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애 썸네일형 리스트형 '닥터스', 김래원-박신혜의 멜로는 도대체 뭐가 다른 걸까 , 상투성을 깨는 하명희 작가의 좋은 시선 병원에서의 직진 로맨스와 3각 4각 멜로, 병원 권력을 잡기 위한 대결 구도, 수술대에서 돌아가신 할머니의 사인에 의혹을 품고 그 진짜 이유를 찾기 위한 추적. SBS 가 다루는 소재들은 의학드라마에서 늘 봐오던 것들이다. 로맨스야 심지어 가운 입고 연애한다는 비판까지 들을 정도로 많이 나온 소재이고, 권력 대결은 이후 의학드라마의 전가의 보도처럼 등장하는 소재다. 여기에 죽음의 사인을 추적하는 이야기 역시 그리 새롭다 말하긴 어렵다. 하지만 이상한 일이다. 는 이처럼 어찌 보면 상투적인 소재들을 다루면서도 전혀 상투적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오히려 어떤 상황에 들어가면 신선한 느낌마저 준다. 예를 들어 이미 홍지홍(김래원)과 유혜정(박신혜)이 서로 좋은 감.. 더보기 '삼시세끼'가 산체와 벌이 보듯만 한다면 동물과 인간의 공존, 처럼 산체와 벌이 없는 를 생각할 수 있을까. 어촌편이 시즌2를 시작한다고 했을 때 시청자들의 마음은 벌써부터 산체와 벌이에게 향하고 있었다. 얼마나 자랐을까. 여전히 차승원과 유해진을 알아볼까. 또 함께 지내는 벌이와는 여전히 툭탁대고 있을까. 그게 아니라면 이제 고양이와 개의 행복한 공존을 이뤄내고 있을까. 차승원과 유해진이 다시 찾은 만재도의 집이 진짜 집처럼 여겨지게 만들어준 것도 산체와 벌이다. 방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이 아이들은 과거의 즐거웠던 시간과 현재를 다시 이어주었다. 몸이 엄청나게 커진 벌이는 이제 산체와 대적할 만큼 힘이 세졌고, 그래서인지 산체는 자주 벌이와 대등한 입장에서 장난을 치고 있었다. 그리고 다가온 차승원과 유해진에게 잠시 경계하는 듯 하더니 .. 더보기 '인생은 아름다워'는 동성애 드라마가 아니다 가족드라마의 틀 속에 동성애도 있는 것 최근 보수적인 성향의 한국교회언론회는 "동성애 미화, 사회를 병들게 한다'는 논평을 통해 '동성애를 미화하는 TV프로그램의 방영은 동성애에 대한 동정심을 넘어 심각하게 비호하는 측면이 있다."는 논평을 냈다. 또 기도운동단체인 에스더 기도운동도 최근 회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대로 TV드라마를 방치한다면 이 땅의 많은 청소년에게 동성애는 아름다운 것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시청거부운동을 촉구했다고 한다. 직접적으로 프로그램을 지목하진 않았지만 최근 종영한 드라마 '개인의 취향', 그리고 현재 방영되고 있는 김수현 작가의 '인생은 아름다워'에 등장하는 동성애자를 지목한 것일 게다. 특히 그중에서도 '인생은 아름다워'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이 드라마에.. 더보기 '별을 따다줘'가 우리에게 따다준 것 사랑의 다양한 차원을 보여준 '별을 따다줘' 멜로드라마가 사랑을 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별을 따다줘'처럼 사랑의 다양한 차원을 담는 것은 이색적인 일이라 할 수 있다. '별을 따다줘'의 기본적인 뼈대는 진빨강(최정원)과 원강하(김지훈)의 사랑이지만, 이 뼈대만 본다면 이 드라마의 많은 살점들을 놓치게 된다. 먼저 진빨강의 동생들이 보여주는 동심어린 사랑이 그 첫 번째다. 사실 이 동심은 '있으나 마나 미스 진'을 정신 차리게 만든 사랑의 실체이자, '마음이라는 것 자체가 없이 살아온' 원강하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한 장본인이다. 모든 것을 포기하려는 그녀에게 옹알이를 해준 막내 남이는 그녀에게 가족이 짐이 아니라 살아가게 하는 힘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아무도 침입(?)을 허락하지 않.. 더보기 '별을 따다줘', 그 기분좋은 몰염치 "당신이 신경쓰인다"는 말은 정지우 작가의 작품에서는 "사랑하게 됐다"는 말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녀는 멜로드라마를 그리지만, 그 멜로는 우리가 생각하는 남녀 간의 관계만을 다루지는 않습니다. 그것보다는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인간애를 바탕에 깔고 있죠. 그래서 그녀의 드라마는 '측은지심의 드라마'가 됩니다. 우물에 빠지려는 아이를 보면서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져야될 그 마음을 이끌어내는 드라마죠. 변호사 원강하(김지훈)는 스스로 자신을 '마음이 없는 인간'이라고 말합니다. "마음을 드러낼 때마다 맞았다"고 술회하며 그래서 "마음이라는 것이 없는 것처럼 살아왔다"고 말하죠. 그의 집은 그 마음이 없는 원강하의 그 텅빈 공허를 형상화해낸 공간입니다. 그런데 그 마음 속으로 진빨강(최정원)과 동생들이 불쑥.. 더보기 이전 1 2 3 다음