌀국수도 아니고..." 우연히 지나치면서 나왔을 이 짧은 대화는 그러나 써니가 가진 특유의 예능 순발력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고 써니가 '청춘불패'에서는 딱 그 주인공이었다. 써니와 유리가 '청춘불패'에서 빠지고 나서 이 프로그램은 분명 구심점이 흔들렸다. 거의 대부분을 김신영이 이끌어나가고 있지만(물론 이것은 과거에도 마찬가지다),.. 더보기
유치리에는 청춘의 봄이 완연했다 '청춘불패'에 찾아온 봄, 유치리를 가다 강원도 홍천군 남면 유치리. '청춘불패' 아이돌촌은 지극히 평범하다. 무심코 가다보면 지나치기 쉬운 그런 동네. 그 마을이 사람들로 북적인다. '청춘불패' 촬영하는 날이다. 아이돌촌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멀찌감치 서서 그 신기한 일(?)을 구경하는 점잖은 시골 아저씨들은 때 아닌 북적임이 그다지 싫지 않다는 얼굴이다. 예쁘장하게 생긴 젊은 것들(?)이 몸빼 바지에 장화 신고 농사일이라고 서툰 짓을 하는 게 마냥 예쁘다는 표정이다. 아이돌촌 주변으로는 출연진과 촬영팀과 스텝들로 정신이 없다. 시골 마을에 어울리지 않게 바닥에 이리저리 뻗어나간 전선줄들이 촬영을 실감케 한다. 집 바깥에서 뭔가를 심으려는 듯 곰태우와 효민은 푯말을 들고 노촌장과 뭐라 한참 신나는 대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