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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

'아버지가', 가족 해체 시대에 굳이 가족극 고집하는 까닭 ‘아버지가 이상해’, 이 시대에 가족드라마는 여전히 유효한가과연 이 시대에도 가족드라마는 여전히 유효한가. 한 때는 가족드라마가 우리네 드라마의 근간이었던 시절이 있었다는 걸 떠올려보면 이 같은 질문은 우리 시대가 얼마나 많이 달라졌는가를 말해준다. 이른바 ‘가족 해체 시대’가 아닌가. 물론 뿌리 깊은 가족주의의 틀은 여전하지만, 우리가 사는 삶의 양태는 1인 가구로 대변되는 ‘개인주의’ 시대로 접어든 지 오래다. 홀로 살아가는 것이 하나도 이상하지 않은 시대에 가족의 가치를 내세우는 가족드라마의 풍경들은 그래서 낯설거나 혹은 향수어린 추억처럼 다가오는 면이 있다. KBS 주말드라마는 그래도 이 가족드라마라는 틀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최후의 보루다. 그래서 세상은 바뀌어도 여기 포진되는 가족.. 더보기
'아버지가' 김영철이 그리는 아버지 왜 유독 짠할까 ‘아버지가 이상해’, 김영철 캐릭터로 본 우리 시대의 아버지우리네 가족드라마에서 아버지의 쓸쓸함이 느껴지게 된 건 이미 오래다. 김수현 작가의 나 같은 작품에서 아버지들은 어느새 집안의 중심에서 한 걸음 뒤로 물러나 앉아 있었다. 대신 그 자리를 차지한 건 엄마들. 하지만 그래도 이들 드라마에서는 그나마 가족이라는 틀이 공고했고 밖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힘겨운 현실들의 문제들은 대부분 가족애라는 이름으로 버텨낼 수 있는 어떤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KBS 주말드라마 에서 아버지 변한수(김영철)의 모습은 어딘지 가족에서 살짝 바깥으로 밀려나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것은 이 아버지가 숨기고 있는 어떤 과거사 때문이기도 하지만(아마도 친구와 연관이 있는), 그것보다는 집안의 거의 모든 대소사에 이 아버지가.. 더보기
'아버지가' 이준, 연기와 실제 사이에서 가족 찾기 ‘아버지가’ 이준, 출생의 비밀 아닌 자신을 찾아가는 길KBS 주말드라마 는 일찌감치 안중희(이준)라는 연기자의 출생의 비밀이 공개됐다. 어찌 된 일인지 그의 아버지는 수원 외곽에서 아빠분식을 운영하는 변한수(김영철)였던 것. 드라마는 굳이 아버지의 존재를 알면서도 찾지 않으려 하던 안중희가 아버지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는다. 드라마에서 보통의 ‘출생의 비밀’ 코드란 부모의 존재를 모르는 자식이 뒤늦게 부모를 찾게 되고 그로 인해 인생도 바뀌는 그런 이야기를 담기 마련이다. 하지만 에서 안중희는 이런 코드를 전혀 사용하고 있지 않다. 그는 이미 어느 정도 성공한 연기자이고 부모가 살아있다는 것 역시 알고 있었다. 다만 찾지 않았을 뿐. 그런 안중희가 새삼 아버지를 찾아 나선 이유는 연기 때문이다. 그잖아도.. 더보기
그들과 함께 한 연예인들과, 촛불을 든 연예인들 사이 시국이 말해준다, 숨어있는 그들과 당당한 이들 “최순득(최순실 언니)씨가 유명한 연예인 축구단이 있어요, 회오리 축구단이라고. 여기를 다니면서 밥을 사줍니다. 그래서 연예계 자락을 쫙 만들어놔요.” “국제 행사에 최순실 씨하고 오랫동안 친분이 있고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만한 그 가수가 국제 행사에서 생뚱맞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초대되어서 노래를 부릅니다.” tbs라디오 에 나온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이 이야기는 곧바로 이른바 ‘최순실 라인 연예인’이라는 제목으로 여러 매체에서 기사화됐다. 누구인지 정확히 밝히진 않았지만 네티즌들은 몇몇 가수들과 기획사 대표에 대한 의혹의 목소리를 덧붙였고 이에 대해 지목된 가수 몇몇은 사실이 아니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른바 ‘최순실 연예인’ 논란이.. 더보기
'우사남'과 '캐리녀', 너무 큰 '구르미'의 빈 자리 과 , 동반 추락하는 까닭 도대체 무엇이 부족한 걸까. MBC 월화드라마 는 그래도 초반 9.6%(닐슨 코리아)까지 시청률이 오르기도 했지만 7.1%까지 추락했다. KBS 역시 10.6%까지 올랐던 시청률이 7.4%로 폭락했다. 이 끝난 후 반사이익을 얻어 5.9%에서 9.8%까지 폭등했던 역시 9.0% 시청률로 주춤하고 있다. 이야 이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새로운 시청자 유입이 여의치 않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나 는 다르다. 중반에 접어든 는 본격적으로 드라마가 힘을 발휘해야 하는 시점이고, 이제 시작인 는 초반의 관심을 이어나가야 할 시점이다. 하지만 어째 이 두 드라마는 점점 힘이 빠진다. 도대체 이유가 뭘까. 는 이야기가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있다. 함복거(주진모)의 과거에 얽힌 복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